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좀 둘러보다가 어? 이거 국내에도 생겼구나 싶어서 호기심이 급발동한 메뉴가 있어서
주말만 기다리고 있었다~
조카들이 집에 와서 좀 정신없는 것도 있고 기회다 싶어서 밖으로 나옴~
얘들이 에너지가 너무 넘쳐...

도착한 곳은 홍대입구역~
역시나 오후시간이 되니까 북적거리는 거리

집에서 나올 때는 제법 맑은 하늘이었는데 홍대쪽은 비가 올 기세더라.
우산도 안 챙겼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 옴~)

라멘의 성지길을 살짝 비껴서

경의선 숲길공원 방향으로 좀 더 들어가다가 연남동 방향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골목 안에 들어서면

골목 초입에 있는 오키스테이크 하우스
오키나와에 있는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jack's steak house)를 모티브로 해서 오픈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메뉴들이 일본풍의 메뉴들도 있지만 미군기지의 영향을 받은 메뉴들도 같이 겸비하고 있는 곳이더라.

2층에 위치한 곳인데 여기를 통해서 올라가면 됨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잭스 스테이크 하우스 실내 사진을 봤는데
베이스는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노포의 느낌이 나는 것 같고
여기 오키스테이크 하우스는 그 느낌에 90년대 가정집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섞어 놓은 느낌이었음
그리고 조명이 웜톤이라 그런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까지 들었고

테이블 한쪽에는 곁들여서 먹을 소스들이 있었고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이렇게 셋팅이 되어 있더라.

일단 내 눈에 들어오는 건 오직 단 하나
에베레스트 포크 스테이크 정식(750g)
일전에 도쿄 여행을 갔을 때 지유가오카와 나카메구로에 있었던 말로리 포크 스테이크에서 느꼈던
포크 스테이크의 정취를 국내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는 거에 무조건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것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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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리 포크 스테이크 포스팅은 링크 참고~

주문하면 장국과 피클이 먼저 나오고

좀 긴장되는 느낌이라서 맥주도 한잔 주문~

주방에서 자글자글 익어가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더니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일단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야... 이거 내가 객기부린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엄습해옴~ㅋㅋ
아직은 초기라서 그런지 에베레스트 포크 스테이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고
도쿄여행갔을 때 말로리 포크스테이크에서 450g 후지산급 포크 스테이크도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단순 계산으로 300g 정도는 충분히 커버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상상하던 크기를 넘어서는 볼륨감이었다.

단순히 봐도 250g짜리 포크 스테이크 정식의 4배가 되는 느낌

상단에는 충분히 꽂아놔도 될 만큼의 포크 스테이크 정상에 작은 깃발이 있는 건 좀 앙증맞다.

가니쉬로는 줄기콩, 스위트콘 그리고 토마토가 있었고
옵션 선택 중에 와사비가 있었는데 추가금이 없으니 같이 첵크해서 주문하면 좋음

산 정상, 아니 포크 스테이크 상단의 첫번째 덩어리를 슬쩍 밀어서 찍어봤다.
오키스테이크 하우스의 포크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수비드를 하고 익혀서 나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속은 연하디 연한 속살의 느낌에 겉은 얇지만 바삭하게 구워낸 스타일의 포크 스테이크더라.
이건 도쿄의 말로리 포크 스테이크와는 살짝 다른 점

자... 드디어 시작한다~
여태껏 먹거리로 뭔가 도전해본다라는 생각으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일단 중량에 기가 눌려서 그런지 즐기자라는 생각이 쉽게 안 떠오름~
아무 것도 곁들이지 않고 먹어본 첫 느낌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불맛이 잘 올라오면서 고소한 맛이 나고 속은 수비드 되어서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탱클탱글한 식감에 목살 특유의 담백함이 고스란이 느껴지기 때문에
두가지 느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맛이더랴.

그렇게 먹고 나서 두번째 덩어리를 앞접시에 올려놓고

반으로 잘라봤는데
확실히 250g짜리보다는 볼륨감이 커서 그런지 수비드를 기본적으로 한 것 같고
그 덕분이 어디는 잘 익고 어디는 덜 익은 부분없이 균일한 익힘이라서 맛이나 식감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게
오키스테이크 하우스의 장점 아닐까 싶다.
사실 말로리 포크 스테이크는 이렇게 수비드까지 하지 않은 것 같고
조리하는데 시간도 제법 걸리는 편이어서 확실히 고기 베이스가 다르긴 한 것 같다.

두번째는 오키스테이크 하우스만의 특제소스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이거 진짜 예술임
사실 평소보다 과하게 오버해서 먹는 메뉴였음에도 이 소스를 곁들여서 먹으면
잠깐이나마 그 볼륨감을 잊게 해주는 묘약같았는데
간장베이스 소스에 진한 타레맛이 느껴지면서 단맛도 돌고 무엇보다
뒷맛에서 퍼지는 달달한 버터의 풍미가 상당히 좋다.
소스가 부족하면 무조건 추가해야 하는 포크스테이크의 필수 묘약!

그리고 마지막으론 기본 기성품과 오키스테이크에서 블랜딩한 소금을 얹고 와사비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담백한 맛을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스테이크 맛에 살짝 자극을 주는 느낌이라서 좋았음
결국 마지막 한 덩어리는 포기하고 말았다.
머리는 '계속 먹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몸은 '이 이상은 무리다.'라고 인지부조화가 와서 결국 포기해버림
고기 한근 반을 충분히 먹고도 아쉬운 느낌이 있는 사람은 도전해볼만 하지만
혼자서 객기 부릴 생각말고 250g짜리로 부담없이 오키스테이크만의 풍미를 즐기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포스 스테이크가 고기 자체의 맛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메뉴 중에 하나인데
이 거대한 사이즈에도 맛의 변화없이 동일한 맛과 식감을 주는 정도라면
다른 메뉴들은 말할 것도 없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번에는 소소하게(?!) 함바그 정식으로 즐겨봐야겠다~
오키스테이크하우스 · 2 층, 6 동교로38길 마포구 서울특별시
★★★★★ · 아메리칸 레스토랑
www.google.com
수, 목요일은 정기휴무이고
금요일 ~ 화요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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