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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합정역 근처 우동맛집 우동 카덴 - 점점 우동 면발에 익숙해진다~ -

by 분홍거미 2024. 1. 7.

며칠 전부터 갑자기 우동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개인적으로 살짝 덜 익은 듯한 딱딱한 면인 카타멘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고

 

이전에는 인스턴트 우동만 접해봐서 우동은 띵띵 불은 면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딱히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식 우동을 먹어보면서 선입견이 좀 바뀌어서 그런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한번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었던 우동가게를 가게 되었음

 

 

 

 

내린 곳은 합정역~

 

합정역은 라멘과 돈카츠의 격전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동이라는 장르는 아직은 크게 설전을 벌이는 동네는 아닌 것 같다.

 

 

 

 

 

 

 

 

 

홍대방향으로 작은 언덕을 넘어서

 

 

 

 

 

 

 

 

도착한 곳은 정호영 쉐프가 운영하는 우동으로 유명한 우동 카덴~

 

평일이라고 늦장부리다가 하필이면 딱 점심시간에 걸려서 갔더니 여지없이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음

 

다행히 우동은 회전율이 괜찮은 편이라서한 20분 정도? 기다리는 것 같다.

 

 

 

 

 

 

 

 

 

게다가 혼자 가서 그런지 빠르게 입성~

 

좌석수는 생각보다 적지 않은 편인데 테이블간 간격이 살짝 좁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좀 답답한 느낌은 있었음

 

뭐, 그래도 앉아 있을 때는 불편한 것 없었으니 상관없지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티슈박스와 수저, 젓가락 그리고 앞접시가 세팅되어 있고

 

주문은 기다릴 때부터 엄청 고민하다가 니싱(청어) 우동이랑 카라아게로 주문

 

사실 기본 우동에 크림이 들어간 우동 두개를 주문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남겼을 듯 싶다.

 

양이 적지 않았으니까~ㅋㅋ

 

 

 

 

 

 

 

 

 

일단 뭐... 맥주로 시작~

 

 

 

 

 

 

 

 

 

정호영 쉐프가 운영하는 가게들은 기본적으로 이름에 카덴(花伝)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말 그대로 꽃을 전하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을테고

 

좀 찾아보니 풍자화전(風姿花伝)는 이론서에서

 

풍자화전의 주제가 '무대 위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연기자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수련’의 태도를 제시하고 강조하는 데에 있다.'라고 설명되어 있던데

 

아마도 음식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요리사로서 올바른 수련의 태도를 제시하는 가르침을 받은 

 

정호영 쉐프의 경험에서 따온 이름이 아닐까 싶다.

 

자세한 건 직접 물어보지 않는 한 모르지~

 

 

 

 

 

 

 

 

주문한 니싱(청어) 우동이랑 카라아게가 나왔다.

 

 

 

 

 

 

 

 

면은 일반적인 면의 두께를 생각했었는데 우동면 치고는 비교적 얇은 면이 들어 있었고

 

고명들에 은은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청어 한 덩어리가 들어 있었음

 

 

 

 

 

 

 

 

 

두개를 주문했다가는 아주 제대로 고생했을 듯~

 

그릇이 거의 세숫대야라고 봐도 무방할만큼 상당히 크고 깊더라.

 

게다가 면은 3번까지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서울지점에 한해서 그렇다고 함

 

 

 

 

 

 

 

 

 

역시나 카라아게도 제대로다.

 

이런 거칠고 투박한 느낌에 겉에 기름기는 확 뺀 다소 드라이하게 보이는 카라아게가

 

개인적으론 가장 이상적인 카라아게인 것 같다.

 

이런 비쥬얼은 맛을 한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었음

 

딱히 곁들여 먹는 소스는 없었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었고

 

바삭한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이게 의외의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의외의 식감에 맛이 더해지니 더 특별한 카라아게 같았다.

 

 

 

 

 

 

 

 

 

단무지는 간이 세지 않거 슴슴한 정도였는데

 

이 정도가 우동이랑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청어도 튼실하게 한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음

 

 

 

 

 

 

 

 

 

일단 국물부터~

 

국물맛이 간장맛이나 가츠오맛이 엄청 풍부하다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우동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맛은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맛이었음

 

간이 강하면 금방 질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건 끝까지 수저를 놓지 않게 하는 묘한 맛이 있더라.

 

 

 

 

 

 

 

 

 

무엇보다 면은 온면 스타일의 우동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탱글탱글한 식감과 국물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 좋고

 

느물느물한 식감이 없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온면 스타일이 이 정도라면 냉 우동 메뉴들도 상당히 기대하게 되는 느낌을 줬고

 

 

 

 

 

 

 

 

 

청어는 청어 특유의 맛은 그대로 보여주면서 청어 특유의 비린내는 전혀 없었고

 

간장베이스로 조리를 한 청어라서 우동의 맛에 간섭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우동이랑 밸런스를 딱 맞춘 정도라서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밸런스를 맞췄나 신기할 정도로 딱 맞더라.

 

이로써 우동에 대한 선입견의 벽은 좀 더 낮아졌다.

 

나중에 와서는 냉우동 메뉴들로 한번 먹어봐야겠음~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그 외에 날은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40분 ~ 5시 반까지

 

합정역 쪽에서 웨이팅을 하기가 좀 그러면 

 

음... 아직 가보질 않아서 상황은 모르겠다만

 

연희동 쪽에도 있으니 거기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 좀 멀긴 하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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