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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홍대근처 토리파이탄 라멘 멘지 홍대점 - 또 둘러버렸다~ㅋㅋ -

by 분홍거미 2023. 10. 31.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스케이트를 탈까 뭔가 먹으러 나갈까... 아님 순서를 바꿔서 할까...

 

아님 둘 다 할까를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엔 집근처 중랑천에 스케이트 타러 갔다와서

 

느즈막히 집에서 나옴~ㅋㅋ

 

 

 

내린 곳은 홍대다.

 

지도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망원역이 아닌 홍대에 익숙한 가게이름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음

 

 

 

 

 

 

 

 

 

일요일 저녁, 슬슬 일주일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지만 

 

외국인들과 뒤섞인 홍대 주변은 한산한 곳 없이 북적거린다.

 

이젠 옛모습을 거의 다 찾은게 아닌가 싶네.

 

 

 

 

 

 

 

 

 

기왕 나온김에 며칠 전에 구입한 카메라 렌즈 블랙미스트 필터를 테스트 해보려고 했는데

 

좀 귀찮아서 패스하고 나중에 뭐 먹을 겸 테스트 하러 나가야겠음

 

 

 

 

 

 

 

 

 

대충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일단 주택같은 느낌의 건물에 망원역에서 유명한 라멘가게인 멘지가 홍대에도 오픈을 해서

 

와보고 싶었음

 

 

 

 

 

 

 

 

 

위치는 2층이지만 입구에 이렇게 마치 1층에 위치한 것 같은 느낌으로 잘 꾸며놨음

 

 

 

 

 

 

 

 

 

6시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 아직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웨이팅이 없는가 싶었는데

 

만석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방 자리가 채워지더라.

 

내 기억으론 망원역 멘지는 통유리창이 있어서 상당히 밝은 느낌의 분위기였는데

 

홍대점은 좀 더 묵직한 느낌이라고 할까? 토리파이탄 라멘과 왠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음

 

좌석은 생각보다 꽤 많은 편이었다.

 

슬쩍 훑어보면서 닷지테이블에 앉았는데 대충 한번에 20명 정도는 앉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었던 것 같움

 

 

 

 

 

 

 

 

 

마치 초밥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도

 

식기류나 양념류 셋팅은 동일하다.

 

 

 

 

 

 

 

 

 

반찬은 일본 갓절임인 타카나가 있었는데 단무지가 들어 있는 건 최근에 바뀐건지

 

아님 홍대점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절임류에 아삭거리는 식감의 느낌이 있으니 좋더라.

 

 

 

 

 

 

 

 

 

주문은 토리파이탄이랑 미니챠슈 덮밥이랑 으흐흐... 맥주도 주문~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멘지 라멘 즐기는 법이랑 일본 라멘에 관한 설명도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고

 

크게 나눠서 묵직한 3대 라멘은 돈콫, 토리파이탄, 쿄카이 이렇게 나뉨~

 

 

 

 

 

 

 

 

 

의자마다 하단에 바구니가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도 있게 해놨는데

 

슬슬 추워지는 겨울에 딱 제격일 것 같음

 

 

 

 

 

 

 

 

추가로 넣을 수 있는 건 멘지에서 직접 만든 수제라유와 통후추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뭔가를 넣어서 먹는 것보다는 그 가게의 특징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그냥 먹는 편인데

 

마지막에 좀 넣어봄

 

 

 

 

 

 

 

 

 

토리파이탄이 나왔다~

 

사실 챠수 5장을 토핑추가해서 주문한건데 토핑을 추가하는게 아니라 아예 메인 메뉴로 있는게 좋을 것 같은데...

 

뭔가 다 이유가 있겠지?

 

아무튼 좀 거칠고 원시적인 느낌도 나고 하다보니 이렇게 주문하게 되는 것 같음 ㅋㅋ

 

 

 

 

 

 

 

 

 

그냥 보기만해도 진득함이 느껴지는 국물에 면에 깔려 있고 

 

그 위에는 수비드한 닭고기, 멘마, 적당히 반숙인 계란까지 토핑이 가득차 있는 그런 류의 라멘은 아니지만

 

막상 먹어보면 입안이 상당히 풍성해지는 구성

 

 

 

 

 

 

 

 

 

차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얇고 넓게 나오는 스타일이 그냥 먹어서 챠슈의 맛을 느끼기도 좋고

 

국물에 담궈서 국물과 챠슈가 어우러지는 맛을 느끼기도 좋은 것 같아서 얇은 챠슈를 선호하게 된다.

 

뭐 그렇다고 다른 스타일이 차슈가 맛없던 적은 없지만

 

 

 

 

 

 

 

 

 

국물은 토리파이탄답게 묵직하다.

 

하지만 돈코츠처럼 뒷맛까지 입안에 묵직하게 남는 느낌이 아니라 한번의 묵직함이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래도 뒷맛이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음

 

그리고 돈코츠처럼 꼬릿한 향이 아닌 닭고기 단백질 특유의 느낌만 확 올라오는 느낌이

 

토리파이탄의 매력아닌가 싶음

 

 

 

 

 

 

 

 

 

면은 가는 면을 사용하는 것 같다.

 

내 기억으론 자가제면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홍대점도 동일하겠지 뭐~

 

근데 요즘은 기성면을 사용한다고 평가절하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더라.

 

기성면 중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정성을 기울여서 만드는 면이 있어서 그걸 사용한다고 해서

 

정성이나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닌 시대가 되었으니까

 

아무튼 가는 면은 면 사이사이로 스며든 국물이 많아서 좀 더 토리파이탄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음

 

 

 

 

 

 

 

 

 

새로운 라멘가게를 가게되면 차슈덮밥은 항상 주문하게 되는데

 

그 가게만의 특성이 있어서 맛도 좋고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음

 

 

 

 

 

 

 

 

 

멘지 차슈덮밥은 불맛보다는 뭔가 탱글탱글한 고기 특유의 맛이 있었는데

 

이게 돼지고기인지 아님 닭고기인지 분간이 안 되는 묘한 느낌의 식감이 재밌더라.

 

맛은 당연히 좋았고

 

 

 

 

 

 

 

 

 

그리고 같이 올려진 소스가 자꾸 숟가락을 들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는데

 

바닥에 풍성하게 깔려 있으니 바닥까지 잘 비벼서 먹는게 좋을 듯~

 

보통 챠슈덮밥에는 지방부분이 있는 고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지방이 붙어 있는 고기부위도 있어서 중간중간 느껴지는 고소함도 좋았고

 

역시나 차슈덮밥은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꼭 주문하는게 좋은 것 같다.

 

 

 

 

 

 

 

 

 

 

그냥 먹고, 적셔서 먹고, 면이랑 같이 먹고~ㅋㅋ

 

아주 원없이 다양하게 차슈를 즐겼다~

 

 

 

 

 

 

 

 

 

챠슈덮밥을 국물에 적셔 먹는 걸 빼먹을 수 없지~

 

진득한 담백함과 드라이한 담백함이 같이 씹히는 맛도 여지없이 좋았다.

 

홍대에도 멘지가 생기면서 라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진득한 사골류의 라멘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토리파이탄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매주 화요일 휴무이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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