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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연남동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소점 - 여전히 그대로~ -

by 분홍거미 2024. 1. 19.

 

지난 주 주말에 가보려고 하다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오늘 갔다옴

 

며칠 날씨가 뒤숭숭하더니 눈이 펑펑내리고 디저트로 비까지 내려서

 

주말에는 길이 질척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아서 그런가 금방 녹아서 없어지더라.

 

계속 쌓여 있으면 등산이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어쨌든 오픈런 아니면 이래저래 꽤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나름 일찍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것 같다~ㅋ

 

 

 

평일이라서 그런지 꽤 한산했다.

 

 

 

 

 

 

 

 

 

뭐랄까 눈이나 비가 오고 나서 맑아지면 

 

코끝을 스치는 무채색의 공기 냄새는 항상 좋다.

 

 

 

 

 

 

 

 

 

경의중앙선을 타고 가좌역에서 내리면 금방이긴 한데

 

그냥 걷고 싶었음

 

녹음이 풍성할 시기에 걸으면 더 기분 좋긴 하겠다만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는 겨울에도

 

경의선 숲길은 꽤 괜찮은 것 같다.  

 

 

 

 

 

 

 

 

 

얼추 10분 정도 걸었다.

 

거의 다옴~

 

 

 

 

 

 

 

 

 

히비(日日)라고 하는 카레빵 가게가 보이면 거의 다 온 것임~

 

오늘, 내일은 재료 소진 때문에 쉰다고 쓰여져 있는데 정기휴무는 일요일, 월요일임~

 

 

 

 

 

 

 

 

 

정말 오픈시간인 11시 반에 딱 맞춰서 왔는데 사람들이 제법 서있더라.

 

이러면 첫타임에는 애매한데...

 

 

 

 

 

 

 

 

아무튼 도착한 곳은 히로시마풍과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로 유명한 소점되시겠다~

 

 

 

 

 

 

 

 

 

이 녀석은 여전히 간판위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네~

 

 

 

 

 

 

 

 

 

예전에는 스치듯 보고 넘어갔는데 앞에 인텔리어들을 보면 은근히 디테일들이 재밌더라.

 

평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들어가겠거니 싶었는데

 

거의 두팀 앞에서 만석으로 첫타임은 끝~

 

그래서 근처 대충 둘러보고 다시 돌아옴

 

 

 

 

 

 

 

 

 

내부는 닷지테이블에 6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고 벽 너머 2명까지해서 총 8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데

 

혼자 갔더니 자리 하나가 남아서 애매하게 자리 차지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그랬는데

 

편하게 옆자리까지 쓰라고 배려해주시더라.

 

두분 스타일만보면 완전 상남자 스타일인데 말씀하시는 건 완전 소프트 그 자체임~ㅋㅋ

 

도쿄여행갔을 때 치바 호르몬 시부야에 갔을 때 느낌이 익숙했던 건 아마도 소점 때문이 아닌가 싶음

 

여긴 처음으로 오는게 아니라서~ㅋㅋ

 

 

 

 

 

 

 

 

 

난 개인적으론 히로시파풍 오코노미야키를 좋아한다.

 

아마도 여전히 내가 원조네, 네가 원조네 티격태격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오코노미야키 아닐까 싶은데

 

그렇게 따지면 우리 음식들 중에도 티격태격할만한 음식들은 많지~ㅋㅋ

 

뭐, 둘다 맛있는 건 사실이고 유래는 글쎄다...

 

공식 문헌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발전해 나가는거지 뭐~

 

그래서 주문은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를 주문

 

지금 보니 바질 토마토 사라다도 있었네...

 

 

 

 

 

 

 

 

 

여전히 예전에 왔을 때랑 크게 다를게 없는 노포같은 분위기이지만

 

조명 색온도가 높은 분위기라서 그런지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아! 주문하기에 앞서 사장님이 나오셔서 메뉴 구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신다.

