본문 바로가기
私なりのグルメ

남영역 맛집 하나모코시 토리소바 - 여전히 괜찮은 것 같은데? - 

by 분홍거미 2021. 11. 21.

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라멘집인데

 

킵 해놓고 깜빡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짱구 페스티벌 전시회를 한다길래 전시회 갈 겸

 

근처에서 점심이나 먹어야겠다 생각하다가 떠올라서 가게 되었다. 

 

 

 

 

남영역은 이치젠 덴푸라메시 갔을 때 이후로는 오랜만인 것 같다.

 

사실 이 길 근처들은 개인적으로 자주 다녔던 길이긴 하지만~

 

 

 

 

 

 

 

 

 

대략 남영역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하나모코시

 

뭔가 꽤 최근에 지어진 빌딩숲 사이로 8~90년대의 거리가 있는 건 정겨운 느낌

 

 

 

 

 

 

 

 

일전에 첵크해놨던 열정도고깃집도 있긴한데...

 

고깃집은 혼자 가기는 좀 힘들어서... 나중에 친구들이랑 한번 와봐야겠다.

 

 

 

 

 

 

 

 

요즘에는 오락실 구경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모코시 바로 맞은 편에 오락실이 있더라.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추억의 장소가 되겠지...

 

 

 

 

 

 

 

 

건물과 건물 사이 비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나모코시 가게가 있다.

 

 

 

 

 

 

 

 

 

 

 

 

 

 

 

 

 

뭔가 일본풍스러운 단층 건물인 것 같기도 하고 80년대의 느낌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느낌도 있고 그렇다.

 

 

 

 

 

 

 

 

아마도 밤이 되면 더 묘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테이블 안쪽에는 사진촬영하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아쉽지만 메뉴판부터~

 

메뉴는 토리소바, 면을 추가할 수 있는 특제소스 카에다마, 마제멘 그리고 사이드로 소보루 고항이 있고

 

음료도 간단하게 있다.

 

 

 

 

 

 

 

 

일단 토리소바와 소보루 고항을 주문했다.

 

 

 

 

 

 

 

 

직접 제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면하는 장소는 뒷쪽에 따로 있고

 

 

 

 

 

 

 

 

하나모코시는 포스팅을 좀 찾아봤더니 후쿠오카에 있는 유명한 하나모코시에서 넘어 왔다는 얘기가 있더라.

 

난 그저 맛이 궁금할 뿐이고 음식에 대한 지식은 그다지 높지도 않고

 

음식에 대한 히스토리는 관심은 많긴 하지만 음식에 대해선 그렇게 깊게 파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대충 이 정도만~

 

 

 

 

 

 

 

 

후지산을 닯은 티슈꽂이를 보니 후지산 한번 다시 등산하고 싶네

 

처음 갔을 때 날씨 우습게 봤다가 아주 동태될 뻔해서 만약 한번 더 가게 된다면 준비 잘 해서 가고 싶음~

 

 

 

 

 

 

 

 

오래걸리지 않고 바로 토리소바와 소보루 고항이 나왔다.

 

 

 

 

 

 

 

 

고명은 반숙계란, 죽순 그리고 닭가슴살을 적당한 두께로 썰은 것을 얹어 놓았다.

 

면은 살짝 잘 끊기는 스타일이었고 국물은 얼마 전에 먹었던 멘야준과는 좀 다른 스타일이었다.

 

국물은 닭의 느낌이 듬뿍나면서도 감칠맛이 돌지만 꽤나 묵직한 국물이었다.

 

생각해보니 라멘이 아닌 소바로 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래서인지 평소 생각하는 라멘 국물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나보다.

 

 

 

 

 

 

 

 

소보루 고항은 닭다리 살과 다시마 잘게 다져서 올린 밥이었는데 모양이 소보루같다.

