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스 센카쿠반라이 잘 보고 도요스역으로 이동~
슬슬 해가 저물어 가기 전의 분위기라서 시간은 잘 맞춰서 내린 것 같음
도요스 공원 쪽으로 이동하다보니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라라포트... 잠깐만??? 라라포트는 아오미역(青海駅)역에 있는 거 아니었나???
아무튼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공원 쪽으로 걸어간다.
다리를 건너니 시원시원한 공원 풍경이 펼쳐짐~
여기에 자리를 잡고 있는 블루보틀 도요스 공원점
다른 곳에 비해 뭔가 독특한 건물이라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고
센카쿠반라이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오긴 했는데...
자리는 이미 만석... 그것도 모자라서 주문을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일단 아직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공원이나 둘러보기로~
날씨는 좀 더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늘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도 있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화창한 날이라서
나름 두껍지 않은 자켓을 입었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스멀스멀 나는 날씨였음
겨울에 도쿄를 가는게 한두번도 아닌데 날씨에 맞는 옷 맞춰 입기가 매번 힘들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반대편에는 바로 시원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는 공원
뭔가 독특한 언덕처럼 되어 있는 건물이 있어서 가보기로
건물들은 좀 딱딱해 보이긴 했어도 주변 풍경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그건 그렇고 집값이 얼마나 하려나 여기는~ㅋ
가까이 가서 보니 가스 과학관이더라.
내부 로비는 이런 느낌에
가볍게 둘러보는 전시관도 있고 체험관도 있어서 은근히 아이들이랑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
2층은 시원시원한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둘러보기 좋았고
엘레베이터가 독특하게 오픈형 엘레베이터였음
맨 윗층으로 올라왔다
여기도 공간에 꽤 넓은 곳이고 공원 안에 있는 곳이다보니 느긋하게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도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더라.
근데 앞에 있는 건물들은 주택같아 보였는데 건축사무소다 모델하우스였음
여기도 해질 때 쯤에 풍경사진찍기 괜찮은 곳 같았는데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긴 하러다.
공원보다 여긴 그늘이 아예 없어서 12월에 일광욕하는 느낌이더라~ㅋㅋ
12월에 이게 뭔지~ㅋ
일단 대충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는데...
왠지 블루보틀은 기다릴 것 같아서 역으로 그냥 돌아가다가 여기까지 일부러 왔는데
시간 좀 걸리더라도 커피라도 마시고 가자는 생각에 갔는데~
다행히 대기 줄이 없어서 바로 입성해서 홀리데이 한정 커피랑 와플 하나 주문~
내가 날씨 좋은 날 타이밍을 잘 잡아석 그런지 내부로 들어오는 햇살 때문에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멋져보이더라.
근데 막상 일하는 스텝들 입장에서는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왼쪽에 직원은 아이들 음료를 따로 만들어 주고 있었고
뒷쪽에 직원 2명이 주문한 커피를 순서대로 만들어주고 있었는데
뭔가 진지하게 만들어 주는 모습이 햇살 아래 음영을 만들어주다보니 멋져보이더라.
안은 아무리 봐도 자리가 없어서 뒷쪽 야외 테이블에 자리가 남아서 거기로~
살다살다 커피 마시러 일부러 어디도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야외에서 마시게 된다~ㅋㅋ
홀리데이 한정이라고 해서 맛이 엄청 다르진 않더라.
라떼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위에 붉은 무언가가 올려진 정도의 차이
와플은 의외로 맛있었음~
그렇게 잘 마시고 먹으면서 혼자서 청승 잘 떨고 다이버시티 쪽으로 이동~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8시 ~ 저녁 7시
오다이바 갈 계획이 있다면 어차피 1일권 패스를 사용할테니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문득 라라포트가 생각나서 항상 내리던 아오미역에서 내렸는데
뭔가 쎄~한 느낌이 들더니만 여기는 아예 폐쇄를 하고 자동차 전시를 했던 그 큰 공간은 사라져 버리고
카트를 운영하는 장소로 바뀌었더라.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다만 불과 여기도 최근에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일본도 우리처럼 변화의 바람이 부는 곳이 곳곳에 있겠다만은 마냥 좋은 건 아닌 기분이 드는 건
우리내 개발하는 상황이랑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음
뭔가 추억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느낌...
아무튼 좀 걷고 싶어서 역에서 내려서 다이버시티까지 이동~
슬슬 해도 퇴근시간에 접어들다보니 노랗게 물들기 시작~
아직까지는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던 곳
얼추 10분 정도는 걸은 것 같다.
유니콘 건담 앞에 도착~
햇살을 받으니 뭔가 더 극적이고 웅장한 느낌이 들더라.
사실 시즈오카에서 처음 RX-78을 공개했을 때에도 가봤고
여기로 옮겨서 한동한 오다이바를 들썩이게 했을 때에도 와봤고
유니콘 건담을 첫 공개했던 때에도 와봤지만 여전히 올 때마다 실물크기의 건담을 볼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
뒷태도 예쁘다.
사실 건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메카닉류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한번쯤 실물크기 건담을 봐줘야 하지 않겠음?
다이버시티에는 건담베이스도 있어서 한정제품 구입하기 쏠쏠한 곳이고
예전에 비해서 쇼핑몰 자체도 뭔가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고 이런저런 행사도 하고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더 된다면 다이버시티랑 맞은 편에 있는 아쿠아시티 오다이바까지 같이 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유니콘 건담의 위치는 여기~
특정시간마다 점등이 되면서 완벽하게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언체인드모드 이벤트가 있으니
건담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보면 좋을 듯~
다이버시티 내에서 도라에몽 특별전을 해서 그런지 외부에도 이렇게 전시물이 있더라.
가까이 가기는 좀 귀찮아서 레인보우 브릿지 한번 찍어주고
신바시로 이동~
음... 엄청 붐빌 것 같았던 JR 야마노테선은 의외로 한산~
자잘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시부야까지 이동~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