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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낙성대역 근처 좀 독특한 돈카츠 가게 돈카츠창현(昌炫) - 돈카츠의 패러다임을 살짝 뒤틀은 독특한 돈카츠가게~ -

by 분홍거미 2024. 12. 15.

이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당분간은 끝...

 

그래서 아침 일찍 어디라도 나가보자 생각하고 여기저기 좀 찾아보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동네가 생각났다~

 

 

 

어우~ 너무 추워~ 아무튼 멀리까지도 왔다.

 

도착한 곳은 낙성대역~

 

 

 

 

 

 

 

 

 

뭔가 익숙한 길이다 생각했었는데 한여름에 아는 동생이랑 이 근처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곳~

 

 

 

 

 

 

 

 

 

저~ 멀리 관악산도 보인다.

 

근데 날씨가 점점 이상해지네??? 비가 올 것 같은 분위기...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말이지

 

 

 

 

 

 

 

 

 

서울대입구역에서 샤로수길 걸으면서 오는 것도 괜찮긴한데

 

이 날은 왠지 빨리 가고 싶어서 낙성대역에서 내려 샤로수길의 끝자락으로 들어간다.

 

 

 

 

 

 

 

 

 

도착한 곳은 돈카츠창현~

 

와봐야지 생각만 했다가 이제서야 와보게 됨

 

궁금한 메뉴와 독특한 식전 메뉴가 있어서 궁금했었음

 

 

 

 

 

 

 

 

 

역시나 잊고 있었던 걸 상기시켜주는 크리스마스 장식...

 

뭐, 이쁘긴 하다~ㅋ

 

추웠던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돈카츠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내가 첫번째! 오랜만에 오픈런 성공이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되겠더라. 

 

12시 전에는 금방 만석이 되었고 상등심의 경우에는 이미 품절 되어버렸음

 

아무튼 주문은 상등심에 궁금한 사이드 메뉴였던 새우멘치, 안심추가 그리고 한입카레까지...

 

걸신이 들린 건가... 다들 하나씩만 주문하던데 나만 화려함~ㅋㅋ

 

 

 

 

 

 

 

 

 

메뉴구성은 이렇다.

 

근데 최근 돈카츠 가격들을 생각하면 가격들이 꽤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마구 주문한 건가???)

 

 

 

 

 

 

 

 

 

 

 

 

 

 

 

 

 

 

 

굉장히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의 분위기에 동선들이 굉장히 간결하게 되어 있더라.

 

가장 안쪽은 조리를 하는 공간이고 중간은 서빙을 할 수 있는 공간

 

손님들이 오가는 공간이라서 어수선한 느낌이 전혀 없는 느낌에 일단 좋았고

 

 

 

 

 

 

 

 

 

창가쪽으로는 4인테이블 2개와 2인 테이블 2개가 있어서 여러 명이 와도 한번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어서 좋고

 

얼추 한번에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

 

 

 

 

 

 

 

 

 

닷지테이블 앞에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세팅되어 있는데

 

큼지막하고 긴 돈카츠 소스와 샐러드 소스통이 인상적임~

 

어디에 있어도 못 찾을 수 없는 사이즈~ㅋㅋ

 

 

 

 

 

 

 

 

 

티슈 고정 소품마져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돌

 

 

 

 

 

 

 

 

 

돈카츠창현에서는 식전차가 나오는데

 

 

 

 

 

 

 

 

 

지리산 쑥을 사용한 식전차가 나온다.

 

근데 이게 미리 준비를 해놓는게 아니라 손님들이 올 때마다 그때그때 차를 내려서 주는 방식

 

일반적인 물이 아닌 식전차를 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바로바로 내려주는 차를 마시는 곳은 드물지 않을까 싶음

 

 

 

 

 

 

 

 

 

 

매장에서 사진찍은 건 문제없다고 했지만 영상에서는 너무 노출되는 건 예의가 아닌다 싶어서~

 

아무튼 쑥차는 이렇게 직접 내려줌~ 

 

 

 

 

 

 

 

 

 

따로 플레이팅 되어 있는 컵을 준비하길래 설마? 했는데

 

 

 

 

 

 

 

 

 

이렇게 식전차를 따로 플레이팅 해서 내어준다.

 

야... 이런 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말이지... 마치 파인다이닝에 온 듯한 느낌도 주는게 상당히 독특했음

 

 

 

 

 

 

 

 

 

 

쑥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것도 좋았고

 

사실 아침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나왔는데 쑥을 다양한 음식으로 먹어봤지만

 

쑥차가 이렇게 빈속을 달래주는지는 몰랐다.

