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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숙대입구역 근처 양고기가 맛있는 야스노야 본점 - 고기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스텝들도 훌륭하고~ -

by 분홍거미 2023. 12. 24.

2주전인가?

 

아는 동생녀석이랑 밥먹다가 양고기 얘기가 나와서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야스노야에 가자고 해서

 

동생이 케치테이블로 예약을 했는데 오후 5시간이 겨우 남아서 예약 성공~

 

그냥 막무가내로 워크인 했다가 낭패를 볼 뻔~

 

어제는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전이다보니 오후 5시 타임에 예약으로 만석이었고

 

워크인으로 온 사람들은 두팀이었나? 다음 시간에도 예약으로 만석이어서 결국 돌아감...

 

연말에는 무조건 예약해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집에서 한방에 올 수 있어서 남영역에서 내림

 

 

 

 

 

 

 

 

 

동생녀석은 숙대입구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확실히 연말인 연말인가보다 숙대입구나 남영역 근처에도

 

제법 맛있는 가게들이 많은 편인데 평소에는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더라.

 

 

 

 

 

 

 

 

 

역 근처에 있는 건 아니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후암동 방향으로 10분 정도 올라가야 하는 거리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음

 

겨울이지만 아직도 서울에 가을의 정취가 살짝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음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오픈시간 전에 도착!

 

 

 

 

 

 

 

 

 

오후 5시에 칼같이 오픈하고

 

워크인으로 대기하던 사람들은 만석이라서 연신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예약 확인하고 바로 들어감~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뭔가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왜 교토의 느낌이 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닷지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룸도 있어서 여러명이 간다면 가능하면 룸으로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듯~

 

 

 

 

 

 

 

 

 

테이블은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고기를 담을 접시에 소금, 와사비가 있었고 양배추와 오이 피클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가 있었음

 

 

 

 

 

 

 

 

 

잘게 썰은 고추는 뭔가 궁금했는데 청량고추라고 설명해주더라.

 

다만 청량고추의 매운 맛은 빼버리고 풍미는 그대로 살렸다고 하는데 

 

처음엔 이거 믿어야 하나 싶었음~ㅋㅋ

 

 

 

 

 

 

 

 

 

젓가락 받침은 땅콩으로 되어 있는게 재밌었고

 

 

 

 

 

 

 

 

 

주문은 생 양갈비 2인분, 생 양등심 1인분, 시그니처 생 양갈비 2인분을 주문함

 

내가 뭘 잘못 보고 왔는지 양갈비들은 양이 적을 것 같아서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꽤 되더라.

 

다 먹느라 아주 죽을 뻔~

 

스프카레도 주문을 했는데 어떤 타이밍에 주문을 할 건지 얘기해 달라고 해서

 

일단 생 양등심 먹고 주문하기로 했고 (진짜 많이 먹긴 했다~ㅋㅋ)

 

 

 

 

 

 

 

 

 

일단 생맥주로 시작을 하고~

 

 

 

 

 

 

 

 

 

주문한 고기가 먼저 나왔다.

 

왼쪽부터 생 양등심, 생 양갈비 그리고 시그니처 생 양갈비 되시겠음~

 

 

 

 

 

 

 

 

 

당연히 갈릭라이스도 주문했음~

 

이게 뭐 그리 특별한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먹으면서 보니 갈릭라이스가 진짜 잘 어울리긴 하더라.

 

 

 

 

 

 

 

 

 

먼저 불판에 기름칠을 해줌~

 

 

 

 

 

 

 

 

 

김을 같이 주는데 갈릭라이스를 싸서 먹으면 좋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마늘의 향이 엄청 강한 건 아니고 간장 버터라이스에 은은한 마늘향이라고 할까?

 

마늘이 들어간 것 치고는 좀 마일드한 느낌이라서 좋았던 것 같음

 

 

 

 

 

 

 

 

 

버섯, 대파 생 양듬심을 먼저 올려준다.

 

기름이 적은 순서로 올려주기 때문에 생 양등심 → 생 양갈비 → 시그니처 생 양갈비 순으로 올려줌

 

 

 

 

 

 

 

 

 

고기가 슬슬 익어가고 있으니 소스에 고추도 넣어주고

 

 

 

 

 

 

 

 

 

야스노야는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아무래도 이게 누가 먹어도 맛을 균일하게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 것 같음

 

보면서 느낀게 직원들끼리 딱딱 맞아 떨어지는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듯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었음

 

직원들마다 맡은 테이블이 있어서 분주하고 움직이면서 응대해주는데

 

사람들마다 고기 먹을 타이밍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더라.

