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친구 딸한테 약속했던 걸 이제서야 지켰다~
워낙에 GD를 좋아해서 작년에는 권도1 올화이트 F&F 컬러로 커스텀해서 선물해줬었는데
고3 때 고생해서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서 이제 어엿한 대학생도 되었고하니
선물해주기로 했는데 친구는 알고 있지만 정작 친구 딸은 아직 모름~ㅋㅋ
뭐, 서프라이즈지~
권도1 커스텀의 경우에는 다른 커스텀에 비해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아니라서
주말에 날 잡고 하려다가 그냥 평일에 저녁 늦게 짬짬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저께 끝내긴 했는데
덕분에 평일에 늦은 새벽까지 하고 잤더니만 좀 피곤하다.
그래도 막상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고 기분은 좋음
F&F 박스들은 블랙컬러 박스로 알고 있는데
뭐, 나야 친분이 없으니 일반판이지~ㅋ
그래픽 속지는 전에 내가 구입하고 신고 있는 권도1 박스 속지가 더 깨끗해서 대체하고
권도1 판다 오프라인 당첨되었을 때 받은 악세사리들이랑 태권도 띠도 같이 넣어주고~
최대한 F&F 느낌 좀 나게하려고 주머니도 따로 넣어줌~
슈트리는 전에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건데 이번에도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이 슈트리가 없으면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이 나서 말이지
권도1 올화이트의 경우에는 GD가 커스텀을 해서 신은 사진들이 참 많아서 참고하기 편했는데
권도1 블랙 & 화이트는 커스텀해서 신은 사진들이 별로 없어서 참고하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서 무난하게 권도1 올화이트 F&F 스우시 컬러 그대로 하는 걸로 했었고
권도1의 경우에도 사이즈 선택하기가 참 애매하긴하다.
나도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반업하니까 적당히 잘 맞긴 하더라.
발등이 살짝 낮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아무튼 친구 딸은 240mm여서 240mm(US6) 사이즈로 구매했었고
편하게 나온 운동화는 아니지만 어퍼 가죽 재질이 꽤 부드러운 편이라서 질감은 상당이 좋다.
권도1 판다 F&F의 경우에는 미드솔에만 페인트를 올렸었고
GD가 신었던 건 스우시까지 페인트를 칠했었는데 확실히 이게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더라.
그만큼 수고가 더 들긴했지만
참고로 페인트은 엔젤러스사의 페인트를 사용했고
미드솔의 경우에는 #162 Cream 컬러를 사용
왼쪽 바깥 스우시는 #186 Hot Pink
왼쪽 안쪽 스우시는 #041 Light Blue
오른쪽 바깥 스우시는 #043 Turgouise
오른쪽 안쪽 스우시는 #344 Thunder Yellow
나름 의미가 있는 컬러를 사용했을 것 같은데
따로 언급한 건 없어서 모르겠다만 컬러조합은 GD답다는 생각은 들더라.
근데 참고하던 사진 중에 #041 Light Blue 컬러는 왠지 #176 Pale Blue 컬러가 더 맞는 것 같기도하고
#186 Hot Pink 컬러는 확실히 단순 핑크 컬러라기 보다는 네온계열 핑크 같던데
#121 Tahitian Pink, #122 Jamaican Joy, #Parisian Pink 중에 하나일 것 같은 느낌인데
워낙에 커스텀한 사진이 적다보니 판단이 잘 안 된다.
페인트 컬러감 찾아보고 다시 확인 좀 해봐야겠음
왜? 내꺼 또 할지도 몰라서~ㅋㅋㅋ
윙팁 구두의 영감도 받은 터라 토박스가 이렇게 디자인 되었는데
뭐, 나름 거부감은 없는 것 같다.
다만 권도1 블랙 & 화이트가 발매될 당시에 덩크로우 범고래에 피로감이 쌓여 있던 터라
좋은 평이 많진 않았지만
지금보면 그리 별로인가? 생각은 없는데 좀 더 다듬어서 나왔다면 어땠을까 싶다.
아무래도 페인트를 올리는 부분이 블랙컬러가 베이스라서
올화이트 커스텀할 때보다 조금더 힘들었던 것 같다.
미드솔의 경우에는 거의 3~4번을 반복해서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니까 원래 색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
뒷축의 데이지도 참 매력적이지만
커스텀했을 때만 볼 수 있는 스우시 4개의 끝단의 컬러가 한번에 보이는게 예쁜 것 같다.
미드솔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스우시에 색을 입히니까 확실히 커스텀을 하는게 예쁜 것 같다.
물론 스우시도 블랙 컬러이기 때문에 구입한 페인트 컬러를 고스란히 발색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머을 올리고 하는게 좋긴하지만 그러면 불필요하게 도색면이 두꺼워지는 것 같아서 애매하기도 한데
막상 그냥 올렸는데도 꽤 괜찮다.
뒷축은 확실히 높긴하다.
근데 미드솔을 가볍게 하니 뭔가 더 색다른 느낌을 줘서 좋고
데이지 자수 디테일은 이렇고~
이런 저런 아쉬움이 있는 권도1 이라고 하지만 옆라인은 의외로 잘 빠졌다.
특히 미드솔 뒷축에서 앞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느낌이 투박한 느낌을 꽤 상쇄시켜주는 느낌도 들고
권도1은 덮개가 있어야 진정한 권도1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점은 신고 걸어다니다보면 너풀거린다는 거~ㅋㅋ
GD 커스텀의 경우에도 이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만 덮개도 커스텀한게 꽤 많았었지?
아웃솔도 페인트 올릴까 하다가 어차피 몇 번 신으면 매직처럼 사라지는 부분이라서 과감하게 패스
미드솔은 페인트 올리고 마감재 매트피니셔를 3번이나 발라주고 말리고 했는데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다.
경험상 특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 잘 버티긴 했는데~
스우시에도 당연히 마감재를 사용했고
매트 타입이라서 광이 아주 적을 줄 알았는데 권도1 어퍼 가죽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광이 좀 더 적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둘러를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메뉴얼 참고해서 비율대로 섞으면 됨~
덮개가 있어야 비로소 권도1이긴 하다만
덮개를 벗겨내면 뭔가 제대로 스니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전에 커스텀한 권도1을 요즘은 덮개 벗겨내고 신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GD랑 친분이 있어서 F&F로 받으면 좋으련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니
이렇게라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서 좋긴 하네~
혹시 이걸 노린 건가? 직접 해보라고 했으니~ㅋ
F&F 커스텀이라기 보다는 이 컬러 조합이라면 그냥 권도1 GD PE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문득 드는 생각이 수량한정으로 아예 이렇게 컬러조합해서 발매해주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나름 만족스럽게 마무리 해서 좋다.
무엇보다 내가 사용할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줄 것이라는게 더 좋고~
아마도 8월 중에 피마원 에어포스1이 발매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권도1은 다 받아봤으니 한번도 실물 구경 못 한 에어포스1 좀 만지게 해주라~ 나이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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