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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친구와 등산 - 비봉능선 간보기~ㅋㅋ 그리고 의외로 운치있는 승가사-

by 분홍거미 2022. 11. 21.

아주 오래 전에 무턱대고 날씨가 좋아서 친구녀석들에게

 

불광역에서 시작하는 비봉능선을 가자고 한 적이 있었다.

 

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도 등산은 가끔씩 땡길 때 하자는 마인드라 한 녀석 빼고는 거의 저질 체력이었는데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 넘에 내려오는 아주 체력을 바닥을 치게 만드는 코스라서

 

등산코스를 잡았던 나에게 욕을 아주 오지게 했던 기억이 있다~ㅋㅋ

 

그 이후로 안 되겠다 싶어서 같이 등산하면서 조금씩 체력을 올려 왔는데

 

지난 주말에 친구가 기존 루틴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올라가보자고 해서

 

설악산도 갔다왔겠다 비봉능선 간도 볼 겸 승가봉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잡아서 가보기로 함~

 

 

 

 

아침 8시쯤 만나서 구기터널 전에 내렸다.

 

 

 

 

 

 

 

 

이쪽 동네도 만만차 않게 잘 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개천도 운치있게 흐르고 굉장히 조용하고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 길이었음

 

 

 

 

 

 

 

 

북한산 국립공원 구기분소를 지나서

 

 

 

 

 

 

 

 

좀 더 올라와서 구기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타트~

 

 

 

 

 

 

 

대남문으로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삼거리에서

 

우린 왼쪽 승가사 올라가는 방향으로 이동~

 

 

 

 

 

 

 

 

 

이쪽 코스가 좋은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몸을 좀 풀지 않고 올라와도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시작하면서 슬슬 몸을 푸는 느낌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좋고

 

등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도 크게 부담없는 경사도라서 좋을 것 같더라.

 

무엇보다 봄, 여름 그리고 단풍이 짙어지는 가을에도 경치가 굉장히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볼 생각~

 

 

 

 

 

 

 

 

30분 정도 지났나? 승가봉에 도착을 했는데

 

나는 절 안쪽이 대충 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가자라고 했는데 친구가 좀 깊숙히 들어가보더니

 

'야, 여기 풍경 장난아니다.'라는 얘기에 홀린 듯이 들어감

 

일단 여기까지 크게 힘든 곳이 없어서 무난하게 올라왔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이런 곳이 이 정도 높이의 계단이 있는 건가? 다소 의아해 하면서 올라갔는데

 

 

 

 

 

 

 

 

올라오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입구만 봤을 때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거라 생각했었고

 

산 정상에서 봤을 때에도 보이는 승가사의 모습은 사찰 지붕만 살짝 보이는 정도라 규모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뭔가 무언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듯한 순간이었다.

 

 

 

 

 

 

 

 

이제는 낙엽이지는 시기임에도 불고하고 이 정도의 운치를 보여주는데

 

한참 단풍시절의 가을에는 얼마나 예뻤을까 상상이 안감

 

 

 

 

 

 

 

 

 

 

 

 

 

 

 

 

 

더 올라와서 본 사찰이 있는 공간의 규모에 한번 더 놀람...

 

진짜 산에 가면서 이렇게 사찰 안을 찍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여기는 안 찍을 수가 없더라.

 

 

 

 

 

 

 

 

 

 

 

 

 

 

 

 

 

뒷쪽에 다시 등산로로 빠지는 길이 있는 줄 알고 올라가봤는데

 

 

 

 

 

 

 

 

벽에 부처님 모습을 보고 세번째 놀람~ㅋㅋ

 

 

 

 

 

 

 

 

승가사 가장 높은 곳에서 본 풍경

 

친구녀석이 억지로 끌고 들어가지 않았더라만 아마 이런 진풍경은 못 봤을 듯 싶네

 

 

 

 

 

 

 

 

 

석탑의 위엄도 만끽하고 윗쪽에 이어지는 등산로가 없어서 다시 내려왔는데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심~

 

 

 

 

 

 

 

 

승가사에서 비봉능선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북한산 자체가 화강암 덩어리인 건 잘 알고 있지만 

 

올라가면서 이렇게 비박이 가능할 정도의 커다란 돌덩어리들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함

 

 

 

 

 

 

 

 

이 날은 아침부터 날씨도 정말 맑고 공기도 깨끗했고

 

올라오는 도중에 예상치 못 하게 무언의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서 능선까지 그런지 힘들지 않게 올라옴

 

 

 

 

 

 

 

 

승가사에서 올라와서 사모바위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데

 

전에 한번 와본 기억으로는 이미 향로봉 전에 체력이 파김치가 되어서 그런가...

