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점심 먹는 횟수를 좀 줄이고 가급적이면 일요일에는 운동을 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놈의 호기심이 뭔지~ㅋㅋ
얼마 전에 우연히 지로라멘하는 곳을 발견~!
강북의 서쪽이 아닌 동쪽에 지로라멘이 새로 생겼다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나름 지로라멘을 꽤 먹어봤으니 과연 어떤 맛일지도 궁금해서
집에서 잠깐 쉬다가 또 나옴~ㅋㅋ

도착한 곳은 어린이대공원역
이 근방에도 제법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4번 출구로 나와서 먹거리 골목쪽으로 들어간다.

하늘을 보니 저녁시간에도 날씨가 변덕을 부릴 것 같아서 우산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음~ㅋ

반대편 끝자락까지 걸어왔다.
날씨가 후덥지근하니 걷는 게 쉽지 않다.

끝자락에서 다시 건대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오른 편에 작은 앙증맞은 간판이 보이고

도착했다~
거의 10분 정도 걸린 것 같네
도착한 곳은 최근에 지로라멘으로 오픈을 한 멘코지
어떤 맛으로 도파민을 뽑아줄지 궁금해서 와보고 싶었음

아무래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날씨도 후덥지근한대다가
사실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들어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음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사용하면서도 의자 간격도 넓은 편이라서 상당히 쾌적한 분위기~
참고로 의자 앉는 부분을 올리면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
일단 메뉴는
라멘에 차슈, 멘마 그리고 날계란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아직 이벤트 기간이라서 파채와 공기밥을 무료로 준다.
일단 지로라멘은
양은 소(150g), 중(200g), 대(300g)
염도는 덜 짜게, 보통, 짜게
숙주는 적게, 보통, 많이, 많이많이
마늘은 적게, 보통, 많이
세아부라는 적게, 보통, 많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나는 처음이다보니 양은 보통(200g), 염도는 보통, 숙주는 보통, 마늘은 많이
그리고 세아부라는 많이 이렇게 선택했고
파채(이벤트기간 무료)와 날계란을 추가했다.
이 때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인 지로라멘만의 도파민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ㅋㅋ


라멘을 기다리는 동안 라멘 즐기는 법과 육수에 대한 스토리를 잠깐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지로라멘에 곁들일 수 있는 후추, 고추가루, 식초, 간장(아니면 타레) 그리고 반찬이 있었는데

작게 썰어져 있는 붉은 단무지인데 생각보다 같이 먹기 좋더라.

맥주~는 아니고~ㅋㅋ
우롱차에 살얼음잔이 있어서 이걸로 주문~
3년 전이었나? 타마치역 근처에 지로라멘 미타본점을 갔을 때 라멘이랑 우롱차 조합을 처음 접했었는데
이게 느끼함을 꽤나 잘 잡아주면서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서 꽤 좋더라.
그래서 종종 맥주가 아닌 우롱차로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이날이었음
살얼음잔에 얼음까지 들어 있어서 오늘 같은 날씨에 딱 제격이었다!

드디어 주문한 지로라멘이 나왔다!!!

300g까지 먹어본 경험이 있음에도
지로라멘을 접하게 될 때에는 항상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불확신한 결말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 같음

두툼하게 썰어낸 차슈는 두장이 들어가는데
아마도 면양 소(150g)에는 하나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음

지로라멘이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세아부라는 수북하게 올려져 있었고
사진으로 봤을 때는 기존에 먹어봤었던 지로라멘들보다 진한 색감이라서 간이 좀 센 편인가 싶었는데
크게 차이가 없었고 대충 맛을 예상할 수 있는 정도의 색감의 느낌이 들더라.

마늘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었는데
마늘이 묵직한 국물과 면사이에 섞여서 적당히 알싸한 맛을 자아내기 때문에
마늘은 꼭 적당히 넣어주는게 좋은 것 같음
그리고 숙주는 보통이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양이 꽤 되는 편이었고

일단 국물부터 먹어본다~
생각보다 것보다 간이 좀 세지 않은 편이었다.
지로라멘하면 떠오르는 정도의 간이라고 할까?
된장의 맛과 감칠맛이 진하게 밀려들어오면서 기름과 뒤섞여서 입안을 꽉 채워주면서 코팅하는 느낌~

차슈는 지로라멘치고는 좀 단정한 느낌의 차슈였는데
부드러움과 탄력을 적당히 갖고 있는 질감에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국물과 어우러지니까
감칠맛이 좀 더 올라오는 느낌이었음

원래 지로라멘을 먹으면서 텐지카에시(天地返し)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해봄~
숙주가 적당히 숨이 죽으면서 간이 베어서 숙주나물을 먹는 느낌을 주는 것도 좋고
면을 먹기 전에 적당히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죄책감도 덜어내주고
준비운동을 하는 듯이 즐기게 되는 것 같다~ㅋ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면을 먹어본다~
지로라멘답게 적당히 두터우면서도 수타면처럼 구불구불한 치지레멘 스타일에
면의 익힘이 심지가 살짝 살아 있는 느낌이 있어서 씹을 때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안으로 갈수록 툭 끊어 먹는 맛이 좋고 무엇보다 담백한 면이라서 그런가
진한 국물과 아부라와 어우러지는 맛이 상당히 좋더라.
아무래도 지로라멘 자체가 어디를 가더라도 크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 독보적이다라고 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싶다.
단지 맛이 있는가 없는가로 시작해서 어떤 조합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맛이 나오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게 지로라멘 아닌가 싶은데
멘코지는 뭐랄까... 고집으로 만들어낸 육수에 적당한 타레맛에 미소의 감칠맛의 좀 더 느껴지는 스타일의 맛이었음

그리고 나중에는 파채가 사이드 메뉴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은근히 지로라멘 먹을 때 킥이 될 줄은 몰랐음
보통 이에케라멘에서 볼 수 있는 토핑인데 지로라멘에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

그리고 날계란은 진한 맛을 어느 정도 부드럽게 해주면서도 노른자의 특유의 담백함이 더해지는 느낌이라서
파채와 더불어서 중간에 맛의 변화와 다 먹을 수 있다는 의지를 올려주는 마법의 도구가 아닌가 싶음~
결국은 깔끔하게 비워냈다!
한번도 먹어본 적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적이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이 지로라멘 아닐까 싶은데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진하게 입안을 휘감는 국물과 면에 대한 기승전결이 결국 완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걱정으로 시작해서 완식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 때문에
한번 먹어보면 다시 먹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맛은 어느 곳과 견주어도 전혀 아쉬울게 없는 정도라는 생각이었는데
면을 다 먹고 난 후에 첫숟갈의 국물보다는 좀 더 간이 올라간 느낌이 들더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되는 건 세아부라가 아닐까 싶은데...
일단 처음 가게 된다면 염도는 덜 짜게부터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음
(어차피 한번 맛을 봤으면 또 가게 되니까~ㅋㅋㅋ)
조만간 시루나시(汁なし, 국물 없는) 라멘도 메뉴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간을 적당하게 해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일회용 앞치마는 구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시루나시 라멘이 정체를 드러내면 또 가야지~!
멘코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26길 7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월요일 ~ 토요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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