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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사역 근처 두툼한 면발의 우동 현우동 - 가끔씩 미지의 세계에서 먹는 맛은 더 좋은 것 같다~ -

by 분홍거미 2024. 6. 15.

작정하고 운동해야겠다 생각하는 날은 여지없이 날씨가 안 좋다.

 

내일은 기필코 일단 밖에 나가야겠다 생각하고 

 

오늘은 생소한 동네로~

 

 

 

내린 곳은 신사역~

 

강남쪽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딱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가끔은 고정관념을 탈피하는게 도움이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사람사는 동네들이야 다 마찬가지이지만 좀 더 현대적인 분위기가 풍겨서 그런가?

 

 

 

 

 

 

 

 

 

뭐, 아무튼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드는 건 좋은 일이지 뭐~ㅋ

 

 

 

 

 

 

 

 

 

그래도 높은 건물들을 보면 가끔은 답답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

 

 

 

 

 

 

 

 

 

신사역에서 한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도착한 곳은 구지 얘기하지 않아도 우동으로 유명한 현우동~

 

 

 

 

 

 

 

 

 

오픈하기 20분 전 쯤에 도착해서 대기를 해야 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응? 대기가 아무도 없네?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작성을 안 하고 기다렸다보다

 

현우동은 모바일 웨이팅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착하면 무조건 대기명단에 작성을 해야 하는데

 

이름, 메뉴(번호 혹은 명칭) 그리고 인원을 적어놓고

 

직원분이 이름을 호명하면 컨펌되는 방식인데

 

참고로 본인 이름에 첵크가 되어 있으면 메뉴변경이 불가하니 신중하게 잘 선택해서 기재하는게 좋다~

 

그리고 사람이 제법 많아도 우동 자체가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 같더라.

 

 

 

 

 

 

 

 

 

 

 

 

 

 

 

 

 

 

 

대략적으로 한번에 27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인데

 

앉아보니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것 같다.

 

난 혼자와서 닷지 테이블에 앉았고

 

주문은 템푸라붓카케 우동이랑 카라아게를 주문~

 

 

 

 

 

 

 

 

 

자리에 앉으면 미리 세팅을 해주는데 쯔유, 파와 갈은 생강, 단무지가 나온다.

 

 

 

 

 

 

 

 

 

주문한 메뉴 중에 붓카케 우동을 먹는 방식이 있으니 처음 왔을 때에는 그대로 해보고

 

재방문을 하면 그 때는 본인 취향에 맞게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다 이유가 있으니까 이렇게 해놓은 거 아니겠음?

 

 

 

 

 

 

 

 

 

파와 초생강은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은데...

 

음... 이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

 

 

 

 

 

 

 

 

 

 

통참깨가 있는데 이건 먹는 중간에 갈아서 뿌려도 좋고 먹기 전에 뿌려도 좋은 것 같더라.

 

 

 

 

 

 

 

 

 

날도 더우니 이건 못 피하지~ㅋ

 

 

 

 

 

 

 

 

 

텐푸라붓카케 우동이랑 카라아게가 나왔다~

 

 

 

 

 

 

 

 

이게 템푸라붓카케 우동이다~

 

여름이고 하니 냉우동이 좋을 것 같아서 주문한 거고

 

우동 베이스에 새우와 야채튀김이 올라간 우동인데 일단 눈으로 보이는 정갈함이 좋더라.

 

참고로 붓카케(ぶっかけ)는 끼얹다라는 것에서 나온 우동

 

과거에는 우동하면 딱 떠오르는 한가지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이제는 본고장의 다양한 우동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좀 신기하긴 하다.

 

반대로 일본에서 우리내 음식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먼저 한조각 들어 있는 레몬을 힘껏 짜주고 파와 생강을 넣고

 

 

 

 

 

 

 

 

 

참깨통을 열심히 돌려서 수북히 넣어주고~

 

 

 

 

 

 

 

 

쯔유를 넣어주면 먹기 전에 세팅 완성~!

 

 

 

 

 

 

 

 

 

사실 난 우동을 그다지 먹는 편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도쿄를 수도 없이 가봤지만 우동을 먹어본 적이 없다.

 

뭔가 불은 듯한 느낌이 싫은 것도 있고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가끔 먹어본 우동들이 그랬으니까

 

아마 올해 초부터인가? 호기심에 한번 접해보면서 생각이 바뀌더라.

 

현우동의 면도 단순하게 면 비주얼만 보면 면 한가닥이 굉장히 볼륨감이 있는 편인데

 

막상 먹어보니 뭔가 단단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식감이었고

 

면도 두께가 있다보니 밀가루 맛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런 거 없이 면 재료들의 조화를 이룬 맛이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음

 

쯔유는 가츠오부시 맛이 좀 올라오는 맛이었는데 우동면과 적절하게 간이 잘 맞으면서

 

중간중간에 가츠오부시 맛이 휘감는 맛이 좋더라.

 

튀김들도 맛이 독특하지는 않지만 신선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고

 

난 쯔유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게 좋아서 따로 빼지 않고 먹었는데

 

쯔유 때문에 눅눅해지는 느낌이 싫다면 따로 빼놓고 먹는게 좋을 듯~

 

 

 

 

 

 

 

 

 

야~ 그리고 현우동 카라아게 예술이더라~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카라아게가 있는데

 

그게 일본 친구가 만들어줬던 카라아게였음

 

현우동의 카라아게는 튀김옷이 얇으면서도 크리스피한 질감도 있고 

 

그 중에서도 표면에 마치 고운 치즈가루가 올려져 있고 기름지게 보이지 않는 드라이한 질감이

 

내가 먹어봤던 대부분의 카라아게들은 맛있었다.

 

여기서 좀 더 돋보이는 카라아게게 몇개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현우동 카라아게 아닌가 싶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보통 카라아게를 주문하면 찍어먹는 소스가 같이 나오는 편이라서

 

소스가 나오지 않아서 뭐지? 싶었는데

 

구지 뭔가 맛을 덧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간도 잘 되어 있는 카라아게였음

 

카라아게는 먹어봤으니 나중에는 토리텐 조합으로 먹어봐야겠다~ 

 

조만간~ㅋㅋ

 

음식에 대한 선입견은 좋은 음식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한번도 가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에서 먹는 무언가라면 더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일요일은 정기휴무

 

그 외의 날은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반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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