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오늘은 마침 건강검진을 받는 날이었는데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웠음
내 몸에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며칠 전에... 일본친구가 심정지로 쓰러져서 15분동안 정지가 되었다가 친구 가족들이 발견해서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아서 다행히 심박수는 돌아왔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의식이 돌아올지 걱정이었는데 의식이 돌아오고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음
진짜 하늘 무너지는 줄 알았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심장박동기는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하고 일주일 후에 퇴원한다고 해서 안심
기적도 이런 기적이 없는 것 같다.
큰 걱정을 내려놨고 개인적으론 긴 연휴이지만 이렇게 마음 무거운 연휴는 처음인 것 같네
올해 안에 놀러온다고 하니까 더 잘 해줘야겠다.
아무튼 아는 동생과 이미 약속은 해놨고 예약까지 해놓은 터라 털레털레 집을 나선다.

도착한 곳은 암사역~
연휴가 시작된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붐비는 느낌이 없더라.

갈 곳은 동네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발걸음이 빨라짐

골목을 지나고

건널목을 건너서

암사동 성당방향으로 향함

얼추 7~8분 정도 걸은 것 같더라.
도착한 곳은 와카노키친으로 진작에 알고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이제서야 오게 된 것 같네
여긴 육사시미로도 유명하고 단새우와 우니 조합의 삼합으로도 유명한 곳이더라.
아는 동생이 거의 초근접 거리에 살고 있어서 익히 들었던 곳인데
이번 주는 꼭 한번 와보고 싶었음

입구에 들어서면 내부는 이렇고


옆문으로 들어서면 내부공간이 더 있음

미리 예약도 하고 아는 동생이 걸어서 오는 동안 미리 주문을 해서 메뉴가 빠르게 나옴~
주문한 메뉴는 일단 처음이기 때문에 우니삼합을 주문했고
새우머리 튀김은 단새우를 손질해서 나오는 것이라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육사시미, 단새우 그리고 우니까지
잘은 모르겠다만 3종류다 신선도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 재료를 이렇게 삼합으로 내놓는다는 건
그만큼 신선도 만큼은 자신있다는 반증 아니겠음?

새우머리는 튀김옷을 얇게 올려서 튀겼고 샤리느낌의 밥도 따로 나온다.

샐러드는 특별한 건 없지만 신선한 느낌이 듬뿍~

육사시미는 지방이 섞여 있는 부위였는데 딱 봐도 굉장히 선도가 좋은 느낌의 붉은 색이었고

단새우는 생기가 팍팍 도는 색감에 찰진 느낌을 주고

우니는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비주얼이었음
아래에는 잘게 썰은 오이가 올려져 있었고

새우머리도 상당히 신선한 느낌에
이 정도 양이면 소주나 맥주 한병 정도는 술술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양이더라.

육사시미에는 짭잘하게 절인 듯한 표고버섯을 올려서 먹으라고 직원분이 얘기해줬는데
적당히 간을 맞춰주는 느낌에 표고버섯 특유의 맛이 날 것의 느낌을 잡아주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육사시미는 입안에 넣었을데 고기와 지방의 식감을 확연하게 느끼게 해주면서도
고기는 은은한 감칠맛 지방은 풍미를 적절하게 섞어주는 느낌이 좋더라.
날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육회를 좋아하거나 새로운 메뉴에 호기심이 있거나 하는 사람들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운 어필을 할 수 있는 맛이더라.

단새우는 적당한 찰기에 단맛이 은은하게 돌면서 부드럽게 씹는 맛이 좋았고

중간에 깜빡했는데 여기 미역국이 은근히 예술임
간도 호불호가 없을 정도의 맛에 미역의 맛도 좋고 고기가 들어간 고기 미역국이라서
개인적으론 더 마음에 들더라.

그리고 의외의 맛을 보여준 건 우니였다.
사실 이 정도 가격에 퀄리티 좋은 우니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니 특유의 담백하면서 녹진한 맛에 잔잔하 올라오는 감칠맛도 좋고
무엇보다 퀄리티가 낮은 우니에서 종종 느낄 수 있는 쓴 맛이 전혀 없음
도쿄여행 때에도 우니동을 종종 먹어봤지만 기억에 견주어 봐도 전혀 아쉬울게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니의 양이 아쉬운 사람들은 추가를 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추가를 하면 될 것 같다.

육사시미 초밥처럼 먹어보게 밥에 표고버섯과 와사비 살짝 올리고

육사시미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초밥의 느낌으로 먹는 것도 꽤 괜찮은 느낌이었음

새우머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타르타르 소스같은 느낌의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좀 더 부드러운 풍미가 올라와서 좋더라.

사실 욕심 좀 부려서 여기서 끝낼 생각에 한우 모듬 사시미나 깍뚝사시미와 차돌박이 사시미를 추가로 주문할까 하다가
다음에 한번 더 오는 걸로 하고 닭껍질을 주문했는데 적당히 간이 되어 있어서 술과 곁들이기 참 좋았음
번화가도 아니고 주택가 깊숙하게 자리 잡은 곳에서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맛을 더 배가 시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다음 번에도 변함없이 아는 동생에게 예약을 부탁해야겠음~ㅋㅋ
월요일 ~ 목요일 오후 5시 ~ 자정 12시
금요일 ~ 토요일 오후 4시 ~ 자정 12시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 휴무일도 따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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