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도 열심히 했겠다 먹을 빌미가 생겼으니 점심 먹어야지?
만남의 광장으로 내려오면 바로 앞에 유명한 수제비가 있어서 거기로~
응순가재골수제비 수락산역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곳
특히 수락산 등산하고나면 하면 한번쯤은 가는 곳 아닐까 싶음
한참 점심시간이라서 꽤 기다릴 줄 알았는데 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성~
1층은 만석이고 2층으로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빈자리가 별로 없다.
그래서 계단 앞에 앉음
내부 분위기는 뭐랄까... 그냥 수제비를 먹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느낌?
등산 후에 먹을 수 있는 조합이 상당히 많아서 아마도 여기서들 식사하면서 반주를 꽤 할거다.
혼자왔기 때문에 수제비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
곱배기로 변경 시에는 1,000원이 추가 된다.
주문하면 일단 앞접시랑 인원수에 맞춰서 개떡을 준다.
좀 찾아보니 개떡은 밀가루를 곱게 채치고 남은 찌꺼기나 메밀 속껍질로 만들었다고 하더라.
밀가루나 메밀가루도 아니고 그것을 고르고 난 거친 가루로 만든 것
그래서 딱히 맛이 있다 하기는 좀 힘든 음식이지만
음... 왜 맛있는 거지? 거친 가루로 만들어서 그런지 살짝 뻑뻑한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
이게 은근히 당기는 식감이다.
맛도 살짝 단맛이 도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좋아함
그리고 겉절이와 백김치를 반찬으로 준다.
이 날 겉절이가 상당히 감칠맛 돌면서 맛있었음
등산 후 맥주 한잔은 피해갈 수가 없지~
붐비다보니 시간은 걸렸지만 수제비가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적은 편이 아니다.
조개도 들어 있어서 좀 시원한 맛도 날 것 같은 느낌~
일단 국물부터~
오래 전에 먹어봤었지만 맛은 여전히 똑같은 것 같더라.
중간 매운맛이라서 살짝 칼칼한 정도에 고추장 맛이 느껴지면서도 상당히 깔끔한 뒷맛~
수제비는 좀 얇은 편인데 감자를 섞은 건지 상당히 쫄깃한 식감이라 일반적인 밀가루 수제비랑은 또 다른 맛
이 정도라면 나중에는 아예 감자수제비를 먹어봐야겠다.
겉절이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감칠맛이 돌면서도 고추가루의 맛과 단맛이 살짝 도는게 수제비랑 굉장히 잘 어울림
먹는 도중에 새우 하나 발견~
뭔가 이득 본 느낌~ㅋㅋ
백김치도 입안을 리프레싱해주기 딱 좋은 정도였음
수제비도 김치들도 싹싹 비워서 다 먹었다.
국물이 맛있어서 공기밥을 추가한다는 걸 깜빡했네~ㅋ
매운 맛도 조절이 가능하고 수제비랑 칼국수도 있고
무엇보다 등산하고 나면 먹는 대표적인 음식들에 막걸리까지 있으니
특히 등산하고 나서 뭔가를 먹을 사람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곳이 아닌가 싶음
휴무일 없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참고하면 될 듯~
먹고나서 집까지는 걸어가는데 파란 하늘에 구름이 뭉실뭉실~
기왕이면 산에 있을 때 이러지...
맑은 하늘이라서 좋긴 했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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