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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북촌동 스프카레 도라보울 - 운좋게 발견한 스프카레 맛집~ -

by 분홍거미 2024. 2. 11.

금요일에 안국동 근처로 밥 먹으러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를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예전에는 그저 스쳐 지나갔을 법한 곳을 느긋히 걸어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가게가 있었다.

 

'도라보울'... 뭔가 생소한 느낌의 단어라 도대체 뭘 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나중에 집에 가서 찾아봤더니

 

스프카레를 하는 곳이었음~

 

스프카레도 이제는 제법 수면위로 올라오는 분위기이지만 아직까지는 

 

스프카레를 메인으로 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물론 입에 오르내리는 곳은 좀 있지만~

 

아무튼 맛이 궁금해서 어제 오후까지는 식구들이랑 친척이랑 점심까지는 먹는 터라

 

느긋하게 나옴~

 

 

 

 

내린 곳은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왔다.

 

 

 

 

 

 

 

 

매번 점심먹으러 나오다보니 저녁에 혼자 뭔가를 먹으러 나오는게 좀 어색하다.

 

 

 

 

 

 

 

 

 

 

 

 

 

 

 

 

 

 

 

여긴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 깜빡하는 것 같네~ㅋ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저녁에도 삼청동 올라가는 율곡로 길은 은근히 운치가 있는 것 같음

 

 

 

 

 

 

 

 

 

여긴 아주 짧은 거리 안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좋음

 

 

 

 

 

 

 

 

 

한옥에 베스킨라빈스도 굉장히 독특한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

 

아무래도 설연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고향에 내려간 사람들을 대신해서 외국 여행객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었음~

 

 

 

 

 

 

 

 

 

역에서 느긋하게 걸어도 7~8분 걸린 것 같다.

 

도착했는데 제법 사람들이 많았음

 

 

 

 

 

 

 

 

 

도라보울, 이름이 참 생소해서 찾아봤는데 딱히 이거다라고 명확한 설명이 없다.

 

2017년 부산 남포동에서 작은 스프카레 가게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어머니에 이어서 아들이신 현재 사장님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 정도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닷지 테이블도 꽤 넓고 일반 테이블 수도 적지 않은 정도

 

분위기는 꽤나 현대적인 느낌~

 

주문은 도라스페셜로 주문을 했음

 

 

 

 

 

 

 

 

 

물론 맥주도~ㅋㅋ

 

 

 

 

 

 

 

 

 

식기를 수건에 감싸놓은 것도 독특하다.

 

 

 

 

 

 

 

 

 

아마도 옷에 튀는 거나 흘릴 때를 감안해서 같이 있는 수건이 아닌가 싶은데 나는 딱히 사용하진 않음

 

 

 

 

 

 

 

 

 

 

메뉴들은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고르면 되고

 

나는 처음 왔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들어 있는 스페셜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는 매운맛을 조절할 수가 있다.

 

포스팅들을 좀 검색해봤는데 선택한 단계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맵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원래는 스텝3를 선택하려고 했는데 스텝4인 진정 매운 맛을 즐기는 매니아로 선택~

 

나머지는 운에 맡기는 거지~ㅋㅋ

 

 

 

 

 

 

 

 

 

애플워치9으로 바꾸고 나서 잘 사용하고 있다.

 

심박수나 심전도 그리고 혈중산소포화도의 경우에는 확실히 측정센서가 좋아졌다는 느낌이 확연히 들더라.

 

그 외에 기본적인 기능들이야 애플워치 자체가 하드하게 쓰는 기기는 아니다보니

 

그냥 SATA 타입 SSD에서 M.2 SSD로 바뀐 정도의 느낌이라고 할까?

 

없어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있다가 없으면 은근히 불편하다는 거~ㅋㅋ

 

아는 동생도 사용하던거 줬더니 이제 안 쓰기는 힘들다고~ㅋㅋㅋ

 

 

 

 

 

 

 

 

 

밥이 먼저 나왔다.

 

처음에는 밥을 왜 비스듬하게 담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스프카레가 나오면 옆에 적당히 덜어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려고 그러는 것 같았음

 

 

 

 

 

 

 

 

 

잠시 후에 도라스페셜 스프카레도 나옴~

 

 

 

 

 

 

 

 

 

다양한 야채들에 치킨과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스프에 전신욕하고 있었고

 

 

 

 

 

 

 

 

 

도라보울 스프카레의 내용물들은 스아게 스타일로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더라.

