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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신설동역 근처 해장국 어머니대성집 - 알고 있는 맛인데도 묘하게 더 맛있단 말이지~ -

by 분홍거미 2024. 9. 29.

오랜만에 신설동이닷~

 

아는 동생 데리고 주말마다 어딘가 뭐를 먹으러 다닌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시간이 많이 흘렀다~

 

같이 처음 왔던 곳이 이곳 근처였는데 국밥을 좋아하는 동생이라서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곳을 같이 가기로 하고 만남~

 

 

 

내린 곳은 신설동역

 

이제는 신설동역 근처도 예전보다는 먹거리가 많이 생기기는 했는데 여전히 번화가의 느낌은 나지 않는 것 같다.

 

대신 호텔들이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아마도 해외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 캐리어들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걸어다니는 외국인도 제법 있는 걸 보면 아마도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난 여행권역이 아닌가 싶다.

 

문듣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여행 갔을 때 현지인들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요즘 참 기분 좋게 하늘이 좋다.

 

언제 겨울로 바뀔지는 모르겠다만 나도 모르게 가을의 공기를 만끽할 수 있던게 언젠가 싶을 정도로

 

항상 답답한 하늘이었는데 요즘처럼만 하늘도 예쁘고 공기도 맑다면 크게 바랄게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신설동역에서 제기역 방향으로 걸어간다.

 

여기도 참 오랜만에 지나가는 것 같은데 옛스러움은 사라지고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바뀐 것 같네

 

 

 

 

 

 

 

 

 

중간에 개천이 나오는데 이게 한성대부터 이어져 오는 개천이고 이 개천의 끝은 또 청계천으로 이어진다.

 

확실히 개천의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흘러가는 물의 길로만 생각했지 요즈처럼 가볍게 산책할 수 있고

 

심지어는 운동이나 다른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냐~

 

 

 

 

 

 

 

 

 

도착한 곳은 해장국으로 1967년부터 명성을 이어오는 어머니대성집

 

원래 유명했지만 성시경이 '먹을텐데'에서 소개하면서 젊은 연령층에게도 알려지게 된 곳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시작하는 영업시작하는 시간에 도착해서 잠깐 웨이팅을 했는데 금방 입성!

 

여기도 온라인 웨이팅 따위는 하지 않는 노포스타일의 가게여서

 

1층 계산하는 곳에서 물어보고 자리가 있으면 들어가고 아니면 웨이팅을 걸어놓는게 좋다.

 

1층과 2층에는 자리가 없어서 3층으로 올라갔는데

 

각 층의 분위기는 크게 다른게 없이 리언 분위기~

 

절대 조용한 분위기는 아님~ㅋㅋ

 

아무튼 주문은 해장국 2개에 고기와 내장이 섞인 모듬수육을 하나 더 주문

 

사실 맘 같아서는 등골까지 주문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둘이서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패스~

 

 

 

 

 

 

 

 

 

기본찬은 이렇게 미리 세팅되어 있다.

 

조개젓, 무채, 적당히 알싸한 김치 그리고 해장국에 넣어 먹을 잘게 썰은 고추

 

 

 

 

 

 

 

 

 

그리고 소금이랑 된장은 수육을 주문하면 따로 나오는 것이고

 

마늘, 오이 그리고 화끈하게 매운 고추가 따로 나온다.

 

고추 끄트머리만 살짝 먹었는데 매운 거 적당히 즐기는 나도 야... 사람 잡는 줄~ㅋㅋ

 

 

 

 

 

 

 

 

 

해장국이 먼저 나왔다.

 

사실 우리내 설렁탕 종류와 같이 국밥의 한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해장국이지만

 

아무래도 선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는 음식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보통 선지 해장국을 생각하면 우거지와 선지가 뒤섞인 걸 생각하게 되는데 어미니대성집의 해장국은

 

투박한 이미지와는 달리 뭔가 정갈한 느낌이 들었음

 

 

 

 

 

 

 

 

 

맨위에는 잘게 발라낸 고기들이 올려져 있었고 그 밑으로 넓직한 우거지들이 펼쳐져 있었다.

 

일단 섞기 전에 국물만 먼저 먹어봤는데 맑지만 굉장히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나는 국물이었음

 

 

 

 

 

 

 

 

 

그 밑으로는 두툼한 선지가 들어 있었는데

 

당연히 잡내없고 선지라는 선입견을 버리면 굉장히 담백한 맛을 지닌 부드러운 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어머니대성집도 토렴을 해서 나오는데 밥이 따로 나오는게 아니라 해장국에 같이 담아서 나온다.

 

잘게 썰어진 고기와 국물의 조화도 좋고 특히 우거지가 참 맛있었다.

 

큼지막해서 좀 질긴 느낌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국물과 맛의 어우러지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깊은 맛이 나는 건 보통 해장국과는 크게 다른게 없지만

 

뒷맛이 묵직한 거 없이 산뜻하게 넘어가는게 참 좋았음

 

 

 

 

 

 

 

 

 

모듬수육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좀 놀람

 

 

 

 

 

 

 

 

 

내장은 다양한 부위를 사용하는 건 아니고 아마도 양을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보통 양이 쫀득한 식감이라서 국밥과는 다소 질감이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씹다보면 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고기는 양지 아닐까 싶은데(고기에 대해서 잘 모름 ㅡ,.ㅡa)

 

역시나 부드러워서 내장과 분명 다른 부위임에도 씹는 느낌에 있어서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음

 

먹기 전에는 등골 주문 안 한게 좀 아쉽긴 했다만 먹다보니 아쉬운 생각이 사리짐~ㅋ

 

 

 

 

 

 

 

 

 

조개젓은 좀 의외였는데

 

수육이랑 먹어보니 감칠맛 때문에 그런가 잘 어울리더라.

 

해장국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해장국을 자주 먹어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잘 맞을 해장국 아닌가 싶더라.

 

묵직한 느낌들지 않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고

 

나중에 또 가면 등골조합으로 먹어봐야겠음~

 

 

 

 

 

 

 

 

 

 

연중무휴이고 

 

화 ~ 토요일 새벽 6시 ~ 익일 새벽 4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6시

 

일, 월요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고

 

일요일은 새벽 6시 ~ 오후 3시

 

월요일은 저녁 6시 ~ 익일 새벽 4시

 

뭔가 좀 복잡하긴 하다만 원래 밤늦게까지 하던 곳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네~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애매하면 미리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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