 

 

 

 

 

 

 

 

 

첫점은 접시에 직접 담아주면서 소금에 먼저 찍어 먹어보라고 얘기해줌~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전혀 없어서 이게 소고기인가 양고기인가 헷갈릴 정도로 식감이 비슷했지만

 

맛은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

 

등심부위라서 그런지 꽤 탱글탱글한 느낌이었고

 

그리고 첫점 먹은 걸 확인하고 굽기가 괜찮은지 물어보고 이에 맞춰서 나머지 고기 굽기를 맞추는 것 같았음

 

이게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에서는 은근히 간과되는 부분이긴한데

 

확실히 좋았음

 

 

 

 

 

 

 

 

 

잘 익은 등심들은 양파 위에 올려주니 적당히 알아서 먹으면 됨~

 

이렇게 양파를 보고나서야 비로소 홋카이도의 징기스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청량고추를 넣은 간장소스에도 찍어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매운 맛이 나질 않아서 간장소스랑 등심 특유의 맛을 크게 덮지 않고 적절하게 섞여서 맛있었음

 

 

 

 

 

 

 

 

 

구운 양파랑 먹을 때는 그냥 고기만 올려먹어도 양파의 단맛이 어우려저서 이렇게 먹는 조합도 꽤 괜찮았고

 

 

 

 

 

 

 

 

 

그 다음은 생 양갈비~

 

뭔가 하드가 두개 덜렁 올라가져 있는 느낌~

 

 

 

 

 

 

 

 

 

적당히 익어갈 때쯤에 스프카레를 주문했다~

 

 

 

 

 

 

 

 

 

스프카레를 주문하면 스프카레에 들어가는 양꼬치를 따로 굽는게 아니라 같이 구움~

 

그리고 스프카레는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1~5단계까지이고 3단계가 신라면 정도라고 하니

 

매운 카레를 먹고 싶다면 5단계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단계마다 갭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익으면 뼈를 발라내고 잘라서 구워줌

 

 

 

 

 

 

 

 

 

생 양갈비는 등심에 비해서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양갈비 역시 냄새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정도라서 소고기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양고기 특유의 맛이 나기도 하고 뭔가 복합적인 맛이 나는 것 같았음

 

 

 

 

 

 

 

 

 

구운 가지와 대파 그리고 양갈비까지 같이 와사비 올려서 먹으니 좋더라.

 

와사비는 매운 향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와사비 특유의 향만 즐길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음

 

 

 

 

 

 

 

 

 

스프카레가 나왔다.

 

전에 유튜브드에서 최자가 성시경과 같이 왔을 때

 

양고기 가게이지만 스프카레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얘기를 봐서 그런지 더 기대가 되는 메뉴였음

 

 

 

 

 

 

 

 

 

스프카레는 재료를 같이 넣고 끓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카레는 따로 그리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스아게(素揚げ)라고 하는

 

쿠시카츠나 일반적인 덴푸라처럼 튀김옷을 입혀서 하는게 아닌 재료 자체만 튀긴 것을 말하는데

 

스프카레에는 스아게가 들어간다.

 

호박부터, 연뿌리, 가지, 피망, 베이비콘, 계란에 커다란 당근까지 밑에 들어가서 재료 자체는 상당히 풍성하다.

 

그리고 우동사리를 추가할 건지도 물어보는데

 

우리는 우동사리까지 넣어서 먹으면 답 없을 것 같아서 패스했음

 

 

 

 

 

 

 

 

 

양꼬치도 타이밍에 맞게 잘익어서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먹을 준비 끝~

 

 

 

 

 

 

 

 

 

한숟갈 뜨기 전에 굉장히 기대되는 순간이었음

 

 

 

 

 

 

 

 

 

카레자체는 굉장히 묽은 스타일이었다.

