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에서 든든하게 먹긴 했는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군자역 근처로~
신성시장 근처에 인형뽑기가 있길래 한번 들어가서 해봤더니 우수수 5개나 떨어짐~ㅋㅋ
3개는 동생 주고 2개는 큰 조카 주려고 내가 가짐~
최근 인형뽑기하면서 한번도 실패하질 않아서 그런가 동생녀석이 뽑신이라고 부름~
암튼 소화도 시킬 겸 군자역까지 걸어갔다~
군자역에 먹자골목은 처음이다.
동네 생활권 느낌도 나면서 이렇게 먹거리들이 많이 있는 걸보니
번화가와는 다르게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재밌더라.
꽤 걸어서 도착~!
토요일이고 이제 슬슬 저녁이나 술한잔 기울일 시간이라서 자리가 없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성~
이자카야이긴 하지만 뭔가 모던한 느낌도 들고 깔끔한 분위기
꽤 구미가 당기는 메뉴들이 많이 있었는데 걸어서 왔음에도 제법 배가 불러서
그냥 간단하게 갈릭 카라아게만 주문하고
술은 하이볼로~
오토오시처럼 앙증맞은 피클과 상추샐러드가 나온다.
처음에는 짐빔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단맛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았음
나중에는 동생은 피치트리 하이볼을 주문하고 난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했는데
피치트리 하이볼도 만족스러웠고 얼그레이 하이볼도 얼그레이 향과 맛이 듬뿍 담겨 있어서
여행 다녀온 후에 하이볼의 편차가 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주문한 갈릭 카라아게가 나왔다.
위에 실고추도 올려져 있는게 독특했음
거기에 마늘칩도 올려져 있었는데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좀 있더라.
그래도 소스도 그렇고 양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음
요즘은 좀 더 디테일한 카라아게 기성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최소한 카라아게라고 하면 이렇게 거친 튀김옷을 입고 있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다.
가끔 보면 거의 민무늬 토기 수준의 튀김옷을 입은 카라아게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거 아마 거의 100% 기성품일 거임
구글에서 唐揚げ 혹은 からあげ로 검색해서 이미지들을 보면 반들반들한 카라아게 이미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라멘이나 돈카츠도 상향 평준화 되었는데 배달도 아니고 오프 매장에서 매끈매끈한 카라아게가 있다면 아주 곤란하지...
만게츠의 카라아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소스에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카라아게 자체에는 간이 그리 세지 않은 편이더라.
어느 정도 적절히 간을 해서 소스를 얹지 않고 그냥 카라아게를 메뉴로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
카라아게가 이 정도라면 치킨난반도 충분히 기대가 되었고~
나중에 군자역 근처에 또 올 일이 생기면 다른 메뉴도 좀 먹어봐야겠다.
하이볼도 괜찮고 메뉴도 꽤 다양하고 호기심 생기는 메뉴가 많아서 재밌을 듯~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5시반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요즘 드물게 늦게까지 하는 이자카야 아닌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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