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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오랜만에 수락산 등산이다~ - 뒷길도 은근히 매력있어~ -

by 분홍거미 2023. 6. 5.

기차바위쪽 로프타고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았는데

 

줄을 끊어먹어서 그 재미를 못 보니 한동안 수락산은 가질 않았었다.

 

그래서 항상 해메는 코스가 있는데 이번에는 한번에 올라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기차바위쪽을 다시 올라가려고 했는데

 

유튜브 좀 보다가 수락산 유원지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재밌다길래 이쪽으로 가봄~

 

 

 

 

 

산행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줄었다.

 

예전에 석림사에서 기차바위 올라가는 길로 등산하던 때는 1시간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생각보다 짧아져서 기분 좋음~ㅋ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수락산 마당바위입구에서 내림

 

전 정거장에서 내려도 문제는 없는데 몸도 풀겸 여기서 내림~

 

 

 

 

 

 

 

 

정상 앞에 먼저 넘어야 하는 향로봉이 보임

 

 

 

 

 

 

 

 

버스정류장에서 느긋하게 5분 정도 걸으면 마당바위가 나오고

 

바로 옆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길 시작~

 

 

 

 

 

 

 

 

서울근교이지만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길을 걷는 것도 좋다.

 

 

 

 

 

 

 

 

초행길이라도 여기는 의외로 이정표가 많이 있어서 혼자 초행길이라도 큰 문제는 없을 듯~

 

 

 

 

 

 

 

 

여름철 산의 매력은 아마도 짙고 짙은 녹음이 아닌가 싶음

 

그냥 바람소리에 이런 풍경만 봐도 기분 좋아짐

 

 

 

 

 

 

 

 

사기막고개 근처에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에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정상까지 2.3km, 생각보다 멀지 않아서 은근히 속도내기 시작~ㅋㅋ

 

 

 

 

 

 

 

 

시작하면서 적당한 경사면에 흙길이라서 몸풀기 좋은 것 같더라.

 

슬슬 로프로 된 난간이 보이면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함~

 

 

 

 

 

 

 

 

이런 커다란 돌덩이 같은 경사면 중간에 이런 요상한 바위가 보이면 로프길의 중간은 올라온거다.

 

 

 

 

 

 

 

 

수락산은 서울방향과는 다르게 경기도 쪽에는 뭔가 시원시원한 느낌이더라.

 

 

 

 

 

 

 

 

물만 마시고 나와서 일단 삼각김밥 하나 꿀꺽해주시고 다시 올라감~

 

 

 

 

 

 

 

 

꽤 많이 올라왔다.

 

 

 

 

 

 

 

 

향로봉이 보이기 시작하면 나무테크가 시작됨~

 

 

 

 

 

 

 

 

 

 

 

 

 

 

 

 

 

북한산은 앞뒤 다 비슷한 느낌인데

 

수락산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확실히 느낌이 다름

 

 

 

 

 

 

 

 

향로봉 주변에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쪽 코스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바위라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는 곳

 

 

 

 

 

 

 

 

저~ 멀리 수락산 정상인 주봉이 보임

 

음... 여기서 보니 꽤 멀어보이더라.

 

 

 

 

 

 

 

 

대슬랩이라고 하는 구간이 여기 있던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웅장하긴 하더라.

 

아무리 릿지화를 신어도 여길 올라갈 수 있긴 한건가???

 

 

 

 

 

 

 

추락위험, 그렇다고 한다.

 

 

 

 

 

 

 

 

얼마 안 남았다. 부지런히 올라가자~

 

 

 

 

 

 

 

 

확실히 여름에 산의 매력은 녹음임

 

 

 

 

 

 

 

 

 

여기가 칠성대라고 하던데 사람 많아서 패스~

 

 

 

 

 

 

 

 

향로봉 근처에서 꽤나 빨리 올라왔네.

 

 

 

 

 

 

 

 

정상 전에 기차바위 로프가 있는지 좀 확인해볼까 하고 올라가는데

우회로마저 통제 해놨네???

 

음... 언제쯤 열리는 건가...

 

 

 

 

 

 

 

 

경사가 좀 가파르긴 했다만 부지런히 올라서 헬기착륙장을 거쳐서

 

 

 

 

 

 

 

 

608봉에 도착~

 

아... 역시나 여기 아래 기차바위 내려가는길도 통제...

 

한동안 석림사에서 올라오는 건 힘들겠다.

 

 

 

 

 

 

 

 

정상근처에서부터는 힘들지 않은 능선이라 한박자 쉬는 느낌으로 걸어서 좋다.

 

잠깐 즐기는 느긋함이라고나 할까?

 

 

 

 

 

 

 

는 무슨~ㅋㅋㅋ

 

정상 앞에 두고 나무데크로 체력 쥐어짜기지~ㅋㅋㅋ

 

 

 

 

 

 

 

 

거의 1시간 반만에 수락산 마당바위에서 주봉에 도착~

 

내가 좀 늦게 올라온 것도 있지만 여기도 정상석 앞에서 줄서서 사진찍는다.

 

빠르게 패스~

 

 

 

 

 

 

 

 

 

저~ 멀리 북한산 백운대,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수락산이라서 

 

경치는 상당히 좋음

 

 

 

 

 

 

 

 

공간이 그리 넓지 않은 정상이고 곳곳에 앉을 수 있는 곳은 있지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작은 소나무 아래서 등산할 때 필수 아이템은 영양갱 하나 먹고 바로 하산시작~

 

고구마맛이 영양갱 식감이랑 맛에 아주 잘 어울린다.

