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살짝 술 좀 마셨더니 나가기가 귀찮다.
근데 속은 뭔가로 채우고 싶었는데 아! 맞다~ 그거 먹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고 나옴

내린 곳은 청량리역~
일요일인데도 엄청 북적거리는 분위기더라.

전에 함박 먹으로 왔을 때에도 같은 루트였지만

몇 걸음 가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서

도착~
3~4분 걸린 것 같다.
방송을 타기 전부터도 꽤 유명했던 청국장으로 유명한 광주식당
청국장 때깔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속도 좀 진정시켜주려고 왔는데 사람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없기는 무슨~ㅋ
내가 앉자마자 만석~
낮은 천장에 딱 시장통의 평범한 음식점 분위기 정도다.

메뉴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
뭔가 가격이 계속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느낌이네...
암튼 청국장은 기본으로 주문하고 왠지 청국장하면 제육볶음인 것 같아서 제육볶음도 주문~

기본찬은 이렇게 나오고 모자르면 셀프로 갖다가 먹으면 되는데
한참 시간 때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을 것 같다.

보리밥처럼 밥에 청국장 올리고 반찬들 넣고 참기름에 고추장까지 넣어서 먹는 재미도 있긴한데...
난 그냥 먹고 싶었음~
그리고 만석 되어 있는 찰나에 혼자 손님이 들어와서 합석~
뭐, 시장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니 별로 신경 안 쓰임

좀 기다리다보니 청국장이 나오고

제육볶음도 나왔다~

팔팔 끓고 있어서 도통 속을 안 보여주는 청국장

유난히 새빨갛게 보이던 제육볶음 하지만 가격에서는 살짝 아쉽다.
제육볶음을 17,000원에라... 이건 좀 생각하게 될 것 같은데
차라리 청국장이랑 세트로 반값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어쨌든 2인분에 가까운 가격답게 양은 말할 것도 없이 많았음

팔팔 끓던 청국장이 어느 정도 진정되니 본모습이 나오는데
발효했던 콩 색깔 그대로를 우러낸 느낌이라고 할까?
진한 땅콩버터같은 색감에서부터 벌써 담백함이 느껴지고 두툼하게 두부도 들어가 있더라.

밥 한 숟갈 뜨고 먹어본다~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꼬릿한 향을 지나서 진하게 밀려드는 발효된 콩의 담백한 맛 뒤로
고소함이 스쳐지나가는 아주 전형적인 청국장의 맛인데 난 이게 가장 이상적인 청국장인 것 같다.
알알이 씹히기도 하고 부드럽게 부스러져서 걸죽하게 국물과 같이 올라오는 콩의 느낌도 좋고
진짜 딱 온전히 고소함 하나를 선사하는 존재라고 할까?

제육볶음은... 어...
아무래도 오징어볶음 메뉴가 있다보니
제육볶음 특유의 칼칼함과 불맛 그리고 오징어 볶음의 칼칼함과 달큰한 맛 중간의 어디인 것 같은 느낌이다.
둘 이상이라면 모르겠지만 혼자라면 그냥 청국장 하나로도 충분할 듯 싶네

뭐, 어쨌든 양념맛이 좋으니 제육볶음에 밥은 잘 넘어가더라.

그리고 마무리용으로 나온 숭늉~
이것까지는 먹어야 제대로 청국장을 먹은 것 같지~ㅋㅋ
근방에 왔을 때 한식이 땡기면 괜찮을 것 같다.
내 경우에도 집에서 멀지 않으니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서 나기기 좋은 거리이고~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매일 오전 9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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