 

보통 재료들을 기름에 있는 그대로를 튀겨서 나오는 스타일로만 먹어봤는데

 

아마도 도라보울의 스프카레는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서

 

스아게 스타일로는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

 

뭐, 이건 가게마다 스타일이 있는 거고 결국 맛있으면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관없지 뭐~

 

 

 

 

 

 

 

 

 

반찬은 단무지가 있는데 야채들이 듬뿍 들어간 스프카레다보니 이 정도면 충분~

 

 

 

 

 

 

 

 

 

식기는 나이프, 스푼 그리고 포크까지 있다.

 

뭔가 경양식 레스토랑에 온 느낌~

 

 

 

 

 

 

 

 

 

먼저 스프카레 먼저 맛을 봤다.

 

스텝4라서 제법 얼얼한 수준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불닭 볶으면을 무난하게 먹는 수준이라면 맵지 않을 수준인데

 

느낌상 신라면과 불닭 볶으면의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음

 

아마도 그래서 맵기 선택을 했을 때 생각보다 괜찮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가 

 

어느 정도 감안을 해서 맵기를 조절해놓은게 아닌가 싶더라.

 

이런 분위기라면 스텝5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스텝별로 맵기 정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느 나중에 또 온다면 스텝3를 먹어봐야겠음

 

아무튼 스프카레는 보통 스프카레를 떠올리면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묽기여서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았고

 

첫맛은 알싸하게 시작해서 단맛이 살짝 도는 느낌에 스프카레 특유의 맛과 담백함이 전해지는게

 

스프카레 자체 맛을 즐기고 싶다면 맵기를 확 낮추는게 좋지만

 

적당히 매우면서 스프카레의 맛도 즐기고 싶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한 스텝 위의 맵기를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

 

 

 

 

 

 

 

 

 

먼저 치킨~

 

스프카레가 진득하게 스며들어서 겉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단단한 식감이 있었고

 

맛은 가슴살 부위다보니 담백함이 가장 컸지만 이게 스프카레랑 섞이다보니 꽤 맛있었다.

 

아무리 치킨이라해도 닭가슴살만 먹으면 아무래도 금방 질리는데 스프카레가 잘 커버를 해주는 것 같더라.

 

중간중간 치킨 특유의 맛도 섞여서 좋고

 

 

 

 

 

 

 

 

 

스프카레 자체만 먹는 것도 맛있는데 밥 한숟갈 떠서 카레에 적셔 먹으니 비로소 카레맛이 완성되는 느낌~

 

 

 

 

 

 

 

 

 

도라보울 스프카레에 들어간 야채들은 다양해서 좋았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스아게 스타일로 나오는게 아니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야채 그대로의 맛에 스프카레가 겹치는 느낌도 꽤 신선한 느낌이었음

 

특히 연근 씹는 맛이 참 좋음~

 

 

 

 

 

 

 

 

 

당근이랑 고구마는 적당히 부드러워서 좋았고 버섯도 탱글탱글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린빈도 들어 있었음~

 

 

 

 

 

 

 

 

 

가지는 아무래도 식감 때문에 그런지 살짝 튀겨서 나온 것 같았는데 

 

역시 가지는 굽거나 튀기는게 맛있는 것 같다.

 

옥수수도 탱글탱글하니 맛있었고 양배추는 따로 데쳐서 말아 놓은 것 같았는데 너무 흐물거리지 않아서

 

돼지고기랑도 잘 어울리더라.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확실히 일반 돼지고기랑은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더라.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이런 차이가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이베리코 돼지고기 특유의 맛과 향이 있는 건 좀 알 것 같은데

 

아무튼 스프카레랑 잘 어울리는 정도의 굽기에 불맛도 살짝 나는게 카레랑 궁합이 잘 맞는 맛이었다.

 

 

 

 

 

 

 

 

 

야~ 오크라까지 들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

 

감자를 비롯해서 베이비콘까지 들어가 있고 한그릇에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스프카레였음

 

도라스페셜도 먹어봤으니 이거랑 겹치지 않는 메뉴가 딱 하나 있었는데 나중에 먹으러 또 가봐야겠다.

 

그 때는 스텝3 말고 스텝5로 도전해볼까???

 

아무튼 생각지도 못 했던 장소에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어서 좋았고 기대 이상이라서 좋았다.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이니 참고하면 될 듯~

 

웨이팅이 길어질 거 같으면 근처에 까페들도 많고 가까운 곳에 블루보틀도 있으니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도라보울에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

 

내려갈 때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는게 신기했음

 

삼청동 근처는 뭔가 마법같은 동네 아닌가 싶은 느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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