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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이지 퀀텀 하이레스 코랄 (ADIDAS Yeezy QNTM Hi-Res Coral) - 리테일 가격이 시가냐? 횟집이여? -

by 분홍거미 2024. 6. 28.

얼마 전에 퀀텀 미스트 슬레이트를 구매하긴 했는데...

 

사실 기다리고 있었던 컬러는 하이레스 코랄 컬러였다.

 

근데 왠 일??? 이게 반값으로 둔갑을 해버리네? 

 

거의 한달 정도를 이지제품을 오픈해놓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들긴 한다.

 

근데 이번 하이레스 코랄 컬러를 구매하면서 미스트 슬레이트 컬러보다 가격이 저렴한게 좀 이상해서

 

주문 내역이랑 비교를 해봤더니

 

내가 구입할 때 리테일 가격보다 낮아졌더라.

 

아니 무슨 비싼 생선 횟감도 아니고 글로벌 브랜드가 예고없이 리테일가를 변경한다는게 말이 되나?

 

심지어 한번도 쿠폰적용이나 할인을 하지 않던 이지 라인을?

 

그래서 반품을 하고 다시 주문하려고 했더니 단순 반품이라고 반품 안 된다고 하더라.

 

좋다... 그럼 리테일 가격이 한달도 아니고 1~2주 만에 변경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어버버...

 

안 그래도 포인트 문제 때문에 아디다스 헤비유저들도 이제는 거의 다 떠나간 판이고

 

심지어 한 때 라인업에 무관하게 제법 리셀가 높던 이지는 관심 밖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나 역시 거의 마지막 구입 제품이라 생각하고 이지 제품은 앞으로 포스팅할 일은 없을 것 같음

 

그나마 테렉스 라인 좋아해서 종종 구입했었는데

 

어차피 필요할 때 할인 쿠폰 적용도 안 되는데 가격 큰 차이 없으면 미공에서 구입할 생각

 

아무튼~ 

 

 

 

이지 제품 박스들은 사이즈와 모델명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거의 동일하다.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UK7)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반업한 퀀텀의 경우에는 

 

정사이즈에서 살짝 여유감이 있는 느낌이다.

 

길이감은 살짝 여유가 있는 편이고 발볼이나 발등은 거의 문제가 없다시피하고

 

아디다스 동일 사이즈 다른 제품이 비해서 정사이즈의 느낌이 드는 이유는

 

퀀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뒷축이 다른 이지제품들과 비교해봐고 앞으로 쏠린 디자인 때문에

 

막상 신었을 때 뒷축 공간이 살짝 뜨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뒷축에 바싹 붙여보면 평소 반업하는 다른 아디다스 제품들이랑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좀 더 여유있게 신고 싶다면 1업을 해야 할 것 같긴한데...

 

너무 커보이는게 싫다면 반업 정도가 가장 무난할 것 같다.

 

 

 

 

 

 

 

 

 

내부 택을 보니 2022년 6월에 생산한 제품인데 누가 열어본건지 아님 반품을 한건지는 모르겠다만

 

속지가 아주 구깃구깃하네

 

 

 

 

 

 

 

 

 

아무튼 열어보면 아주 산뜻한 컬러의 퀀텀이 있음

 

 

 

 

 

 

 

 

 

추가레이스는 없고 아코탭 달려 있는게 전부~

 

 

 

 

 

 

 

 

 

 

 

 

 

 

 

 

 

 

 

 

 

 

 

 

 

 

 

 

 

 

 

 

 

 

 

 

 

 

 

이지 퀀텀이 매력적인 이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지 700 V3의 하이 버젼의 느낌이 들 정도로

 

이지 700 V3의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의 DNA가 녹아 있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이지 700 V3에 없는 미드솔의 부스트폼의 쫀쫀한 쿠션감이 좋아서이다.

 

그리고 기존 다른 퀀텀들에 비해서 다소 은은하게 화려한 느낌을 주는 것도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특히 아웃솔 오렌지 컬러가 꽤 멋스러운 포인트

 

Hi-Res (High Resolution)이라고 하는 고음질 내지는 고화질을 뜻하는 용어를 

 

스니커에 접목 시킨 것도 독특한데

 

거기에 바다 속 산호에서 영감을 얻어서 Coral이라는 단어를 접목시킨 것도 재밌다.

 

퀀텀은 고품질 산호라고 이해를 해야 하나?

 

기존 이지 라인에서도 없던 조합의 밝은 컬러라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다.

 

 

 

 

 

 

 

 

 

위에서 보면 뭔가 납작한 것 같으면서도 날렵해 보이는게 퀀텀의 특징이고

 

 

 

 

 

 

 

 

 

첫 발매 당시 리테일 가격이 36만원(35.9만원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치자)이었다.

