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고
오랜만에 외출하기 참 좋은 날씨였던 것 같다.
뭔가 멀리 나가는 건 좀 그렇고 가까운 곳에는 확 당기는 게 없고
그 와중에 커리가 자꾸 머리 속에 맴돌아서 여기다~! 싶어서 카메라 들고 나옴~ㅋ

도착한 곳은 종로3가역~
그나마 집에서 적당한 위치에 있어서 그냥 부담없이 나옴

익선동으로 올라가는 길은 유난히 더 화창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안쪽 골목길은 금세공 하는 곳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에서
묘하게 반전의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익선동 근처는 두개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음

익선동 초입에서 서순라길로 올라가다가 골목을 들어서는데
사진을 찍고 싶은 느낌을 주는 분위기가 참 많은 것 같았음

의외로 화분이 있어서 생생하게 피어 있는 꽃도 좀 찍어주고

얼추 느긋하게 10분 정도 걸은 것 같다.
도착한 곳은 커리 컬처 클럽 종묘 서순라길 본점(길다...)
우리내 카레의 느낌도 아닌 것 같고 일본식 카레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인도식도 아닌 것 같은 묘한 경계선에 있는 느낌에 호기심이 생겨서 와보고 싶었음

살짝 점심 피크타임을 피해서 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성~
그래도 거의 만석 수준이더라.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하더라.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테이블이 꽤 있는 편에 정중앙에는 커다란 창이 있고
작은 정원의 느낌으로 꾸며놨는데
이게 빛이 들어오면서 만들어주는 대비가 강하지 않은 음영이 은근해 매력적이더라.
과장 좀 보태서 몽환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낮에 조명을 사용하지 않다도 어색하지 않는 분위기라서
좀 특색있는 분위기를 찾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곳이었음

테이블에는 테블릿이 있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는데
반반커리가 가장 유명하지만 키마 커리 누들이 궁금해서
화이트 치킨 커리(모듬야채 토핑 추가)와 키마 커리 누들을 주문~

그리고 테이블에는 살짝 매콤한 20종류가 들어간의 향신료와 후추가 있어서
취향에 맞게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았고

마침 햇빛이 기가막히게 들어오는 타이밍이라서 그런지 묘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참 좋더라.
(사실 사진찍는 건 좀 불편함~ㅋ)

특이하게 산미구엘 생맥주가 있어서 주문하고~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주문한 메뉴가 나옴~

먼저 화이트 치킨 커리(모듬야채 토핑 추가)~

버터향의 풍미가 은은하게 풍기는게 식욕을 돋군다~

토핑을 추가하지 않고 그냥 먹을까 했는데 왠지 허전할 것 같아서 주문한 모듬야채
마치 일본식 커리에 들어가는 스아게(素揚げ)처럼 살짝 튀겨서 나온 것 같더라.

특이하게 반찬으로는 병아리콩, 갓절임 그리고 피클(인 것 같음)이 나왔는데
같이 먹기 딱 좋은 반찬이었음

그리고 키마 커리 누들
키마 커리(Keema Curry)는 다진 고기, 다진 채소 그리고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인도 전통 카레라고 하더라.
딱 봐도 뭔가 매콤할 것 같은 느낌~

우동면에 다진고기가 올려져 있었고 계란 노른자와 루꼴라까지 들어감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레몬즙을 내어서 먹으면 되고~

일단 화이트 치킨 커리부터 먹어본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과 버터의 풍미가 섞여 있고 향신료가 들어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강한 편은 아니라서 익숙하면서도 처음 접하는 그런 느낌의 커리더라.

그 다음은 밥이랑 야채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우리내 카레처럼 감자, 당근 그리고 양파를 같이 넣고 끓여서 만드는 카레와는 다르게
야채들을 따로 조리해서 나오는 커리라서 그런지 토핑의 맛이 좀 더 살아 있는 느낌에
스아게처럼 튀김옷 없이 조리해서 그런지 야채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이 좋더라.

키마 커리 누들은 일단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잘 비벼주고

한번 크게 집어서 먹어봤는데
인도커리 특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먹자마자 느껴지는 매콤함 속에 다진고기의 고소한 맛이 섞이는 느낌이었는데
음... 뭐랄까 일본식 마제소바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확실히 인도 느낌이 나는 그런 메뉴였음
이게 생각보다 매콤한 편이라서 매운 걸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좀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고수가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를 뺄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게 좋고~
일단 혼자 가서 먹어도 부담이 없고
뭔가 묘하게 인도와 일본식 커리의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는 맛이 다채롭게 느껴져서
어느 한쪽에 익숙한 커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커리 컬처 클럽의 커리도 꽤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는 메인 커리를 먹어볼 생각~
커리 컬처 클럽 (Curry Culture Club)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0가길 14-2
★★★★★ ·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www.google.com
연중 무휴이고
오전 11시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4시 ~ 5시 반(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없이 운영)
지도 링크 지원이 영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론 구글지도로 해야겠다.
이러다가 티스토리도 사라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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