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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오랜만에 눈 내린 사패산~ - 흑백의 조화만으로도 충분한 풍경~ -

by 분홍거미 2023. 1. 7.

이번 주는 친구녀석 둘 다 시간이 맞는 관계로 집에서 가까운 사패산으로 갔다.

 

여전히 쉬는 날 일찍 일어나는게 곤혹이긴 하지만 뭐 몸 좋으라고 일찍 일어나는 거니 그러려니 하고 나감~

 

 

 

 

 

 

 

 

내려와서 점심먹고 전철 탈 때까지 어플을 끄지 않아서 그 시간을 감안하면 오르내린 시간이 3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예전에 호암사까지 헐떡이면서 올라갔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지~ㅋㅋ 

 

 

 

 

 

 

 

 

 

전날에 함박눈이 두번씩이나 내려서 은근히 괜찮은 풍경을 기대는 하고 있었다만

 

아침에 일어나 회룡역에 도착해보니 여전히 눈이 한번쯤은 더 내릴 기세라서 좀 걱적은 되더라.

 

 

 

 

 

 

 

 

하루가 시작되기 전 고요한 아침은 장소가 어디던 간에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 같음

 

 

 

 

 

 

 

 

만나기로 한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고 본격적으로 사패산 등산길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만만치 않은 거리를 걸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올라가기 전 몸풀기로 적당한 거리인 것 같기도 하고

 

 

 

 

 

 

 

 

고속도로 밑에 터널을 지나서 둘레길 이정표가 나오면 여기서부터 사패산 정상까지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호암사 올라가는 길까지는 포장도로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경사도가 있어서 숨이 금방 차오르는 것 같다.

 

그래도 오래 전에 혼자 갔을 때보다는 수월하게 느껴지는 거 보면 체력이 많이 올랐다고 느껴지는게 사실이고

 

 

 

 

 

 

 

 

전날 늦은 밤에 눈이 내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올라온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벤치에 쌓인 눈마져도 운치가 있어 보임~

 

 

 

 

 

 

 

 

 

호암사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바로 사패산 올라가는 길로 접어듬

 

 

 

 

 

 

 

 

 

호암사에서 2.2km 정도면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오히려 호암사까지 올라온 것보다 쉽게 느껴질지도~

 

 

 

 

 

 

 

 

오늘은 테렉스 프리하이커1을 신고 갔었는데 눈 내린 산길에 무난하게 사용했다.

 

 

 

 

 

 

 

 

 

 

 

 

 

 

 

 

 

솔직히 눈이 제법 내려서 생각하는 풍경은 보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대로 눈 내린 설산 분위기가 나서 생각보다 사진찍는 것에 시간을 많이 뺏긴 것 같다.

 

친구녀석들도~ㅋㅋ 

 

 

 

 

 

 

 

 

 

 

 

 

 

 

 

 

 

 

 

 

 

 

 

 

 

 

 

 

 

 

 

 

 

 

 

 

 

 

 

 

 

 

 

 

사패산 능선까지 올라가는 중간정도 산중턱에서 보니 눈이 많이 내리긴했다보다

 

다만 이게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좀 아쉽기는 했네

 

 

 

 

 

 

 

 

진짜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예전에는 없었다고 생각했던 나무데크들이 꽤 많아졌더라.

 

 

 

 

 

 

 

 

열심히 걸어서 사패산 능선까지는 얼마 안 남음

 

 

 

 

 

 

 

 

 

 

 

 

 

 

 

 

 

 

 

 

 

 

 

 

 

 

최근 눈내린 산길을 걸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 같다.

 

딱히 이유는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무언가 아닌가 싶네

 

학생 때가 가장 행복할 때다라는 얘기는 막상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것처럼

 

 

 

 

 

 

 

가끔씩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

 

 

 

 

 

 

 

 

 

 

 

 

 

 

 

 

 

 

 

 

 

 

 

 

 

사패산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진풍경이 펼쳐진다.

 

날씨만 맑았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안개 때문에 어쩔 수가 없던 것 같음

 

 

 

 

 

 

 

 

 

그래도 이렇게 쌓인 눈 덕분에 찍어보고 싶은 사진은 맘껏 찍은 것 같네~ㅋㅋ

 

지금까지 적당히 날씨가 맑았기 때문에 펜탁스 Q10으로 큰 문제가 없었는데

 

조금이라도 감도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얘기가 달라지기는 하더라.

 

음...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주는 화질에 감성이라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정도인 것 같다.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짐~

 

 

 

 

 

 

 

 

적당히 쌓인 눈길 밟으면서 올라가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이걸 막상 치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힐링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겠지만 여긴 산이니까~ㅋㅋ

 

 

 

 

 

 

 

정상에 더 가까워진 사패산능선에 올라서니까 완전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김~

 

 

 

 

 

 

 

 

우연히 위를 쳐다보니 둥지를 틀어준 것 같은 독특한 소나무가 있어서 좀 놀람

 

 

 

 

 

 

 

 

 

 

 

 

 

 

 

 

 

 

 

친구녀석은 연신 카메라로 찍어대고~

 

 

 

 

 

 

 

 

사패산 정상까지 가는데 이렇게 능선을 넘어가는 안개 때문에 분위기가 계속 이랬는데

 

이게 쌓인 눈가 겹쳐지니까 은근히 분위기 좋은 산길로 변하더라.