 

길이 부분별로만 생각남~ㅋㅋ

 

 

 

 

 

 

 

 

그렇게 사모바위 앞에 도착해서 

 

친구녀석과 잠시 쉬면서 목도 좀 축이고 칼로리 발란스의 어처구니없는 스토리 때문에 웃기도 하고

 

적당히 쉬다가 다시 출발~!

 

 

 

 

 

 

 

 

비봉능선이나 의상능선은 항상 지나가면서 뒤볼아보게 되는데

 

하나씩 넘을 때마다의 성취감 때문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막상 앞을 보면 또 한쉼 쉬게 됨~ㅋㅋ

 

 

 

 

 

 

 

 

이건 인스타 360 ONE RS 1인치로 찍은 사모바위 근처 분위기

 

 

 

 

 

 

 

 

승가사에서 올라오자마자 비봉에 올라갈까 생각했는데

 

가던 길은 역행하는게 싫어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문수봉으로~

 

 

 

 

 

 

 

 

의상능선 길도 보이고 그 넘어로 백운대도 보이고 확실히 날씨가 맑고 좋았음

 

 

 

 

 

 

 

 

승가봉을 넘어가면서 예전에 왔던 기억이 슬슬 생각나기 시작하더라.

 

 

 

 

 

 

 

 

매번 산을 오면서 신기한게 분명히 거리상으로는 꽤나 멀어보이는데

 

아무 생각없이 묵묵히 걷다보면 어느새 코앞에 와 있는 느낌이 그렇게 좋을 수 없는 것 같다.

 

 

 

 

 

 

 

 

이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는 통천문~ㅋㅋ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문수봉 바로 앞에 도착했는데

 

문수봉 올라가는 길은 순한 맛과 매운 맛이 있는데 힘든 건 매한가지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쉬운 길 돌계단을 오르면 되고 백운대 정상보다 살짝 난이도가 있는 정도는 문제없다면

 

어려운 길로 가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거리는 똑같음

 

전에는 쉬운 길로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려운 길로 이동~

 

 

 

 

 

 

 

 

 

 

 

 

 

 

 

 

 

야... 막상 눈앞에서 보니까 확실히 백운대보다는 가파르고 느낌이 다르더라.

 

 

 

 

 

 

 

 

대남문 방향으로 올라가는 건 밑을 볼 일이 거의 없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반대로 이쪽으로 내려오는 건 꽤 심장이 쫄깃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가파른 곳이었음

 

 

 

 

 

 

 

 

아무튼 무사히 올라와서 만끽하는 정상은 항상 기분이 좋음

 

 

 

 

 

 

 

 

두꺼비 등짝같은 돌도 보고~

 

 

 

 

 

 

 

 

마치 백운대 정상처럼 거대한 암도 보고

 

 

 

 

 

 

 

 

문수봉에 도착~

 

 

 

 

 

 

 

 

비봉능선이 개인적으론 참 힘든 코스이지만 지나온 길을 한분에 볼 수 있어서 좋고

 

뜬금없이 살아온 시간을 아주 잠깐 되돌아 보게 되는(???) 것도 좋고

 

산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감정 때문에 한번 맛 보면 또 올라오게 되는 것 같음

 

 

 

 

 

 

 

 

이 날도 수고해준 테릭스 프리하이커2 고어텍스~

 

눈길이나 젖은 길이 아니라서 고어텍스의 유용함을 느끼기 힘들었지만

 

낙엽 때문에 미끄러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감안하고 아웃솔 트랙션도 꽤 좋아서

 

앞으로도 메인은 테렉스 라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 국내에서도 조만간 발매할 것 같은 ACG 가이아돔 고어텍스가 궁금해서

 

아웃솔이 여전히 미덥지 않지만 속는셈치고 구입해볼 생각이다~

 

 

 

 

 

 

 

 

친구녀석이 혼자 올라오는 대성문에서 잠시 쉬다가 내려간다~

 

 

 

 

 

 

 

 

영취사도 꽤 운치 있는 곳인데 오늘 생각지도 못 하게 큰 광경을 봐서 그런지

 

영취사가 소박하게 보일 정도였음...

 

 

 

 

 

 

 

 

그렇게 정릉탐방지원센터까지 무사히 하산완료~

 

 

 

 

 

 

 

 

중간에 승가사 갔던 시간 감안하고 본다면 다음에는 날씨 좋을 때 족두리 봉에서부터 비봉능선 타는 것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그 땐 셋이서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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