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였지 아마?
국내에도 일본 라멘이 대중화되면서 퀄리티가 돈카츠 못지 않게 상당히 많아 올라갔고
이에 그치치 않고 다양한 일본 면문화들을 접하게 될 수 있기 되었는데
아부라소바는 나에게 있어서는 다소 생소한 카테고리였다.
그래서 한동안 아부라소바를 먹으러 다니면서 아부라소바의 맛은 이런 것이구나 느끼면서
다소 휴식기에 들어섰었는데
며칠 전에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아부라소바가 눈에 들어 오는게 아니겠음?
궁금해서 주말만 기다리다가 가봄~

도착한 곳은 상수역
홍대근처 어디던 간에 돈카츠와 라멘류는 격전지 중에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 곳

평일 내내 미친 것처럼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고
습도도 올라가서 힘들었는데
장맛비가 살짝 휴가를 떠났는지 기다렸다는 듯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

상수역에서 내리면 항상 지나가던이 골목은 점점 더 빈공간이 많아졌다.
음... 언제쯤 분위기가 괜찮아지려나...

홍대 레드로드 쪽까지 내려와서 비스듬하게 다시 올라간다.

날씨는 덥지만 그래도 주말인지라 골목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음~

역에서부터 5분 정로 걸린 것 같다.
도착한 곳은 마포라스토랑
오로지 아부라소바에 포커싱을 맞춘 곳인데
가끔 이벤트식으로 라멘류나 독특한 아부라소바 메뉴를 하는 곳이라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이미 부산에서 쿠지라스토랑으로 꽤 유명한 곳이더라.
아무래도 본의 아니게 타켓층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것에 고민하다가
서울로 상경했다고 하더라.
아부라소바 하나만으로 이 라멘들의 격전지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와보고 싶었음~

아직까지는 웨이팅이 심하지 않은 편이고 정오 전 시간이라서 바로 입성~
내부는 깔끔한 화이트&블랙 컬러 조합에 오픈형 키친에 좌석수는 9명 정도 되는 공간
아부라소바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대부분 카니아부라소바를 선택해서
가장 기본인 아부라소바와 갈릭 아부라소바를 주문~

테이블 앞에는 후추, 식초, 마요네즈 그리고 핫소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날이 정신없이 덥다보니 자연스럽게 맥주도 주문
음료는 주문하고 입구 앞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면 된다~

두분 다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분이서 바쁘게 운영하고 계셨는데
주문받은 메뉴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느낌~

요즘 이거 은근히 유행하던데 여기에도 있더라.

처음에는 그냥 메뉴사진만 있어서 메뉴들이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인스타를 보니까 상세하게 나와 있더라.
근데 입담이 장난 아니심~ㅋㅋ
뭐랄까 묘하게 메뉴들 맛을 더 궁금하게 만드는 필력이라고 할까?
그래서 다른 거 다 제쳐두고 갈릭 아부라소바를 주문했었고~ㅋ

두개 메뉴를 주문하니까 어떤 걸 먼저 내어드릴까요 해서
기본 아부라소바 먼저 부탁드려서 나옴~

토핑구성이 꽉 차있는 느낌부터 일단 마음에 듬~

멘마는 추가를 했는데
두툼한 스타일의 멘마였고

마늘같지는 않았고 양파 후레이크도 들어간다.

쪽파와 아삭거리는 양파도 들어가고

진하게 노란 계란노른자도 들어간다~

그리고 수줍게 숨어 있는 닭가슴살에 중앙에는 차슈가 들어가 있는 구성~

차슈를 살짝 들치면 향미유에 버무려진 두툼한 면이 보임~

먼저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주고

열심히 비빈다~

그리고 드디어 맛을 보는데~
입안에 넣자마자 적당히 오일리한 향미유의 입안을 휘감는 감칠맛에
타레맛이 잘 버무려진 면의 맛이 느껴지는데
굉장히 특이하게 느껴진게 분명 방금 만들어서 나온 아부라소바임에도
면에 소스가 충분히 스며든 것처럼 면에서 걷도는 느낌이 없는 것이었음
그리고 면은 비교적 따뜻하게 나오는 편이었고