 

밥과의 점성(?!이라고 해야 하나?) 적당히 비슷해서 그냥 먹기에도 좋았고

 

뒤적이질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끝맛에는 계란 노란자의 맛이나는 밥이었다.

 

 

 

 

 

 

 

 

반찬은 오이절임이 나오는데 대부분 처음 내어줄 때의 양이 좀 적다고 하던데

 

그런 나 역시 비슷하게 느꼈다. 남기는 걸 감안하고 추가로 부탁하면 주긴 하지만

 

양은 조금 더 내어줘도 좋지 않을까 싶네.

 

 

 

 

 

 

 

 

멘야준에서 먹었던 것처럼 토리소바 국물에도 오차즈께처럼 먹어봤는데

 

꽤 색다른 느낌이더라. 뭔가 숟가락에 밥을 올려서 아주 진한 설렁탕에 살짝 담갔다가 먹는 느끼이라고 할까?

 

국물의 간은 그리 세지 않아고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았음

 

 

 

 

 

 

 

 

다 먹어갈 때 쯤 이성을 놓았는지 원래 계획에 없었던 마제소바를 추가로 주문~ㅋㅋ

 

 

 

 

 

 

 

 

뭔가 다른 포스팅에서 봤던 마제소바와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혼자와서 두개나 먹는게 드물어보였는지 죽순과 반숙계란을 얹어서 주시더러라.

 

사실 토리소바를 맛있게 먹긴 했었다~ㅋㅋ

 

 

 

 

 

 

 

 

응? 뭐지? 싶었는데~

 

 

 

 

 

 

 

 

이렇게 고명으로 스마일을 만들어주심~

 

 

 

 

 

 

 

 

섞었을 때에는 마제소바라는 느낌보다는 국물없는 탄탄멘(汁なし担々麺)같은 느낌이라서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탄탄멘처럼 산초향이 강해서 맵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운맛은 살짝 있고 통후추 갈은 것을 넣은 느낌도 다고 살짝 산초 느낌도 나고 다른 포스팅을 보니

 

라유를 넣었다고 하던데 적당히 지방의 느낌도 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입에 잘 맞었음

 

근데 배불러 주글뻔~ 

 

최근 포스팅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지 않는 편이고 평이 좀 갈리는 편이더라.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갔었는데 망원역 근처에 있는 멘야준만큼은 충분히 견줄만하는 맛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두 가게의 맛을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렇게 혹평을 낼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

 

맛보다는 위치가 애매해서 그런 것 같은 느낌~

 

시오라멘의 또 다른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론 추천

 

 

 

 

 

 

 

위치는 이렇고 남영역에서 대략 5분정도 거리에 있다.

 

월~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오후 6시

 

참고하면 될 듯~

 

 

 

 

 

 

 

 

용산역까지 다시 전철을 타고 가는게 애매한 것도 있고 배도 불러서 걸어감~

 

최근에 구입한 다들 관심없는 이지380 스톤솔트~

 

신을 때 살짝 불편하긴 하지만 요령이 생기면 그리 어렵지 않고

 

피팅감 좋고 부스트 폼 쿠션감이 정말 좋다.

 

\어퍼쪽에 메쉬타입 홀이 있긴 하지만 요즘 신어도 그리 추운지는 모르겠다.

 

 

 

 

 

 

 

 

뭔가 알 수 없는 그래피티...

 

 

 

 

 

 

 

 

 

가을은 금방 왔다가 가버린 느낌...

 

 

 

 

 

 

 

 

용산 선인상가 근처는 진짜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일요일에도 북적거리던 곳인데

 

시대의 변화에 그리고 다들 느끼는 불만에... 이제는 한산한 곳이 되어 버렸다.

 

요즘 아키하바라도 용산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데... 그래도 오프라인 만의 맛이라는게 있는데

 

판매자에게나 소비자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다시 바뀔 수 있으면 좋겠네

 

물론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좋은 방향은 아닌 느낌이라서 그런지 좀 쓸쓸한 느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