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확대로라면 시오도메 카렛타 일루미네이션을 보려고 했는데 이제 더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기왕 시부야에 온 거 가볍게 맥주나 한잔 하고 싶어서 시부야 스크램블까지 내려옴
1층은 일반적인 샵이지만 그 위로는 까페다.
그래서 가볍게 디저트나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좋고 건너편 스타벅스만큼은 아니지만
스크램블 사진이나 영상찍기에도 괜찮은 곳
도젠자카 방향으로 올라간다~
여기도 간간히 예쁜 조명이 보이는데 이게 은근히 지나가는 차들이랑 어우러지면 참 예쁜 것 같음
비단 내가 가려는 곳 뿐만 아니라 이 근방에는 괜찮은 맛집들이 많다.
결국 세번째 날인 일요일 저녁에 이 근처에서 밥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론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음~ㅋ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다시 내려간다~
생각보다 넓지 않은 이 골목길에도 여러 상점들이 있는게 신기
아무튼 걸어와서 도착한 곳은 기린시티 시부야 도겐자카점~
아무래도 혼자여행이다보니 혼밥이야 할 수 있는 곳은 얼마든지 있지만
혼술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요즘 영상들 찾아보면 혼술도 가능한 곳이 종종 보이긴하던데
개인적으론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음
그래서 선택한 곳이 여기 기린시티 시부야 도겐자카점
메뉴판을 읽는 건 문제가 없는데...
사실 맥주는 마실 줄만 알지 뭐가 뭔지 잘 모름~ㅋㅋ
그래서 때깔 좋아보이는 맥주로 선택했고 안주거리도 꽤 다양했지만 저녁을 많이 먹어서
그냥 간단한 안주 하나 주문~
테블릿으로 주문을 하는 거고 대부분 사진으로 되어 있어서 구지 일본어를 할 줄 몰라도 주문하는데는 문제없다.
여기가 맛이 엄청나게 좋아서 추천한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우리내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걸 볼 수 있는게 참 좋은 것 같더라.
옆에 앉아계신 어르신은 맥주에 스튜하나 주문해서 책을 읽으시면서 시간을 보내시던데
우리도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보다 보는게 쉽지 않음
일본은 가끔 이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참 매력적인 것 같다.
주문한 안주거리가 먼저 나왔다.
브로콜리 버터 구이, 피클, 닭가슴살에 살짝 매운 된장에 버무린 콩 그리고 감자샐러드 조합~
저녁만 많이 먹지 않았더라면 더 먹어보고 싶었는데 무리다 싶어서 이 정도만~
맥주는 심오하게 고른게 아니라서 정확기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살짝 과일향이 나는 에일계열 맥주였던 것 같음
닷지테이블도 있어서 혼술하기 진짜 좋고 맥주 종류도 다양하고
안주거리도 엄청 맛있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린에서 운영하는 곳답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들이 많아서 가볍게 맥주마시기 괜찮은 곳이었음
나중에 간다면 여긴 다시 가볼 생각~
연중무휴이고 정오 12시 ~ 저녁 11시
아무래도 일본은 저녁 10시에도 영업을 마무리하는 곳이 많아서
저녁 11시까지 하는 곳을 찾는다면 괜찮지 않나 싶음
그렇게 혼자 잘 마시고 먹고 시부야 서쪽출구로 향했다~
꼭 사진찍어보고 싶은 시부야 사쿠라 스테이지가 있어서~
요즘 국내에도 이런 이자카야가 꽤 있지 않나?
쿠시다오레(串だおれ)라는 이자카야인 것 같던데 여기도 가볍게 먹고 마시기는 괜찮을 듯~
시부야역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지만
사진찍으려면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보는게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뭔가 독특하게 생긴 계단길
그리고 천장은 거울타입~
2층이 이렇게 분홍빛으로 물든 예쁜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들 은근히 많이 찍는 곳
그 중에서도 3층으로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의 건물은 꼭 직접 보고 싶었었음
유선형의 계단도 독특하고 내부도 빛이 반사되게 해놔서
내부는 사쿠라 스테이지에 걸맞게 진한 핑크빛이 감도는 분위기가 참 좋더라.
올라가는 계단의 느낌은 이렇고
안에서는 또 다른 느낌~
광장이 한눈에 들어와서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음
각도에 따라서 좀 사이버틱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는데
여긴 확실히 낮보다는 밤에 와야 좋을 것 같더라.
시부야역 바로 옆에서 있어서
전철이 지나가듯이 조명이 움직이는 것도 잘 어울렸고
다시 내려오는 계단 옆에는 커다란 아트조명도 있어서 한번 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스타벅스도 있었는데 안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외부에서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쁘게 꾸며놨더라.
시간이 좀 늦은 것도 있고 잠깐 둘러보는 수준이었지만 직접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복합시설이다보니 단순히 조형물만 있는게 아니고
카페나 레스토랑도 있으니 한번 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시간 보내면서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링크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내가 갔던 이벤트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위치는 여기다~
분명 시부야에도 큰 바람이 불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기서보니 아직까지는 진행형인 것 같더라.
생각보다 보수적인 부분이 많은 일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여행하면서도 느꼈지만 뭔가 눈에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바뀌어 가는게 많은 것 같더라.
아무튼 도쿄여행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