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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남영역 근처 돈카츠 니아우 - 여전한 그 자리에 새로운 역사의 시작~ -

by 분홍거미 2024. 2. 16.

인스타 좀 둘러보다가 굉장히 익숙한 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좀 읽어봤는데

 

남영역 근처에 새로운 돈카츠 가게가 생겼더라.

 

이름에 오르내리는 돈카츠 가게들은 좋은 기름을 사용하는 건 당연할텐데

 

이 새로운 가게는 이것도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라드유로 돈카츠를 만든다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긴 것도 있고 같은 자리를 공유했던 곳이라는 것도 나름 재밌는 것 같아서 한번 가봄~ 

 

 

 

요즘 날씨가 너무 들쭉날쭉이다.

 

이젠 봄이야~ 하고 그저께는 제법 따뜻한 느낌이 들더니만 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응~ 아니야~ 시전

 

오늘은 비온 탓에 다시 날씨는 쌀쌀해졌지만 맑아진 하늘을 보니 기분은 좋다.

 

아무튼 내린 곳은 남영역~

 

 

 

 

 

 

 

 

 

이곳에도 꽤 유명한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그래서 동생이랑 몇번 오기도 했고 혼자서 오기도 했고 제법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된 것 같다.

 

물론 근처에 회사들이 있는 것도 무시 못 하고

 

 

 

 

 

 

 

 

 

벚꽃 피는 봄이 오면 아마 남산타워 근처도 북적거리겠지?

 

이번에도 우이천으로 벚꽃 사진 찍으러 갈 생각인데 아나모픽 렌즈도 구입했으니

 

영상도 한번 찍어봐야겠음~

 

 

 

 

 

 

 

 

 

아무튼 역에서 4~5분 걸어서 도착한 곳은 니아우(にあう)라고 새롭게 오픈한 돈카츠 가게

 

사실 여기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이치젠이 있던 자리다.

 

망원역에 있는 이치젠은 텐동 스타일로 여기서는 텐푸라 정식 스타일로 판매를 하던 곳이었고

 

가격도 좋고 맛도 좋았는데... 뭐 나름 이유가 있겠지~

 

그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다른 음식이 아닌 튀기는 돈카츠 가게로 재탄생했다는 건 꽤 재밌는 것 같다.

 

마치 튀김이라는 종류는 다르지만 역사를 이어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인지 가게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

 

어울리다는 뜻이 내가 생각하는 의미로도 잘 맞고

 

돈카츠라는 음식으로 어떤 형태로던 어울린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라서

 

 

 

 

 

 

 

 

 

하필이면 거의 12시쯤에 도착을 해서 살짝 웨이팅 하고 입장~

 

입구에서 좌측은 오픈형 주방과 닷지 테이블

 

 

 

 

 

 

 

 

 

오른쪽에는 4인 테이블로 되어 있음

 

일단 상로스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싶다.

 

오픈이 오전 11시라서 이미 품절...

 

그래서 아쉬운대로 로스카츠를 주문~

 

 

 

 

 

 

 

 

 

물론 생맥주도 한잔 주문했지~ㅋㅋ

 

 

 

 

 

 

 

 

 

메뉴 구성은 심플하다.

 

다만 세트 구성이 있어서 뭔가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게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좀 일찍 가서 상로스에 단품들을 따로 먹어봐야겠다.

 

아보카도 튀김이 궁금해서 말이지~

 

 

 

 

 

 

 

 

 

천장은 여전기 드대로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공유하고 텐푸라와 돈카츠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공유하고

 

음식이라는 장르가 이렇게 심오한지 새삼스럽게 느껴짐~ㅋ

 

 

 

 

 

 

 

 

 

소스는 쯔유 소스랑 참깨소스가 있고

 

 

 

 

 

 

 

 

 

그리고는 기다림의 연속~

 

뭔가 기대하고 간 곳에서는 기다림도 즐거움~

 

 

 

 

 

 

 

 

 

로스카츠가 나왔다.

 

구성이 꽤 알차보임~

 

 

 

 

 

 

 

 

 

일단 두툼하게 썰어진 돈카츠랑 푸짐한 양배추~

 

 

 

 

 

 

 

 

 

반찬거리는 아주 적게 내어주는데 이거야 뭐 부족하면 얘기하면 문제없고

 

명이나물이 나오는게 독특하다.

