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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남영동 라멘 맛집 멘타미 - 인고의 시간 끝에 새롭게 우화한다 -

by 분홍거미 2024. 2. 17.

남영동 근처에도 많지 않지만 괜찮은 라멘집들이 있다.

 

어제 스쳐지나가면서 봤던 멘타미라는 라멘가게는 진작에 첵크 해놓고 가야지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니아우에 가면서 오다가다 보니 가보고 싶어졌음~

 

그래서 아침에 일찍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키 SNKRS에서 조던4 브레드 응모가 있어서 

 

시원하게 당첨되고 기분좋게 점심먹으러 출발~

 

 

 

또 다시 남영역이다~ㅋㅋ

 

사실 혼자서 갈만한 곳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2인 이상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주 무궁무진한 동네~

 

 

 

 

 

 

 

 

 

빗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전화부스가 왠지 정겨웠음...

 

이제는 사용할 일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서 전화부스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가게들에 제법 많은 한강대로 길로 들어선다~

 

 

 

 

 

 

 

 

 

조금만 올라가면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붉은 색 컬러의 멘타미 가게가 보임

 

めんたみ라는 단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아마도 면을 뜻하는 '麺'과 국민을 뜻하는 '民' 합쳐서 대충 면을 좋아하는 민족 정도가 아닐까 싶다~

 

상상은 자유~

 

포스팅들을 좀 찾아보니 여기 대표가 연남동 쪽에서 라멘가게에서 직원으로 일하다가 

 

자신만의 가게를 오픈했다고 하는 것 같더라.

 

홍대나 연남동 근처도 워낙에 괜찮은 라멘 가게들이 많아서 못 가본 가게 중에 하나였는데

 

가게를 그만두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가게가 의외로 사라지고 그 유지를 받아서 또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마치 윤회로 거듭나는 듯한 묘한 느낌을 뒤늦게 받았지만

 

여전히 사라지는 건 서글픈 일이고 새롭게 탄생하는 건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내부는 닷지테이블에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 있음

 

 

 

 

 

 

 

 

 

 

생각보다 시원시원하고 답답한 느낌도 없어서 좋다.

 

토요일이고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사이드 밥종류는 다 품절이라서

 

아쉽지만 특선 미소라멘에 삼겹차슈를 추가함

 

음... 접시에 고기꽃을 두를까 하다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서 참음~ㅋㅋ

 

라멘의 경우에는 염도도 보통과 좀 높게 선택할 수 있고 숙주도 추가할 수 있는데

 

딱히 추가하지는 않았음

 

처음 왔으니 일단 있는 그대로 맛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뭔가 첨가해서 먹을게 적다는 건 애초부터

 

멘타미에서 선보이는 라멘의 방향을 확고하게 정해놓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였다.

 

아부라소바에 넣어서 먹을 다시마 식초 외에는 후추와 시치미가 전부였고

 

 

 

 

 

 

 

 

 

나오기 전에 간단한 스토리나 참고할 것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반찬은 단무지~

 

근데 이거 은근히 맛있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도 좋고 식초 맛도 강하지 않고 감칠맛 나게 돌면서 아삭한게

 

라멘이랑 같이 먹을 때마다 손이 자주 가게 되더라.

 

 

 

 

 

 

 

 

 

여지 없이 맥주를 주문했는데 가볍게 한입맥주로 주문~

 

 

 

 

 

 

 

 

 

삼겹 차슈를 추가한 미소 특선라멘이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살 차슈로 고기그릇을 만들 걸 그랬다. 아쉽네~ㅋ

 

 

 

 

 

 

 

 

 

첫 느낌은 상당히 녹진해보이고 살짝 무거울 것 같은 느낌에 토핑들 구성이 알차보였음

 

 

 

 

 

 

 

 

 

사이드 메뉴로 덮밥을 추가 못한게 아쉽긴 하지만 양은 충분했다.

 

 

 

 

 

 

 

 

 

일단 국물부터~

 

첫맛은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구수한 미소맛으로 시작하는데 뒤로 갈수록 상당히 깔끔한 맛이 나더라.

 

국물을 봐서는 입안에 잔잔히 뒷맛이 남는 묵직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음

 

돼지와 닭 조합을 절묘하게 한 것도 있을테고 왠지 해산물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뒷맛이 은은하게 남아서 다시 생각나게 하는 라멘도 있지만 이렇게 아주 깔끔하게 끝내는 라멘도

 

만만치 않게 생각나게 하는 그런 맛이었음

 

 

 

 

 

 

 

 

 

면은 일반적인 라멘보다는 굵은 편이었고 살짝 딱딱한 면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이런 스타일의 면이 좋다.

 

녹진한 국물 계열에 면까지 부드러우면 금방 질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고 굵기도 과하지 않아서 국물과 버무려져서 같이 섞이는 맛도 좋아서~

 

 

 

 

 

 

 

 

 

멘마는 적당한 염도에 아삭거리는 느낌이 좋았고 닭가슴살은 토핑 고기류 중에서는

 

리프레싱 해주는 깔끔한 담백한 맛이었고

 

 

 

 

 

 

 

 

 

삼겹 차슈는 불맛이 강하지 않아서 국물맛과 적당히 섞이는 느낌이 좋았고

 

적당히 부드러워서 식감도 좋았음

 

 

 

 

 

 

 

 

 

목살 차슈는 살짝 차게 나왔는데 삼겹 차슈와 살짝 차별성을 두는 듯한 느낌에

 

마치 고급 햄을 먹는 듯한 느낌이라서 고기 토핑류들의 한 그릇 안에서 일관성 있는 맛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멘타미 라멘 토핑처럼 다채로운 맛을 보여주는 것도 꽤 매력적이였다.

 

 

 

 

 

 

 

 

 

그리고 독특하게 콘이 들어간다.

 

생각해보면 보통 콘이 들어가는 라멘에는 버터가 들어가는 경우를 종종 봐서 이게 잘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깔끔한 뒷맛에 향긋하게 씹히면면서 지나가는 콘의 맛이 선입견을 사라지게 만들더라.

 

뭔가 익숙하면서도 꽤 신선한 느낌을 주는 라멘이었다.

 

나중에는 미소 아부라소바를 먹으러 또 가야겠음~

 

생각해보니 미소라멘만 있고 소유라멘은 없는 걸보면 확실히 멘타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확고하지 않나 싶다.

 

이렇게 또 새로운 세계를 알아간다~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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