 

사실 이게 첫번 째 구매는 아닌데 당시 리테일 가격으로 구입을 하고 나서

 

아니... 농구화를 36만원씩이나 주고 사야 하나? 하고 쎄게 현타가 와서 반품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나이키 농구화 중에서도 제법 높은 리테일 가격인 폼포짓도 퀀텀보다 10만원이 저렴한데(?!) 진짜 아니다 싶었었음

 

그래도 이 컬러 전에 프로즌 컬러로 신으면서 발에 착 감기는 느낌도 좋고

 

쫀쫀한 부스트폼 때문에 구입을 안 할 수가 없었음

 

게다가 반값에 추가로 할인까지 하고(왠일이래?)

 

어쨌든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막상 사용한 소재나 어퍼 레이어링, 미드솔과 아웃솔을 보고 있으면 리테일 가격이 그렇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비싼 건 비싼 거니까

 

 

 

 

 

 

 

 

 

이지 700 V3와 동일하게 토박스에 디테일 파츠를 넣었는데

 

퀀텀의 경우에는 이지 700 V3와는 다르게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함

 

 

 

 

 

 

 

 

 

미드솔을 반투명하게 보이는 클리어 소재에 아웃솔 조합도 산호처럼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예쁘고

 

 

 

 

 

 

 

 

 

 

 

 

 

 

 

 

 

 

 

처음에는 라이프 스타일과 바스켓볼 라인으로 두 종류가 나왔었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았는지 나중에는 그냥 라이프 스타일로만 나오는 것 같다.

 

나눠져 있지만 기능상 크게 차이가 있는 건 아니고

 

바스켓볼 라인이 뒷축을 좀 더 보강한 정도?

 

측면은 좌우 대칭형이다.

 

 

 

 

 

 

 

 

 

뒷축 힐컵 부분은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라서 

 

농구화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용이지만 음... 농구화로써 사용 못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요즘은 로우컷 농구화도 많이 나오니까

 

 

 

 

 

 

 

 

 

어퍼의 물결무니 디테일은 좀 유연한 플라스틱 재질의 느낌인데

 

안쪽에 레이스를 당겨주면서 발등의 피팅감을 높여 줄 수 있게 해놨고

 

어퍼를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여주면서 디자인 요소까지 넣은  적절한 디테일이란 생각~

 

 

 

 

 

 

 

 

 

특히 미드솔에 은은하게 부스트폼이 보이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그라디에이션의 느낌이 있어서 산호의 느낌도 보여주면서

 

뭔가 과하게 튀지 않게 어퍼 컬러조합이 아웃솔과 밸런스를 잘 이루는 느낌

 

그래서 퀀텀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컬러조합은 아마도 하이레스 코랄이 아닐까 싶다.

 

 

 

 

 

 

 

 

 

발목 부분은 소재가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제법 잘 잡아주는 편이고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발목을 감싸주는 느낌도 꽤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마치 커스텀을 한 인라인 카본부츠처럼 복숭아뼈 밑부분이 살짝 라운딩 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피팅감을 더 높여주는 느낌도 들고

 

 

 

 

 

 

 

 

 

4가지의 컬러 혹은 소재가 만나는 크로스 라인이 퀀텀의 특징 중에 하나인데

 

사진처럼 어긋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차피 신을 거라서 상관은 없다만 리테일 가격이 얼마인데 최소한 QC에서 이 정도도 걸러내야 된다고 생각함

 

 

 

 

 

 

 

 

 

역시나 퀀텀의 매력포인트는 전면에서 봤을 때 낮게 바닥으로 펴진 디자인

 

비단 퀀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지 라인이 마치 캐릭터인 것처럼 이런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투박해보이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주는게 아닌가 싶다.

 

 

 

 

 

 

 

 

 

전면부부터 넓게 퍼져 있는 라인이 곡선으로 뒷축까지 이어지는 느낌도 좋고

 

 

 

 

 

 

 

 

 

 

 

 

 

 

 

 

 

 

 

 

 

 

 

 

 

 

 

 

 

 

 

 

 

 

 

 

 

 

 

어찌보면 이지 퀀텀도 다소 어글리의 느낌이 드는 면도 있는데

 

의외로 측면이 날렵하게 보이는 이유는 위에서 얘기한 낮게 퍼진 아웃솔의 영향도 있지만

 

토박스 레이스 라인이 일직선으로 발목까지 올라오면서 마치 예리한 삼각형의 느낌을 줘서

 

강직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갖는게 아닌가 싶다.

 

 

 

 

 

 

 

 

 

레이스는 일체형이 아닌 일반적으로 묶는 타입이지만 좀 굵은 소재로 되어 있다.