 

 

 

 

 

 

 

 

 

돈카츠를 찍어 먹을 소스는 돈카츠 소스, 소금, 겨자 그리고 와사비가 나오는데

 

소금을 담은 그릇이 넓직해서 좋고 마치 교토에 유명한 료안지 석정 같은 느낌도 주는 것 같음

 

 

 

 

 

 

 

 

 

야~ 돈지루다~

 

보통 돈카츠 가게들은 그냥 무난해 보이지만 맛이 좋은 미소시루를 사용하는 편이고

 

가끔 운좋게 정식에 돈지루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니아우는 돈지루로 나온다.

 

 

 

 

 

 

 

 

 

일단 양배추에 참깨소스를 뿌려주고 시작~

 

 

 

 

 

 

 

 

 

일단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봤다.

 

과연 라드유로 치장한 로스카츠는 어떤 맛일지 궁금했는데

 

굉장히 절제된 느낌의 육향,부드러운 육질 그리고갓 만들어진 돈카츠 맛과 향이 

 

보통 갓구워낸 빵같은 고소한 느낌과는 또 다른 말로 표현하기 묘한 맛이더라.

 

기름진 느낌도 전혀 없었고 튀김옷은 두껍지 않고 바삭하면서 육질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 좋았음

 

 

 

 

 

 

 

 

 

그 다음은 돈카츠 소스

 

향이 적당히 나면서 단맛이 돌아서 가끔 맛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고

 

 

 

 

 

 

 

 

 

역시나 돈카츠는 그냥 그대로 먹거나 와사비를 올리고 소금을 찍어 먹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다.

 

와사비가 맵지 않아서 돈카츠 맛과 향을 넘보지 않는 것도 좋았고

 

겨자도 그리 강한 맛이 아니라서 알싸한 맛과 즐기기에 좋았다.

 

그리고 양배추는 잘게 썰어 나와서 집어먹기 편하고 당연히 신선하고 아삭거리는게 좋았는데

 

참깨소스를 올려 먹으니 풍미가 더 올라오니 돈카츠랑 같이 먹기에도

 

아주 이상적인 맛이었음 바삭한 식감과 아삭거리는 식감의 조화~

 

 

 

 

 

 

 

 

 

니아우 돈지루는 불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서 안에 들어간 재료들 있는 그대로의 맛을 내는 편이었는데

 

돈지루 특유의 묵직한 맛은 그대로라서 좋았다.

 

 

 

 

 

 

 

 

 

그래서 다 먹고 갔냐고?

 

아니~ㅋㅋㅋ

 

배가 좀 고프기도 했었고 로스카츠는 먹어봤으니 히레카츠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더 주문함~ㅋㅋㅋ

 

뭔가 옛날 식욕 왕성하던 때에 빙의가 된건가...

 

아주 자연스럽게 주문해버림~

 

 

 

 

 

 

 

 

 

돈카츠 외에 구성은 동일하고 히레카츠는 이렇게 나옴

 

 

 

 

 

 

 

 

 

두툼해 보이는게 지방부분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히레카츠가 제격이지~

 

핑크빛 아주 연하게 도는 것도 좋고

 

 

 

 

 

 

 

 

 

여기 양배추에는 쯔유소스를 뿌려서 먹어봤는데 산뜻한 맛이라서 이것도 잘 어울린다.

 

 

 

 

 

 

 

 

 

당연히 아무 것도 올리지 않고 그냥 먹어봤는데

 

라드유 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다만 히레카츠가 로스카츠보다 육향과 풍미가 더 올라오는 느낌이었고

 

뭔가 겉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도는 아주 담백한 맛이었음

 

근데 보통 너무 담백한 맛이면 금방 질리는 경우도 있는데 전혀 그런게 없었음

 

그리고 하나하나 두툼해서 씹는 맛도 아주 좋았고

 

 

 

 

 

 

 

 

 

아무래도 담백한 맛이 강한 메뉴다보니 그냥 먹는 것보다는

 

와사비나 겨자를 올려서 먹는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었다.

 

개인적인 느낌은 뭔가 여운을 남겨서 다시 생각나게 하는 돈카츠도 있지만

 

니아우 돈카츠들은 먹을 때 집중하게 만들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그런 맛이었음

 

오늘은 아쉽게도 상로스를 놓쳤지만 다음 번엔 꼭 먹어봐야겠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휴무일은 없는 것 같은데

 

18일 일요일은 임시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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