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제품 중에 의류는 거의 사는 경우가 없었다. 뭐, 아디다스라고 다른 것 없지만~
일단 키와 몸무게로 사이즈를 결정해야 하는 아직도 구시대적인 사이즈 참고표가 어이없는 것도 있고
사이즈별 기재되어 있는 사이즈도 그냥 형식상으로 기재되어 있을 뿐
각 제품마다 슬림, 노멀, 오버핏이 존재하기 때문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그냐마 일본 나이키가 기재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일본 편집샵들의 경우에는
각 사이즈에 따른 부위별 치수를 보고 참고해서 구매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귀찮아서
그냥 라이스 스타일 옷 브랜드가 아니면 거의 사질 않았다.
얼마 전에 친구랑 같이 등산하는데 ACG 드라이 핏 바지를 입고 있길래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해서 친구랑 동일 사이즈로 스미스 써밋 카고 팬츠를 주문했었다.
작거나 아니다 싶어면 그냥 반품할 생각으로~
딱 봤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루즈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내 입장에서는 타이트한 것보다야 낫지만 원단 재질도 그렇고 꽤 무거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허리라인은 딱 전형적인 카고팬츠 디자인이긴한데
밸트라인도 그렇고 버클도 그렇고 비싼 바지라 그런지 꽤 괜찮은 퀄리티의 부품을 사용한 것 같더라.
바지는 5만원 넘어가면 안 사는 편이라서 이런 거 크게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이곳저곳 보게 됨~ㅋㅋ
카고 팬츠 특유의 허벅지 부분 포켓들은 형식상으로 넣어 놓은게 아니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집어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잘 배치 한 것 같다.
포켓 끝단도 내구성을 생각해서 재봉해놓은 것도 좋고
트래킹이나 등산용으로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무릎부분이 들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을 3D재단을 해서 무릎부분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도록 해놨고
면보다 10배 더 강하고 내구성 좋고 건조도 빠르게 되는 코듀라 원단을 사용해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
밑단도 상당히 루즈한 타입이라서 취향에 맞게 조일 수 있도록 해놨고
뒷쪽에는 오른쪽에 포켓 외에는 특별한 건 없다.
확실히 ACG라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재봉라인 따라서 거의 다 이중으로 박음질을 한 것 같네
곳곳에 보니 가격이 좀 나가는 이유는 알겠더라.
원단 재질도 재질이지만 절개하고 나눠서 만든 부위가 많아서 공정이 늘어나니 그런 것도 있겠고
원단 자체도 그리 싼 느낌은 안 들고 복합적으로 가격이 좀 높은 이유는 있었네
이 카고 팬츠를 산 이유 중에 하나는 반바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더울 대에는 앞쪽만 지퍼를 살짝 열어주면 되고 아예 분리를 해서 반바지로 입어도 되니
이게 은근히 편할 것 같더라.
그리고 왼쪽, 오른쪽 라인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 지퍼 컬러도 다르게 사용한 점도 좋고
반바지로 사용할 때는 대략 이런 느낌인데 그냥 딱 카고 반바지
뭔가 걸 수 있게 클립이 있어서 이것도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일상용으로 사용하려구 구입한 건 아니지만 반바지는 무난하게 사용할 듯~
바지를 입었을 때의 느낌은 굉장히 무겁다는 느낌이 강하다.
L사이즈 기준으로 거의 775g이고 날 더울 때 입으면 체감상 무게는 더 나갈 것 같은 느낌...
일단 L사이즈 기준으로
총기장은 95cm, 안쪽 총기장은 70cm
허리는 최대한 조였을 때 70cm정도이고 최대한 늘렸을 때에는 94cm정도인데
사이즈는 최소값과 최대값이 중간정도가 되는 사이즈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밑단둘레는 48cm이고 반바지로 사용시 기장은 47cm정도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큰 맘먹고 사서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딱히 수선할 부분없이 사용해도 될 듯~
근데 허리는 운동으로 좀 줄여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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