 

재방문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오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메뉴얼 아닌가 싶음

 

 

 

 

 

 

 

 

 

주문이 끝나기 전에 앞접시 준비해주시고

 

 

 

 

 

 

 

 

 

오토오시처럼 양배추절임이 나오는게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오코노미야키나 야끼소바에 다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사각거리는 식감도 좋고

 

 

 

 

 

 

 

 

 

뭐, 맥주도 한잔 시켰지~

 

 

 

 

 

 

 

 

 

여기는 타코야끼도 만든다.

 

포장도 가능해서 가져갈 사람들은 미리 주문하고 나갈 때 맞춰서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기도 하네

 

 

 

 

 

 

 

 

 

 

아! 주문할 때 두개를 시키니 오코노미야끼 양이 거의 2인분의 느낌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2/3정도 크기, 1만원)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해서 이것도 저번과 동일하게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원래 사이즈, 작은 사이즈를 둘 다 주문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차이가 어떻게 나는가 궁금했는데

 

마침 원래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가 같이 있어서 찍어봄~

 

위가 작은 사이즈

 

옛날이라면 모르겠는데 객기부리면서 원래 사이즈 시켰으면 큰 일날 뻔했다~

 

 

 

 

 

 

 

 

 

히로시파풍 오코노미야끼가 나왔다~

 

일단 주문시 토핑은 다 넣을 건지 아님 뺄 것들은 뺄건지 물어보기 때문에 그 때 정하면 될 것 같고

 

후라이도 반숙으로 할지 완숙으로 할지 선택하면 됨~

 

오사카풍과는 다르게 히로시파풍의 오코노미야끼는 면이 들어간다는 거~

 

그리고 히로시마산 파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인데

 

그것까지 동일하게 적용하면 아마도 가격이 훌쩍 올라가겠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히로시마풍을 좋아하는 이유는

 

각 재료들이 얇게 층층히 쌓여서 바삭한 식감이 있는게 마음에 들어서이다.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는 좀 리치한 느낌이라고 할까?

 

 

 

 

 

 

 

 

 

양이 작아보일지 모르겠지만 높이만봐도 전혀 그런 거 없음~

 

 

 

 

 

 

 

 

 

숙주가 들어가서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고

 

바로 만들어서 나오기 때문에 불향까지는 아니더라도 갓 나온 음식 특유의 맛있음에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의 특유의 맛이 어우러지는게 좋더라.

 

시소까지 넣었으면 아마도 일본에서 먹는 것과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음

 

 

 

 

 

 

 

 

 

오코노미야끼를 얼추 다 먹어갈 때 쯤에 야끼소바가 나왔다.

 

전에도 왔을 때 처음 먹을 때 느낌이 굉장히 풍부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이유가 정말 궁금했는데

 

고기육수를 사용해서 만드신다고 하더라.

 

마치 라면에 사골국을 같이 넣어서 끓이면 그냥 라면에서 음식으로 둔갑해버리는 치트키처럼

 

야끼소바에 고기육수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신선했음

 

역시나 맛있는 이유가 있었다니까~

 

 

 

 

 

 

 

 

 

파도 듬뿍 들어가고 가츠오부시에 얇은 돼지고기에 담백함을 낼 수 있는 여러 재료들이 다 들어가다보니

 

단순히 고기육수만으로 낼 수 있는 담백함 그 이상의 맛이나는게 좋아서

 

시오야끼소바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음

 

 

 

 

 

 

 

 

 

면은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먹기 참 편했고~

 

거의 1년만에 다시 오는 것 같은데 맛은 여전하더라.

 

그게 아마도 지금까지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코노미야끼나 야끼소바를 메인으로 하는 가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꾸준히 유명세를 이어가는 곳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음~

 

여행향수도 좀 달랠 겸 왔다가 향수병 더 도지고 돌아감~ㅋㅋ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는 것 같다.

 

확실한 거는 모르겠는데

 

한 테이블 만석시 식사가 다 끝나고 다음 순서 사람들이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타이밍 맞추기가 참 애매할 것 같긴하더라.

 

그래도 대기 리스트에 이름 올리면 일일히 전화는 돌리니까

 

대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애매할 것 같으면 괜히 노쇼하지말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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