 

카레가 아니라 국이라 해도 될 정도로~ 카레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도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이

 

아마도 매운 맛을 조절하는 산초같은게 아닐까 싶은데 적당히 칼칼한 맛이 나는게

 

갈릭라이스 한술뜨고 카레에 듬뿍 담가서 먹으니 묵직한 카레 맛이 아닌 꽤 산뜻한 카레에

 

갈릭라이스 담백함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

 

그래서 아마도 갈릭라이스를 많이 주문하는게 아닌가 싶었음

 

그리고 푹 담가진 당근도 식감도 부드럽고 카레에 들어가는 메인재료답게 잘 어울리는 달달한 맛이고

 

다른 재료들도 어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좋았다.

 

양고기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홋카이도 명물 두가지를 다 즐길 수 있다는게 

 

야스노야의 장점 아닌가 싶다.

 

 

 

 

 

 

 

 

 

맥주 다 마시고 하이볼 추가 했는데 하이볼은 탄산과 토닉 둘 중에 하나 택이였는데

 

토닉으로 한게 개인적으로 좋더라.

 

 

 

 

 

 

 

 

 

마지막으로 올려주는 건 시그니처 생 양갈비

 

단순히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몰랐는데 보통 스테이크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 아는가 싶네

 

 

 

 

 

 

 

 

 

살짝 양념이 되어 있는 것도 있고 그냥 생 양갈비와는 좀 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함

 

 

 

 

 

 

 

 

 

잘 익어간다~

 

 

 

 

 

 

 

 

 

살짝 양념이 되어 있어서 양념맛이 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의 나지않는 걸로 봐서는 잡내를 잡는 정도의 양념이 아닌가 싶더라.

 

잡을 건 잡고 양갈비 자체의 맛을 넘지 않는 정도의 양념아닌가 싶었는데

 

식감이랑 맛은 양갈비와 크게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

 

입이 싸구려라 그런가~ㅋㅋ

 

암튼 시그니처 양갈비도 상당히 맛있었던 건 사실~

 

 

 

 

 

 

 

 

 

그냥 양갈비와는 다르게 시그니처 양갈비는 늑간살이라고 해서

 

뼈에 가깝게 붙어 있는 살은 따로 구워서 주는데

 

이게 지방이 적당히 섞여서 그런지 상당히 고소했음~

 

술을 부르는 맛이었는데 여기서 뭘 더 먹었다가는 힘들 것 같아서 술은 더 이상 패스~ㅋㅋ

 

 

 

 

 

 

 

 

 

마지막에 숙주를 구워주는데...

 

우리가 주문한 양이 많아서 먹성 좋아보였는지 거의 숙주탑을 쌓아서 줌~

 

중간에 스톱했어야 하는데 멍 때리고 있다가 이렇게 쌓임~ㅋㅋ

 

 

 

 

 

 

 

 

 

안에 지방부위를 올려서 숙주를 넓게 펴서 익혀줌~

 

 

 

 

 

 

 

 

 

양고기를 머금고 있는 철판에 적당히 아삭하게 씹힐 정도로 익혀서 나오는 숙주는

 

뭔가 특별한 게 아닌데 이것도 은근히 맛있었다.

 

스타트부터 불같이 달리다가 마지막에 좀 진정하는 느낌의 메뉴라고나 할까?

 

마무리 하기 좋은 숙주였다~

 

직접 야스노야를 경험해보면서 느낀 건

 

일단 기본적으로 메뉴들이 어느 하나 빠지는게 없이 훌륭했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이 상당히 친절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고 직원들간의 상호간 서포트 해주는 것도

 

상당히 멋지다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다 잘 생김~ 스타일도 좋고~

 

언니들에게 최적화된 곳이 아닌가 싶다~ㅋㅋ 

 

다음에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야스노야 지로를 가봐야겠다~

 

 

 

 

 

 

 

 

 

연중무휴에

 

매일 오후 5시 ~ 저녁 10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한데

 

워크인도 가능하다만 못 먹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안전하게 케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도 한다고 봤는데 아마도 예약 때문에 가기는 힘들 듯~

 

아! 그리고 타임당 시간제한이 1시간 반정도로 되어 있는데

 

적당히 이야기하면서 먹으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다~

 

 

 

 

 

 

 

 

 

굽는 연기가 난무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연기에 무방비 상태라서 

 

입구에서 옷장에 자켓을 넣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키를 사용했었는데 돌아갈 때보니 왜 이렇게 익숙한거지? 싶었는데

 

대중 목욕탕에서 사용하던 키를 여기서 보게 되네~ㅋㅋ

 

마지막 후식은 정겨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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