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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북촌동 돼지국밥 안암 그 두번째 - 나만 맛있는 건 아니었다~ -

by 분홍거미 2024. 2. 10.

슬슬 설날 연휴도 시작되었고

 

어제는 딱히 할게 없어서 아는 동생이랑 어디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국밥류를 꽤 좋아하는 동생이라서 한번 가봤던 안암에 같이 가기로 하고 만남~

 

나야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지만 그래도 한명보다는 두명이 조금 더 객관적이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었고~ㅋ

 

 

 

동생한테 사용하던 데스크탑을 보드 빼고는 멀쩡해서 주기로 해서 동생집에 갔다가

 

다시 집에 왔다가 전철을 타고 느즈막히 안국역에 도착했다.

 

 

 

 

 

 

 

 

 

설연휴라서 좀 한산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행 온 외국인들로도 북적거리고 연휴의 첫날을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도 꽤 많더라.

 

 

 

 

 

 

 

 

 

아무래도 이 길은 뭔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좋음

 

 

 

 

 

 

 

 

 

아예 웨이팅할 생각으로 일찍와서 웨이팅 등록하고 주변에 좀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오늘은 무조건 선착인가보더라.

 

그래서 근처 멀지 않은 블루보틀 삼청에 잠깐 갔다가 15분 전에 돌아왔는데 줄이 제법 있더라.

 

다행히 첫타임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고~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닷지 테이블 타입으로 주방은 거의 다 오픈형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창가 쪽에도 두 테이블이 있어서 한타임에 얼추 18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

 

 

 

 

 

 

 

 

 

전에 왔을 때도 느낀 거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만 보면 전혀 국밥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좀 고급스러운 느낌~

 

 

 

 

 

 

 

 

 

때깔을 보니 김치도 꽤 맛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고~

 

 

 

 

 

 

 

 

 

메뉴는 국밥과 제육 딱 두 메뉴이고

 

국밥의 경우에는 기본, 고기 특, 고수 없음/추가 그리고 밥추가 이렇게 가능하고

 

독특하게 고수 없음을 할 때에는 1000원이 할인된다.

 

보통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그냥 동일 가격에 빼버리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런 건 소소하게 배려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제육의 경우에는 반접시 그리고 한접시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고

 

술의 경우에는 종류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느낌상 국밥이랑 잘 어울리는 술종류로 구성해놓은 것 같은데

 

아무튼 주문은 국밥이랑 제육 한접시 그리고 동생도 한산 소곡주 한번 마셔보고 싶다고해서 소곡주 두잔도 같이 주문~

 

 

 

 

 

 

 

 

 

기본으로 나오는 국밥은 간이 좀 슴슴한 편이다.

 

그래서 소금이랑 국밥을 반정도 먹었을 때 넣어서 먹는 것이 있는데

 

은근히 알싸한 맛이나는 산초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도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좋다.

 

 

 

 

 

 

 

 

 

분위기가 꽤 현대적인 분위기라서 딱히 위를 쳐다보진 않았는데

 

건물 기본 베이스가 한옥이다.

 

새삼스럽게 북촌다운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주문을 하면 고수가 먼저 나온다.

 

김치랑 같이 옆에 놓아두니 색대비가 되어서 은근히 예쁜 것 같음

 

 

 

 

 

 

 

 

 

전에는 혼자 온 것도 있고 꽤나 북적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몰랐는데 

 

국밥이나 제육에 대한 설명도 있고 술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처음 오는 거라면 가볍게 읽어보고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여기 주인장이 안암동 출신이라서 이름을 안암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20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는 것에서 유래가 된 동네이름이라고 하는 걸보니

 

문득 안암 좌석수도 얼추 이 의미에 맞춘게 아닌가 싶었음

 

먹는 재미도 있지만 이런 소소한 스토리를 가늠해보는 것도 묘미가 아닌가 싶네

 

 

 

 

 

 

 

 

 

한산 소곡주는 꽤 큰 병에 들어 있는 걸 잔술로 따라 준다.