 

막연하게 날씨가 흐리면 별로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였음

 

 

 

 

 

 

 

 

그렇게 회룡역에서 1시간 40분정도 걸려서 사패산 정상에 도착~

 

오늘같은 분위기였다면 근처 북한산 풍경이 장관이었을텐데... 아쉽다...

 

그리고 잠잠하던 바람이 정상에서 왜 그리 불어대던지 입 돌아갈 뻔~

 

 

 

 

 

 

 

 

 

카메라가 추워서 이런게 아니라 정상 분위기가 이랬음~

 

 

 

 

 

 

 

 

 

 

 

 

 

 

 

 

 

 

 

 

 

 

 

 

 

이야... 그래도 서울 근교 산에서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드믄데

 

나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정상에서 상고대를 볼 수 있었다.

 

사실 상고대를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처음~ㅋㅋ

 

 

 

 

 

 

 

 

두 녀석은 위에서 주위 풍경 둘러보고 있긴 하던데... 보이더냐???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을 것 같아서 옷을 살짝 얇게 입고 갔는데

 

정상에서 바람이 왜 그리 세게 부는지 땀이 식어서 동태될 것 같아서 정상 살짝 아래에서

 

친구녀석들이 가져온 둥글래차와 커피 좀 마시고 내려가기로~

 

정초부터 상고대를 본 건 행운 아닌가 싶다.

 

 

 

 

 

 

 

내려가는 길은 의정부시청역쪽으로 내려갈거라서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건 또 다른 분위기더라.

 

그나저나 얘들은 무슨 트레일러닝을 하듯이 왜 그리 빨리 가는지 천천히 가자고 해도 안 들음~ㅋㅋ

 

 

 

 

 

 

 

 

그렇게 올라왔던 길에서 오른쪽은 호암사로 내려가 회룡역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해서 의정부시청쪽으로 내려간다~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눈이 제법 내린 것도 있고 경사도가 완만한 흙길이라서

 

체력이 부담도 되지 않을 것 같아서였는데 예상했던대로 힘들지 않아서 확실히 빨리 내려간 것 같음

 

 

 

 

 

 

 

 

내려가다가 왼편에 배드민턴장이 나오면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됨~

 

 

 

 

 

 

 

 

좀 더 내려가다가

 

 

 

 

 

 

 

 

예술의 전당방향으로 내려가는게 편하다.

 

북한산 둘레길로 직진해서 내려가면 크게 돌아서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는 곳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이 길이 편함~

 

사패산은 은근히 갈래길이 많아고 눈 내린 경우에는 길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미리미리 올라가는 길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음`

 

친구녀석들은 아예 이딴 거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함

 

귀찮고 내가 할 거 뻔히 알고 있어서~ㅋㅋ

 

 

 

 

 

 

 

 

 

 

 

 

 

 

 

 

 

거의 다 내려왔다. 

 

산길은 끝났고 편한 둘레길을 걸어서 이동~

 

 

 

 

 

 

 

 

뭔가 우이령길 같은 분위기도 나고

 

 

 

 

 

 

 

 

긴~ 터널 안에서 분위기도 좀 잡아보고~

 

 

 

 

 

 

 

 

 

 

 

 

 

 

 

 

 

의정부 청소년 수련관 입구쪽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오랜만에 사패산 산행길은 끝~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 부대찌개로 유명한 경원식당이 있어서 걸어서 갔는데

 

이 때까지도 트래킹 어플을 켜놓고 이동했는데

 

너무 배고파서 밥 먹는데 정신을 팔아서 그런가 다 먹고 전철타려고 가는 길에 생각이 나더라~ㅋㅋ

 

이런 적이 없었는데 진짜 배고프긴 했나보다

 

 

 

 

 

 

 

 

원래 부대찌개로 동네에서 유명한 곳이었지만 성시경이 한번 소개한 후로 꽤 유명세를 탔었지~

 

 

 

 

 

 

 

 

라면사리만 추가했는데도 부대찌개가 실하게 나왔다~

 

 

 

 

 

 

 

 

특별한 반찬은 아니지만 곁들어서 먹기 좋은 반찬들~

 

 

 

 

 

 

 

 

부대찌개에 라면사리가 빠지면 섭하지~

 

 

 

 

 

 

 

 

원래 도착한 정오 전의 시간부터 붐비기 시작하는 곳인데 생각보다 한산하더라.

 

아마도 눈이 내린 탓이 아닌가 싶은데 그 덕분에 사장님이 직접 오셔 끓여주시기도 하고

 

성시경이 왔던 얘기도 해주시고 챙겨주시기도 하고 운이 좋았음~

 

 

 

 

 

 

 

 

끓기 시작하면서 들썩이는 뚜껑 사이로 코를 스치는 부대찌개 냄새가 익기도 전에 식욕을 벌써부터 돋군다.

 

 

 

 

 

 

 

 

슬슬 끓기 시작하면서 라면 반신욕 해드리고~

 

 

 

 

 

 

 

 

올해 처음으로 셋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분명 꽤 푸짐했었는데 이게 익히고 20분도 안 되어서 국물까지 순삭~ㅋㅋ

 

맛있기도 하고 배고픔의 콜라보로 그런게 아닌가 싶음

 

뭔가 아쉽긴 했는데 다음을 기약하면서 여기까지만 하기로~

 

 

 

 

 

 

 

 

적당히 간이 밴 라면사리만큼 위력적인 맛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운동 후에 먹는 거라면~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4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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