 

레이스를 묶는 편에 있어서는 다소 편하지만 표면이 다소 매끄러운 나일론 재질이라서 그런지

 

매듭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중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는게 좋은데 의외로 레이스가 긴 편이라서

 

이렇게 하는게 깔끔하게 보이고 좋은 것 같음

 

 

 

 

 

 

 

 

 

혀는 거의 일체형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네오프랜 재질로 되어 있어서 피팅감은 괜찮은 편

 

 

 

 

 

 

 

 

 

디자인적인 요소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발목이 시작되는 부분을 절개해서 재봉했기 때문에

 

신을 때에는 좀 불편한 면이 있지만 막상 신었을 때에는 피팅감은 좋은 편

 

 

 

 

 

 

 

 

 

전면에는 이렇게 되어 있고 탭 같은 건 없다.

 

 

 

 

 

 

 

 

 

안쪽도 큰 차이는 없고 사이즈 탭만 있고

 

 

 

 

 

 

 

 

 

레이스 홀이 안쪽으로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맨 윗쪽의 레이스 홀은 소재가 얇다보니 보강을 해놓은 건 잘한 것 같음

 

 

 

 

 

 

 

 

 

거기에 발목 뒷쪽의 피팅감을 높이기 위해서 쿠션이 보강 되어 있는 건 칭찬할만하다.

 

 

 

 

 

 

 

 

 

그리고 어퍼 외부에 스티치 라인이 보이는 걸 최소화 하려고

 

스티칭 라인에 보강 소재를 붙여놓은 것도 칭찬할만 점이긴 하다만...

 

여전히 가격은 높다라는 생각은 지우기 힘든 것 같음

 

 

 

 

 

 

 

 

 

깔창 컬러는 어퍼 혀부분, 발목라인 맞춘 컬러

 

 

 

 

 

 

 

 

 

뒷축에 이지와 아디다스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고 오솔라이트는 아님

 

 

 

 

 

 

 

 

 

아웃솔 컬러가 진득한 오렌지 컬러라서 그런지 좀 튀는 편~

 

아웃솔 패턴은 농구화 스타일로는 가장 일반적인 패턴이고

 

 

 

 

 

 

 

 

 

뒷축 일부분에 부스트폼이 보이게 오픈해놨고 boost라는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음

 

 

 

 

 

 

 

 

 

 

 

 

 

 

 

 

 

 

 

 

 

 

 

 

 

 

 

 

 

 

 

 

 

 

 

 

 

 

 

 

 

 

 

 

 

 

 

 

 

 

 

 

 

 

 

 

 

 

 

 

 

 

 

 

 

 

 

 

 

재발매를 하면서 이지라인들의 가격을 슬금슬금 올리는 것과 맞물려 Ye(칸예)의 독특한 행보로 인해

 

아디다스의 주력 상품이었던 이지 라인의 몰락은 어쩌면 당연한 흐림이 아니었나 싶다.

 

그나마 나를 포함 이지 라인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구매를 하긴 했지만

 

비인기류는 여전히 원하는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재고처리라는 명목을 달고 나왔다면 아무리 이지라도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려 했다면

 

가격는 분명 일부분 포기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집 아닌 고집을 피워서

 

되려 반감을 사는 부분도 분명 있었을 거다.

 

게다가 기존의 소비자에 대한 괘씸한 행태도 한몫을 했고

 

아디다스 CEO가 글로벌 아디다스의 전초기지를 우리나라로 발판을 삼고 있다는 언급을 본 적이 있는데

 

음... 지금까지 여러 행태를 본다면 그간 아디다스 혹은 이지를 좋아했던 국내 구매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아님 우리나라를 전초기지로 해외에 어필하기 위함이니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걸지도~ㅋ

 

개인적으로 국내 아디다스 운영방식이나 행태는 상당히 맘에 안 듬

 

어쨌든 이지는 굿바이다~

 

그간 즐거웠다~

 

 

 

 

 

 

 

 

 

 

 

 

 

 

 

 

 

 

 

 

 

 

 

 

 

 

 

 

 

 

 

 

 

 

 

 

 

 

 

아쉽게도 퀀텀 하이레스 코랄은 야광기능은 없다.

 

다만 UV라이트에 아웃솔이 야광처럼 보일 정도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퍼 웨이브라인 소재도 어느 정도 반응을 하니 참고하면 될 듯~

 

 

 

 

 

 

 

 

 

아웃솔 부분을 보면 바닥에 빛이 반사될 정도로 빛반응을 많이 하는 편~

 

 

 

 

 

 

 

 

 

 

 

 

 

 

 

 

 

 

 

슬슬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신어야지~

 

쫀쫀한 쿠션의 이지 퀀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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