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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건대입구 근처?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 - 오사카풍이냐 히로시마풍이냐~ -

by 분홍거미 2022. 7. 23.

소니 풀프레임 A7C과 인스타360 ONE RS 1인치 라이카 에디션으로 바꾸고 처음 사진찍는 날...

 

갑자기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키가 생각난다.

 

지난 주 쯤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오코노미야끼 가게가 있어서 가봤다.

 

 

 

 

집에서 전철로 가나 버스로 가나 이래저래 비슷해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갔다.

 

건대입구와 어린이대공원역에 중간쯤에 있는 위치인데 버스로는 거의 바로 앞이라서 편하게 도착~

 

 

 

 

 

 

 

 

동네 초입이라서 그런지 음식점도 제법 있고 술집도 제법 있는 화양동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설은 느낌인데 왠지 이런 느낌이 좋음

 

그래서 이제까지 줄곧 일본여행만 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말하기도 편해서~ㅋㅋ)

 

 

 

 

 

 

 

 

오늘 간 곳은 화양동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식당 하나

 

생각보다 대기인원이 없어서 빨리 먹고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바로 앞에 웨이팅 등록한 사람이 딱 오후 다섯번째 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40분 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그나마 덥지 않아서 잘 버티고 기다렸다.

 

 

 

 

 

 

 

 

슬슬 자리가 비워질 시간이 될 때쯤에 메뉴판을 주시는데

 

처음에는 가장 기본인 돼지타마에 토핑은 우스지와 네기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밑에 우스지 네기야키가 똭~ 있어서 오코노미야키는 이걸로 하고 시오소바도 같이 주문했다.

 

'양 많을텐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하는데 바로 '네~ 괜찮습니다~'가 반사적으로 튀어나옴~ㅋㅋ

 

저를 어떻게 보시고~ 날씬하진 않은데~

 

 

 

 

 

 

 

 

그 외에 안주로도 먹을만한게 있었는데 혼자갔으니 두가지 메뉴에 생맥주 하나만 시켰다.

 

웨이팅 등록할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그 중에 추가주문이 안 되기 때문에 방문인원수에 맞춰서 

 

적당히 주문을 하는게 좋다.

 

 

 

 

 

 

 

 

위에 안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테이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웨이팅이 좀 긴편이다.

 

주방은 오픈형 주방이고 전 손님이 음식을 먹고나면 철판을 깨끗하게 정리한 후에 다음 손님을 안내하는 방식~

 

 

 

 

 

 

 

기본세팅은 이게 전부고

 

 

 

 

 

 

 

 

마요네즈(이거 은근히 마성의 소스다~), 시치미 그리고 손도 안 된 붉은색 소스는 뭐지?

 

 

 

 

 

 

 

 

생맥주가 먼저 나온다.

 

맘같아서는 벌컥벌컥 마시고 한잔 더 주문하고 싶은데 친구녀석한테 술 마시자는 연락이 와서

 

아쉽지만 아껴마심~

 

사실 한입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스타일이라서 대낮에 한잔을 넘기는 건 좀 무리이기도 하고

 

 

 

 

 

 

 

 

시오소바가 먼저 나왔다.

 

얼마전에 석촌역 근처 니주마루에서 야끼소바를 먹었는데 굉장히 담백하고 맛도 깔끔해서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라서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에서도 일반적은 야끼소바를 주문하지 않고 시오소바를 주문했다.

 

 

 

 

 

 

 

 

면은 보통 야끼소바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얇은 면이었고

 

숙주, 아삭한 양배추와 파, 오징어 그리고 적당히 두툼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시오소바였는데

 

이곳 역시나 적당히 짭짤한 맛에 담백함이 느껴지는 아주 좋은 시오소바였다.

 

니주마루와는 달리 살짝 매콤한 느낌이 있었는데 느끼함을 잡아주는 정도라서 딱 좋았고

 

음식이 식지 않게 은은하게 열이 올라오는 철판에 올려주는 것도 특징이고

 

 

 

 

 

 

 

이렇게 작은 접시에 올려서 어떤 내용물이 있는지 두루 보면서 맛보는 것도 재미~

 

 

 

 

 

 

 

 

그리고 같이 주문한 우스지 네기야키 나옴~

 

 

 

 

 

 

 

 

생강절임에 파를 올린 심플한 빈대떡 같은 느낌이지?

 

오코노미야키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오사카풍과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처럼 오사카풍으로 하는 가게가 있고

 

고독한미식가 시즌1에서 나왔던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오코노미아키 히로키가 대표적인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인데

 

오사카풍은 반죽 안에 토핑을 같이 버무려서 겉으로 보기에는 빈대떡 같은 느낌이 강하고 면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데

 

히로시마풍은 야키소바 면이나 우동면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얇은 반죽 위에 토핑을 올리는 타입에

 

히로시마산 파를  듬뿍 사용하는게 특징인데

 

개인적으론 둘 다 맛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일본에서는 두개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내가 원조네 니가 원조네 할 정도로 티격태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

 

폄하하는 건 아니고 각 풍의 자부심을 내비치는 정도라고 할까?

 

비쥬얼적인 면으로는 확실히 히로시마풍이 좋긴한데 맛은 어디가 완벽하게 맛있다고 하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음

 

 

 

 

 

 

2013년 2월 도쿄여행 넷째날 (2) - 시모키타자와 & 우에노 &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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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행 흔적을 남기는 정도의 포스팅이라서 참고할 건 별로 없겠지만

 

지금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때라서 편하게 먹었던 것 같음

 

 

 

 

 

 

 

 

우스지가 들어간 것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쫄깃한 식감과 우스지 특유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와는 좀 색다른 맛이었고

 

 

 

 

 

 

 

 

우스지 네기야키에 같이 내어주는 간장에 레몬즙을 섞어서

 

 

 

 

 

 

 

 

이렇게 찍어먹으니 꽤 독특한 맛이라서 좋더라.

 

물론 그냥 먼저 먹어봤는데 어렴풋이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지인 형수가 맛집이라고 같이 갔었던

 

오코노미야키 가게의 맛과 비교해보면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충분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좋았다.

 

특히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에 나오는 마요네즈 소스는 일반적인 마요네즈와는 다르게

 

단맛과 신맛과 마요네즈 특유의 맛이 섞여 있어서 반 오코노미야키 반 정도는 시치미와 함께 계속 먹었다.

 

이상하게 느끼하지 않고 먹을 때마다 신선한 느낌이 줘서 좋더라.

 

여기에 간다면 마요네즈와 시치미 조합은 꼭 먹어보는 걸 추천!

 

니주마루는 니주마루 나름의 야키소바의 맛이 있고 오코노미야키식당 하나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어서

 

야키소바 좋아한다면 둘 다 먹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고

 

오코노미야키와 같이 맛보고 싶다면 여기를 먼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안내판에 2시간을 기다릴 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겸손하게 써놓았지만

 

개인적으론 멀리까지 가서 충분히 먹어볼 만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월, 수, 목요일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금, 토,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오늘 3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5팀이 이미 웨이팅이 있었으니

 

웨이팅하기 싫다면 좀 더 일찍가서 웨이팅을 등록하는 것도 좋고

 

어플도 가능했던 것 같은데 어떤 어플인지 잊어버림~ㅡ,.ㅡa

 

 

 

 

 

 

 

 

 

잘 먹고 집에 가기 전에 친구 만나서 맥주 한잔... 아니 세잔을 마셨다.

 

분명히 배부른데 오늘은 왜 그리 들어간건지 모르겠네...

 

 

 

 

 

 

 

 

치킨은 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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