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지로라멘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
어찌저찌 타이밍이 맞아서 오늘 갔다오게 됨~

도착한 곳은 홍대입구역
날씨가 어제보다 맑다??? 아침이라서 좀 쌀쌀한 느낌은 있는데 그거 말고는 아주 청명한 날이었다.

이번에도 익숙한 골목을 지나서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지로라멘으로 유명한 566라멘~
요즘 온라인 웨이팅으로는 답이 없는 것 같아서 오픈 시간 전에 웨이팅 등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도 9번째...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아서 금방 들어가긴 했다.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뭐랄까 라멘가게 특유의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한번에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고
입장하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하는 방식이라서 라멘이 나오는 시간은 제법 빠른 편임
일단 주문은 나는 大라멘에 면 300g
야채는 적게
마늘양은 많이
세아부라도 많이
염도는 마일드
타레는 기본
이렇게 선택했고
일행은 大라멘에 면 500g에 나머지 토핑은 나와 동일하게 했음
사실 면 300g도 만만치 않은 양인데 덕분에 500g의 볼륨감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되었음~ㅋㅋ

곁들이는 소스들로는 후추, 가람마실라, 시치미

타레, 라유 그리고 식초가 있었고

반찬으로는 초생강이 있고 마요네즈도 있어서
다양하게 소스를 곁들여 가면서 먹는 재미도 있음

일단 나는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마음에 준비를 함~ㅋ

중간에 입안을 리프레싱 해줄 초생강도 미리 좀 담아 놓고

면 500g의 大라멘이 먼저 나왔다.
숙주나물 때문에 볼록하게 올라온게 아닌 면 때문에 이렇게 올라온 거임~ㅋㅋ
이게 젓가락질을 쉽사리 할 수 있는 볼륨감이 아니라서 따고 그릇을 하나 더 주는 것 같더라.

그리고 내가 주문한 大라멘 면 300g
사실 300g도 만만치 않은 양임은 틀림없는데 면 500g의 볼륨감을 보고 이걸 보니까
얌전한 느낌이 들 정도였음~

야채는 적게 했음에도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숙주와 양배추가 올려져 있고
아부라와 마늘도 듬뿍 올려져 있고 밑에는 덩치를 숨기고 있는 마치 은둔고수 같은 차슈가 2개가 들어 있는 구성
참고로 면 150g의 小라멘은 차슈가 한장 들어간다.

위에서 보면 만만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옆에서 보면 느낌이 전혀 다르다.
게다가 보기와는 다르게 그릇도 사이즈가 있는 편이라서 만만하게 보기 힘든 정도

일단 국물부터 먹어봄~
보통 교카이풍 간장으로 선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본으로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된장의 맛이 좀 더 올라오는 느낌이라서 마일드한 느낌이 들면서
그 뒤에 진하게 밀려오는 감칠맛과 기름의 섞이는 느낌은 여전히 똑같다.

아마도 지로라멘 특유의 투박함의 정점은 차슈가 아닐까 싶음
뭔가 디테일하게 만들어낸 느낌과는 정반대로 거칠게 만들어지고 마치 돈테키처럼 두툼하게 썰어진 느낌이
면 양도 만만치 않은데 이것까지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꽤 큼지막하다.

고칼로리의 절정체를 접하기 전에 양심의 가책을 좀 덜어낸다는 기분으로 야채부터 시작한다.
보통 면과 야채를 뒤집는 텐치카에시(天地返し)를 하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300g의 양도 만만치 않아서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숙주는 아삭거리는 식감과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나는게 좋고 간간히 씹히는 양배추의 단맛이
면을 먹기 전에 자신감을 주는 그런 기분이 들게 됨~

그렇게 야채들을 적당히 처리하고 면의 볼륨감이 들어난다.
굵직하면서도 구불구불한 스타일의 면이라서 국물을 머금는 느낌이 더 많아서 그런지
구수한 국물의 맛과 감칠맛이 어우러져서 면과 섞이는 느낌이 좋고
면 자체도 꽤나 두꺼운 편이라서 적당히 잘 익은 면이지만 심지가 느껴지는 듯한 묘한 식감이 드는 것도
지로라멘 재미 중에 하나~

열심히 먹다가 마치 지로라멘의 미로 속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 쯤에
초생강을 살짝 올려서 먹어주면 마치 처음 먹을 때로 돌아오는 느낌이 좋다.

지로라멘은 보통 따로 뭔가를 추가하지 않고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가람마실라를 살짝 올려서 먹어보니까 좀 색다른 느낌이 나더라.

개인적으론 굵은 후추를 올려서 먹는게 풍미도 적당하고 느끼함도 잘 잡아주는 느낌이라서 좋았고
이번에도 문제없이 300g를 먹었다.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 본 사람이 없는게 지로라멘이 아닐까 싶은데
매번 이번에는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 고민을 하다가도 정작 다 먹었을 때 이걸 다 먹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도파민의 재미에 종종 찾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전제는 맛있다는 기본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것일테고
일행은 면 500g에 공기밥이 무료라서 밥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솔직히 난 면 300g만으로도 벅참~ㅋㅋ
가끔씩 뭔가 도전정신이 올라올 때 즐겨본다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난 500g은 못 할 것 같아...)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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