 

 

 

 

 

 

 

 

이정표 보면서 정상까지 가까워지는 걸 보는 것도 재밌고 또, 멀어지는 걸 보는 것도 은근히 재밌음

 

하산할 곳은 수락산역방향 만남의 광장 제4등산로다.

 

좀 길긴해도 험하지 않아서 내려갈 때 확실히 좋은 코스인 것 같음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철모바위가 보이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됨

 

 

 

 

 

 

 

 

다음 내려갈 포인트는 하강바위(?)

 

뭔가 산길 포인트 잡으려고 하는건지는 모르겠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산에서는 어디에 명칭붙이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

 

 

 

 

 

 

 

 

내리락 오르락하면서 종바위도 보고

 

 

 

 

 

 

 

 

하강바위가 가까워지면

 

 

 

 

 

 

 

 

여기로 올라가야 함~

 

초행길에 아래로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때가 있었는데

 

수락산은 은근히 하산길이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하강바위 앞 넓은 공터에서 내려갈 하산길도 보임

 

 

 

 

 

 

 

 

 

치마를 펴놓은 것 같다고 하는 치마바위를 지나서

 

 

 

 

 

 

 

 

도솔봉 방향으로 가는데 순간 헷갈린다.

 

 

 

 

 

 

 

 

이게 없는 것 같았는데...

 

다시 보니 여기는 제3 등산로 길로 가는 길과 합류하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올라와서 또 해멜뻔~ㅋㅋㅋ

 

 

 

 

 

 

 

 

왼쪽으로 난길로 살짝 돌아서 가다보면 원래 내려가던 길이 보임

 

 

 

 

 

 

 

 

 

자~ 여기서부터는 급경사도 없고 간간히 나무테크나 나무계단이 있어서

 

힘들지 않게 하산할 수 있는 길이긴 하다만...

 

 

 

 

 

 

 

 

치트키 좀 쓰겠습니다~ㅋㅋ

 

일전에 구입한 노스페이스 25주년 카본스틱을 사용해서 내려왔는데

 

확실히 안 쓰고 내려올 때보다 빠르긴 하더라.

 

 

 

 

 

 

 

 

도솔봉 근처 수락산 하산길도 지도를 보면 굉장히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등산해보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크게 어려운 건 없음

 

오히려 지도에 의지해서 내려오면 더 헷갈릴 걸?

 

 

 

 

 

 

 

 

 

합류 구간을 지나면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는 곳이라 나도 느긋해짐

 

 

 

 

 

 

 

 

 

 

수락산과 불암산 근처 등산길 정도보 잘 되어 있는데

 

수락산에서 불암산이 연계되는 길은 거의 다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수준아닌가? 이 정도면???

 

 

 

 

 

 

 

 

 

수락산 제 4등산로로 내려와서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면서

 

3시간 살짝 모자른 등산은 종료~

 

어느 순간부터 등산이 그리 힘들지 않아지고 항상 힘들게 가던 코스도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게 은근히 재밌네

 

그래도 인라인은 좀 타야지~ㅋㅋ

 

 

 

 

 

 

 

 

 

 

수락산에도 ACG 마운틴 플라이2 로우를 신고 갔는데

 

100%는 아니지만 전작에 비하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번에도 레이스는 원래 묶여 있는대로 하고 올라갔는데 확실히 좀 느슨해짐

 

다음에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묶어서 테스트 해봐야겠다.

 

그리고 바위 위에 부스러진 돌가루가 많은 코스에서도 생각보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없어서 좋긴 했는데

 

전작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까지는 경사면을 올라갈 때는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두번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으니 한번만 더 신어보고 판단해야겠음

 

 

 

 

 

 

 

 

 

여기로 내려오면 항상 점심은 수제비를 먹게 되는데 

 

어라?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일부러라도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 곳인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취향이 바뀐건지 아님 내가 운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만

 

뭔가 분위기가 바뀌긴 한 것 같다.

 

 

 

 

 

 

 

 

 

그래도 1층에는 거의 만석이라서 2층으로 올라옴

 

주문은 수제비 중간매운맛이랑 간단하게 맥주 하나~

 

 

 

 

 

 

 

 

 

 

가재골 수제비는 주문을 하면 인원수에 맞춰서 항상 개떡을 주는데

 

이게 특별히 땡기는 메뉴는 아니지만 있으면 은근히 계속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떡이다.

 

 

 

 

 

 

 

 

가게 안은 그냥 평범한 노포 스타일

 

 

 

 

 

 

 

 

 

반찬은 백김치와 김치를 주는데 김치는 살짝 매콤한 겉절이 같은 느낌

 

 

 

 

 

 

 

 

 

공교롭게도 전날 마신 맥주와 동일한 맥주~

 

 

 

 

 

 

 

 

등산 후에 적당히 목을 축이는 맥주는 항상 달달하다~

 

 

 

 

 

 

 

 

수제비가 나왔다!

 

 

 

 

 

 

 

 

1인분인데 양은 제법 되는 편

 

 

 

 

 

 

 

 

감자를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수제비하면 밀가루가 떠올라서 찰진 느낌은 별로 없는데

 

가재골 수제비는 두께도 적당하고 씹는 맛이 은근히 좋음 

 

중간매운맛은 아주 점잖은 칼칼한 맛인데 얼큰맛은 꽤나 얼얼할 것 같다.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은 얼큰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가볍게 등산할 때는 펜탁스 Q10을 가지고 가는데

 

발매한지 10년이 되어가는 녀석이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쓸만하다는게 꽤 재밌다.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음

 

뭔가 하루를 풍족하게 쓴 기분이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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