 

아침부터 상당히 기분 좋은 차였음~

 

 

 

 

 

 

 

 

 

사실 뜨거운 걸 빨리 마시는 편이 아닌데 열심히 마신 이유는 이 녀석 때문에~ㅋㅋ

 

잠깐 뒤를 돌아보니 어둑어둑 했던 이유가 눈이 내리더라.

 

비로만 바뀌지 마라 생각하면서 홀짝홀짝 마심

 

 

 

 

 

 

 

 

 

슬슬 돈카츠가 나올 때가 되었나보더라.

 

요즘은 이렇게 레스팅하는 곳에 참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도쿄여행을 할 때에도 돈카츠 가게들 가봤었는데 이렇게까지 레스팅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날씨가 우리보다 덜 추운 것도 있을테고

 

이제 국내에서는 돈카츠가 상향평준화 되어서 워낙에 여기저기서 전쟁터 불방케하다보니

 

어필할 수 있는 디테일들을 계속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먹으러 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것이지만 

 

음... 반대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좀 피곤한 부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돈카츠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밥과 국이나 왔는데

 

약간 돈지루 스타일 같지만 우리내 된장국에 가까운 부드러운 맛이었고 고기보다

 

버섯이 더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더 정겹게 느껴지고 담백한 된장국이더라.

 

밥과 된장국은 리필이 가능한 것 같았음

 

 

 

 

 

 

 

 

 

한입카레는 당근에 야채들에 고기까지 넉넉하게 들어간 카레였고

 

돈카츠창현의 카레 스타일은 맛은 일본식 카레의 맛이고 드라이한 카레 타입이 아닌 묽은 카레였다.

 

사실 여태껏 어디를 가도 카레가 그저그랬던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돈카츠창현도 지금 생각해보면 메뉴 하나 정도는 눈에 확 들어올만한 메뉴가 카레가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이 일관성있는 흐름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내용물도 넉넉하고 카레도 맛있었다!

 

 

 

 

 

 

 

 

 

드디어 돈카츠가 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테이블 차지하는게 적은데 나만 이렇게~ㅋㅋ

 

민폐 아닌 민폐가 된 느낌

 

 

 

 

 

 

 

 

 

윗쪽에 상등심이 있었고 아래에 추가한 안심카츠가 있었음

 

 

 

 

 

 

 

 

 

돈카츠창현도 핑킹현상이 적당히 들어간 스타일이었고

 

튀김옷은 딱 봐도 굉장히 바삭거리는 느낌일거란 생각이 확 드는 비쥬얼~

 

 

 

 

 

 

 

 

 

요즘 돈카츠 사진들을 보거나 직접 먹어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이 핑킹현상이 이제는 일반화 되어서 정도 차이에 따라서 업장 입장에서는 퀄리티 관리가 더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돈카츠의 시작은 잘 익은 고기덩어리에서부터 시작이었다.

 

아무리 선호하는 스타일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돈카츠는 돈카츠다.

 

일관성 없는 것에 대한 건 지적할 수는 있겠다만

 

사람 손으로 하는게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자신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좀 관대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돈카츠 포스팅할 때마다 항상 쓰고 싶어지더라.

 

사실 난 핑킹현상이 전혀 없이 나와도 아무런 아쉬움은 없음~

 

 

 

 

 

 

 

 

 

반찬으로는 유자향이 나는 단무지에 와사비 그리고 아마 모양새를 봐서는 말돈 소금 같았음(아님 말고~)

 

나중에 따로 소금을 하나 더 줬는데 이름을 까먹;;;(제가 좀 그래요~ㅋㅋ)

 

형태를 봐서는 왠지 훈제한 말돈 소금 같았는데 개인적으론 두번째로 내어준 소금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나중에 결제할 때 어떤 소금이 더 괜찮았는지 물어보는 걸 보면

 

아마도 돈카츠창현에 좀 더 최적화된 소금을 찾으려는게 아닐까 싶다.

 

손님의 입장을 들어보는 것 만큼 확실한 건 없으니까

 

 

 

 

 

 

 

 

 

도코여행 첫날 츠루야에서 따로 주문한 양배추 샐러드가 생각날 정도로 

 

잘게 썰은 싱싱한 양배추도 듬뿍 들어 있고

 

 

 

 

 

 

 

 

 

샐러드 소스를 뿌리니 뭔가 풍미가 더 올라오는 느낌

 

 

 

 

 

 

 

 

 

일단 안심부터~

 

돈카츠창현은 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으로 교차숙성한다고 하더라.