차슈는 얇게 썰어서 나오는데 탱글거리는 식감이 상당히 좋아서 면과 식감 밸런스도 좋고
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섞이는 느낌도 좋더라.
멘마는 아부라소바의 맛을 덮지 않는 정도로 간이 적당했고 부드럽게 씹히면서
멘마 특유의 맛이 퍼지는 느낌도 좋았다.
나름 아부라소바를 꽤나 먹어봤다고 생각했었고
기본적으로 어분가루가 들어가서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게 올라오는게 일반적인데
마포라스토랑은 '어분가루가 들어갔나?'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지 않아서 면과 소스 그리고 토핑들의 맛을 좀 더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좀 고급스러운 느낌의 아부라소바라는 생각이 들더라.

여기에 다른 건 넣지 않고 후추만 넣어서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먹다보면 사람에 따라서 느끼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후추 하나만으로도 코와 혀에 가벼운 임팩트를 주면서 산뜻한 아부라소바를 만들어주는 맛도 좋더라.

그리고 아부라소바를 다 먹어 갈 때 쯤에
타이밍을 맞춰서 갈릭 아부라소바를 내어주심~

토핑구성은 기본 아부라소바와 크게 차이는 없다.

다만 메뉴에 따라서 차슈 위에 메인 메뉴가 뭔지 쉽가 알 수 있는 재료가 올라가는데
갈릭 아부라소바에는 마늘칩이 올려짐
인스타 전언에서
'쇼유타레 베이스에 닭 과 돼지 향미유에
마늘의 풍미를 더해줄 간마늘에
마늘 풍미를 더더 더해줄 마늘 가루에
마늘 풍미가 모지랄까봐 마늘 오일을 더하고
마늘 풍미가 역시나 좀 모지랄거 같아 튀긴 마늘후레이크를
넣어 준비하여 보았습니마늘
감기에 좋은 마늘
면역관리에 좋은 마늘
노화방지에 좋은 마늘
삼겹살 소주 마늘 아
아아 마늘 아부라소바 찾아주셔요.'라고 되어 있는데
일단 라임 끝내주고
'너 오늘 단군신화 찍는거야...'라고 얘기하는 듯한 설명이 재밌어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ㅋㅋ

동일하게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주고

열심히 비볐다~
색감이 기본보다는 살짝 연한 느낌

자~ 그리고 드디어 먹어보는데
잔잔하게 마늘의 알싸함이 먼저 느껴지면서 뒤로 갈수록 구운 마늘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의외의 진한 담백함과 고소함이 느껴지면서 기본보다는 유난히 뒷맛에 계란 노른자의 녹진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더라.
사실 마늘 풍미가 굉장히 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좀 마일드한 편이었다.
하지만 기본 아부라소바와는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였고
개인적으로 마늘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마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아부라소바~

면을 다 먹고 밥을 부탁드렸는데...
응? 차슈를 올려주네?

원래 쿠지라스토랑에서도 동일하게 운영하던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재료값을 생각하면 분명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구성일텐데
그냥 과감하게 이렇게 하시나보다
추가메뉴에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맛은 계란밥에 진한 소스를 올리고 익힌 마늘을 곁들여서 먹는 느낌이라서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일반적인 라멘보다는 후발주자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라멘의 격전지에서 아부라소바로 도전장을 내민 이유가 확실히 있었다.
기본 아부라소바를 비롯해서 메뉴별로 분명 펀치가 있는 매력적인 아부라소바라는 생각이 들었음
양이 생각보다 넉넉한 느낌은 아니라는 얘기를 종종 봤는데
이건 아마도 밥까지 먹는 양을 고려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더라.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이 더 있어서 조만간 한번 더 가볼 생각~
그리고 의외로 창케라멘( ちゃん系ラーメン ) 메뉴가 있었는데
이름 자체는 꽤 생소하지만 이미지들을 보니 어렴풋이 기억나는게 있는 것 같다.
요즘 스멀스멀 부상하고 있는 라멘이라고는 하는데
아직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먹어보고 얘기해볼 생각~
아무튼 다양한 메뉴의 아부라소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마포라스토랑은 꼭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
마포라스토랑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12-4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사장님 열정이 너무 뜨거우신가보다
나중에 하루 정도는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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