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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24년 도쿄여행 셋째날 (4) 다시 찾아간 시부야 치바 호르몬 시부야점 - 여전히 맛있고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있어서 좋은 곳~ -

by 분홍거미 2024. 12. 27.

다시 시부야로 돌아왔다~

 

작년에 갔었던 치바 호르몬 시부야점에 갔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재방문을 꼭 하고 싶었음

 

그리고 혼자도 전혀 문제없는 곳이라서~

 

 

 

일요일 저녁이라 여지없이 붐비는 시부야

 

 

 

 

 

 

 

 

 

시부야109에서 왼쪽 도겐자카 방향으로 올라간다~

 

 

 

 

 

 

 

 

이 날도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신나게 마리오 카트를 타는 사람들을 또 만남~

 

 

 

 

 

 

 

 

 

나중에 한번 타보긴 해야 하는데~ㅋ

 

 

 

 

 

 

 

 

 

 

 

 

 

 

 

 

 

 

 

딱히 일루미네이션을 하는 곳은 아니지만 나름 연말 분위기가 나서

 

그냥 걸으면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밌던 것 같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도착한 치바 호르본 시부야점~

 

오픈 시간이 좀 지나서 들어갔는데 자리없을까봐 좀 걱정하긴 했음

 

아무래도 퇴근시간이랑 겹치면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작년에도 주말에 갔었는데 30분 전에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내가 첫손님이라

 

이번에도 최대한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다.

 

 

 

 

 

 

 

 

 

내부는 긴 테이블에 반 오픈형 키친이고 그 사이로 직원들이 움직이면서 메뉴를 내어주기도 하고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그냥 먹는데만 집중하기 좋음

 

혼자서 가면 아무래도 이게 은근히 편해서~

 

첫날 핫쵸나와테 츠루야에서는 먹고 마시고 굽고를 혼자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정신없었으니까~ㅋㅋ

 

 

 

 

 

 

 

 

 

참고로 일본어를 하지 못 해도 상관없다.

 

한국사람들이 꽤 오는 편이라서 그런지 한글메뉴판이 있어서 문제없음

 

작년에 포스팅에서도 얘기했지만 여기도 돈카츠 미야코를 소개해준 유튜버 덕분에 가게 된 곳인데

 

은근히 시부야 근처에 소개해준 곳들이 많아서 종종 시부야에 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음

 

아무튼 메뉴는 단품메뉴들도 있지만 가장 무난한게 치바코스(3,180엔)라서 이걸로 주문

 

생각보다 양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게 시오야키랑 타레야키가 둘 다 나오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도 없어서 좋음

 

그리고 시오냐 타레냐에 따라서 나오는 부위가 살짝 다르다.

 

 

 

 

 

 

 

 

 

기본적으로 모든 테이블이 이렇게 세팅되어 있고

 

 

 

 

 

 

 

 

 

앉으면 손수건이랑 오토오시가 나오는데

 

짭잘한 고기국물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은근히 맛있음

 

 

 

 

 

 

 

 

 

그래서 바로 맥주 한잔 주문했지~ㅋ

 

산토리 생맥주였는데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산토리 생맥주 있는 곳은 꼭 이걸로 주문하게 됨

 

 

 

 

 

 

 

 

 

그리고 시오야키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구워지면서 나오는 기름을 치바 호르몬 특제소스에 섞어서 타레야키 소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에 다 올려서 구워주는데

 

 

 

 

 

 

 

 

 

목살이 먼저 익은 것 같아서 먹어도 된다고 얘기해주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그리고 다른 부위도 적당히 익어갈 때 쯤에 숙주를 올려줌~

 

 

 

 

 

 

 

 

 

다음은 늑간살~ 파랑 소스가 올려진 소스는 된장이랑 비슷한 맛이였는데

 

고기랑 잘 어울리는 소스였음

 

 

 

 

 

 

 

 

 

그 다음은 소장~

 

보기만해도 기름져 보이는게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아마도 이게 혀뿌리였던 것 같은데 

 

맛은 좋고 식감은 살짝 단단한 느낌이었던 것 같음

 

 

 

 

 

 

 

 

 

그리고 이게 돼지혀 부분이었던 것 같다.

 

다른 부위들이 골고루 섞여서 나오기는 하는데

 

내가 입이 민감한 편이 아니고 디테일한 맛구분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뭔가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고 부위별 특색이 이름처럼 드러나는 맛이 아닌가 싶더라.

 

 

 

 

 

 

 

 

 

그새 맥주를 싹 비우고 레몬사와로~

 

이 때쯤 왼편에 일본 아저씨 한분이 슬쩍 말을 거신다.

 

어디서 왔냐고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일본인인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말을 자연스럽게 해서~ㅋㅋ

 

근데 사실 아직까지도 못 알아듣는 거 투성이인데... 뭐, 어쨌든 칭찬은 항상 기분 좋지 뭐~

 

말문 한번 트고 나니까 가실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도 같이 마시고

 

옆에 같이 오신 분들한테 한국에서 왔다고 얘기하시고 하는데

 

고기는 점점 익어가고 직원분은 지금 드시는데 좋다고 얘기하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었음~ㅋㅋㅋ

 

 

 

 

 

 

 

 

 

바로 타레야키로 전환~

 

슬슬 바닥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한다.