 

이로 인한 돈카츠의 특성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씹을 때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돼지고기 단백질 부위 특유의 맛이 느껴지면서도 향이 올라오는게 좋고

 

무엇보다 튀김옷이 레스팅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운 빵 특유의 향까지 같이 올라오는게 너무 좋더라.

 

개인적으로 경양식 돈까스도 참 좋아하는데 좋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첫 기준이 입에 넣기 전에

 

경양식 특유의 빵향기의 존재 유무인데

 

어찌보면 일본식 돈카츠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뭔가 하나 더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그리고 고기부분과는 다르게 튀김옷은 고온조리를 해서 그런지 바삭거리는 느낌이 좋았고

 

 

 

 

 

 

 

 

 

그렇다면 상등심도 부드러운 계열이 아닐까 싶었다.

 

역시나 고기부분은 안심만큼이나 부드러웠지만 지방부분으로 갈수록 쫄깃한 식감이 있어서 독특했고

 

고기부분보다는 지방부분으로 갈수록 고소함이 더 느껴지면서 육향도 나는게 독특하더라.

 

내가 어디를 가던 가급적이면 안심과 등심을 같이 먹어보는 이유가

 

업장마다 이 두 메뉴를 결을 같이 하는 곳도 있고 다르게 하는 곳도 있어서 그게 궁금해서 꼭 같이 먹어보는 편인데

 

돈카츠창현은 결을 같이 하는 방향이었음~

 

 

 

 

 

 

 

 

그리도 바로 돈카츠 소스를 찍어서 먹어봤는데

 

돈카츠소스도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적당히 돈카츠 소스의 맛과 상등심카츠 맛을 적절하게 섞어주는 맛이라서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경양식 돈카츠라면 무조건 돈카츠 소스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지만

 

일본식 돈카츠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소금이나 와사비+소금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음

 

아마도 대부분의 돈카츠 가게가 이런 타입일텐데 이제 슬슬 이 패러다임을 깰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음

 

 

 

 

 

 

 

 

 

 

한입카레는 부드러운 카츠와 밸런스가 잘 맞는 묽은 타입의 카레였는데

 

역시나 밥에 올려서 먹으니 맛이 제대로 올라오는 것 같더라.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새우멘치가 나왔다~

 

살짝 뒤에 나왔는데 돈카츠 튀김옷의 색보다는 연한 걸 보면 

 

돈카츠 조리 온도보다는 조금 낮은 온도에서 조리를 해서 살짝 뒤에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

 

 

 

 

 

 

 

 

 

튀김이 돈카츠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향이 올라오는 건 돈카츠랑 비슷~

 

근데 새우살 들어간게 장난 아니게 들어갔다.

 

근처에만 가도 새우향이 올라오는데에 좀 놀랐고 일단 그냥 먹어봤는데

 

식감이 부드러움과 새우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공존하는 느낌에

 

온전히 새우의 맛이 느껴진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새우의 양이 참 많았다.

 

 

 

 

 

 

 

 

 

 

여기에 아보카도 소스까지 곁들여서 먹어보니 새우멘치에 계란 노른자 샐러드를 얹어서 먹는 느낌에

 

담백함과 풍미가 더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사이드메뉴가 이 정도라면 다음 번에는 무조건 새우카츠를 먹어봐야겠음

 

뭔가 돈카츠 가게 분위기의 패러다임을 살짝 벗어난 느낌의 흐름도 좋고

 

돈카츠 맛이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의외의 기분좋은 복병인 새우멘치를 경험한 것도 

 

내 돈카츠 패러다임을 흔든 곳이 아닐까 싶음

 

 

 

 

 

 

 

 

 

'내가 언제???'라고 시치미를 떼듯이 날씨가 화창하게 바뀌었다.

 

이럴거면 아침부터 왜 우중충했던 거냐...

 

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은 화창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근데 추워... 여러모로~ㅋ

 

 

 

 

 

 

 

 

아직 휴무일이 없어서 인스타를 좀 봤는데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나보다

 

(왠지 이런 곳은 이유없이 응원하고 싶단 말이지~ㅋ)

 

매일 오전 11시 반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까지다.

 

언젠가 휴무일이 생긴다면 아마도 오픈런도 만만치 않은 곳이 된다는 얘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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