 

 

 

 

 

 

 

 

 

안암 분위기는 살짝 어두운 분위기가 강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명암대비가 확실해서 사진찍는 재미도 은근히 있어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찍기 딱 좋은 분위기

 

암튼 술은 마시다가 정신 못차리고 앉은뱅이를 만들어 버리는 술이라고 하는데

 

실제 마셔보면 왜 그 느낌인지 알 수 있음

 

적당히 곡물의 맛이 나면서도 수분감이 돌고 담백한 술의 느낌이 나는데

 

이게 목넘김도 상당히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마시다보면 진짜 힘들겠구나 싶은 술이다~ㅋㅋ

 

안암에서 소곡주를 처음 접하면서 전통술에 대한 눈이 살짝 뜨여서 그런지 

 

간간히 전통술 판매하는 곳을 좀 찾아보고 가볼 생각~

 

 

 

 

 

 

 

 

 

제육 한접시가 나왔다.

 

굉장히 정갈하고 지방 부분도 적당히 섞여 있고

 

무엇보다 투박하게 썰은게 아닌 정갈하게 같은 모양으로 썰어서 올린 플레팅만 봐도 상당히 맛있어보임~

 

 

 

 

 

 

 

 

 

이게 전에 먹었던 반접시~

 

 

 

 

 

 

 

 

조금 차게 나오는 스타일에 제법 한점이 큰 편이지만 두께가 적당히 얇은 편이라서

 

한입에 먹기도 상당히 좋다.

 

 

 

 

 

 

 

 

 

동생이 먹어보고 적당히 육향이 나고 잡내없이 깔끔한 담백함과 고소한 지방 느낌이 상당히 맛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제육에는 기본적으로 고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뺄 수 없다고 하니

 

고수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한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게

 

안암의 고수는 향이 강한 편도 아니고 씹을 때 또한 맛이 은은하게 나는 편이라서 고수 초보에게도

 

꽤 접근하기 쉬운 정도임

 

그리도 전에 먹었을 때에도 적양파가 제법 칼칼한 맛이었는데 

 

어제도 크게 차이가 없었음

 

그렇다면 원래 기본적으로 살짝 매운 양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근데 이게 고기 위에 올려서 쌈처럼 싸서 먹으면 전혀 매운 맛이 나지 않더라.

 

뭐지???

 

 

 

 

 

 

 

 

 

그리고 국밥이 나왔다.

 

 

 

 

 

 

 

 

 

등갈비 부위가 두점 들어가고 챠슈느낌의 고기가 들어가 있고

 

비름나물, 케일 그리고 청양고추로 만든 기름이 들어가는데

 

안암의 국밥은 기본적으로 슴슴한 맛이라서 강하지는 않은 편이고 

 

묘하게 어느 하나 재료가 튀지 않고 전체가 잘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안암에서 사용하는 고수는 향이 강하지 않은 편이다.

 

고수를 넣지 않고 그냥 먹어도 국밥이 맛있지만

 

뭔가 고수를 넣어야 비로소 안암의 국밥이 완성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수가 뭔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부분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래서 한번쯤은 고수를 넣는 것도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등갈비 부위 고기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뼈에서 한번에 분리가 될 정도였고

 

맛은 등갈비 고기 맛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이걸 구이용이 아닌 수육같은 느낌으로

 

온전히 등갈비 맛을 볼 수 있는 것도 안암 국밥의 장점 아닌가 싶음

 

 

 

 

 

 

 

 

 

차슈 같은 고기는 상당히 탱글탱글하면서도 식감도 좋아서

 

뭔가 청일점 혹은 홍일점 같은 역할을 하는 느낌이고 맛도 좋았다.

 

두번째 먹으면서 느낀 건 안암의 국밥은 아주 전통적인 국밥을 주인장이 나름 현대적 스타일에 맞춰서

 

만들어넨 요즘 젊은 세대들도 즐길 수 있는 국밥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잘 먹었고 동생도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음~

 

나갈 때 자동문이라 생각하고 나가는데 '쿵~' 부딪쳐 버림~

 

네~ 그게 접니다~ㅋㅋ

 

살짝 아픈 건 둘째 치고 문에 문제 생긴 줄 알고 깜짝 놀람~

 

이거 혹시... 소곡주 마셔서 그런건가?

 

전에는 멀쩡했는데~ㅋ

 

아무튼 세대를 아우르는 흔하지 않은 국밥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그 외의 날은 오전 11시 반부터 저녁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오늘은 설날이라서 휴무이고 

 

내일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것 같으니 이것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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