 

 

 

 

 

 

 

 

 

치바 호르몬은 숙주만큼은 확실히 관대한 느낌이라고 할까?

 

시오야키를 다 먹어갈 때 쯤에 얘기하느라 얼마 먹지도 못 한 타이밍에 이미 새로운 숙주를 올려준 거임

 

 

 

 

 

 

 

 

 

시오야키는 아무래도 그냥 기름이 튀는 거라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타레야키는 무슨 분무기로 뿌리듯이 끊임없이 바닥을 너저분하게 만듬

 

그래서 치바 호르몬에서 앞치마는 무조건 필수다!

 

 

 

 

 

 

 

 

 

숙주도 슬슬 익어가는 걸보니 먹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 때 먹어도 된다고 얘기해줌

 

여기가 먹기도 참 편한게 알아서 다 해주고 먹을 타이밍도 잘 맞춰서 얘기해주기 때문에

 

혼자던 둘 이상이건 편하게 즐길 수 있는게 장점

 

 

 

 

 

 

 

 

 

고기 자체도 맛있지만 치바 호르몬 특제소스는 맛이 굉장히 깊은 타레의 맛이 나는데

 

생각보다 간은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고기 자체의 맛을 덮어버리지 않아서 좋더라.

 

 

 

 

 

 

 

 

 

타레로 버무려진 소장은 확실히 시오보다는 풍미가 더 해지는 느낌이라서 맛있었음

 

지금 보니까 또 땡긴다...

 

 

 

 

 

 

 

 

 

얼추 먹어가고 있을 때 앞에 숙주랑 소바면이 올려진다.

 

이제 피날레라는 소리지~

 

아! 맞다! 메뉴 주문할 때 소바면 또는 우동면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건 취향에 다르니 

 

뭐가 좋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론 볶음우동보다는 야끼소바를 더 많이 먹게 되지 않나?

 

아무튼 난 소바면을 좋아해서 소바면으로 선택~

 

근데 생각해보니 라멘은 굵은 면을 좋아하면서 이럴 때는 소바면을 선택하는지 모르겠네~ㅋㅋ

 

 

 

 

 

 

 

 

 

소바면과 야채들을 한번에 철판에 올리고

 

철판 아래 특제소스를 면 위에 부어주면~

 

 

 

 

 

 

 

 

 

소스가 사방팔방 튀면서 난리도 아닌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앞치마가 무조건 필요함~

 

뭐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번 그냥 먹어보는 것도 좋고~ㅋㅋ

 

 

 

 

 

 

 

 

 

계란 노른자까지 올려줘서 적당히 타레소스가 버무려졌을 때 터트리고 비벼서 먹으면

 

타레소스 자체가 녹진한 맛이 강한 편인데 계란 노른자까지 섞이니 배가 되는 느낌이었음

 

아... 주말에 야키소바 먹어야 될 것 같아...

 

 

 

 

 

 

 

 

 

그리고 면에 뿌려먹는 시치미같은 매콤한 가루를 주는데 이거 은근히 맵다.

 

살짝 맛보고 괜찮으면 적당히 뿌려서 먹는 것도 좋을 듯~

 

중간에 옆에서 같이 대화하던 일본분은 친구들과 가시고

 

내 옆에 한국커플이 오셨는데 치바코스를 주문해야 하는데 정신없이 오시다보니 단품으로 주문을 했더라.

 

거의 체념하다시피 하시길래

 

내가 직원분에게 옆에 두분이 주문 잘못했는데 혹시 내가 주문한 치바코스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고기를 자르고 있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

 

이 날 도쿄 도착해서 바로 여기로 오느라 정신없이 왔다가 주문을 실수하신 것 같던데

 

일단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길래 

 

왜 그렇잖냐 여행의 첫 시작이 꼬이면 뭔가 꼬이는게 스멀스멀 나오는 거...

 

근데 마침 직원분이 취소하고 코스로 바꾸는 거 가능하다고 하길래 다행이었음~ㅋ

 

기왕 말 건넨거 이 날 도착했다고 하시길래

 

시간이 멀리 어딘가에 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서

 

시부야 근처 가볼만한 곳 좀 얘기해주고 난 퇴장~

 

여행 잘 하셨을라나~

 

아무튼 이런 분위기가 좋다.

 

뭔가 모던한 이자카야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누군가 말을 걸어주거나 말을 걸거나 하는 경우가 좀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약간 노포스타일의 분위기에서는 종종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음

 

여기서 바로 하라주쿠로 넘어갈 생각이라서 하라주쿠로 이동~

 

 

 

 

 

 

호르몬 치바 시부야 · 2 Chome-14-17 Dogenzaka, Shibuya, Tokyo 150-0043 일본

★★★★☆ · 곱창구이 전문점

www.google.com

원래 월요일만 휴무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주는 설날이라서 당일은 쉬지 않고 목요일에 휴무인 것 같네

 

여기 갈 예정이라면 미리 휴무일을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 듯~

 

여긴 내년에도 꼭 갈 생각

 

찾아보니 신주쿠에도 있더라.

 

근데 가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다.

 

뭐, 평점은 비슷하니 괜찮지 않을까?

 

내년엔 여기로 가봐야 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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