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타임스퀘어에서 지디 팝업스토어에 간다고 하길래
나도 일본친구가 생각나서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깔끔하게 품절~ㅋㅋ
어쨌든 만나기는 해야 해서 일단 만났는데 체험하는 부스만 못할 뿐이지 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사진찍어서 친구한테 보내주고 굿즈 중에 피규어가 예쁜 것 같아서 선물하려고 동생에게 부탁해서 구입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는데...
지디 팬클럽 유료 멤버쉽이 꽤 괜찮은 것 같더라.
어차피 종종 선물할 생각이라면 나도 가입해야 할 판~ㅋ
아무튼 생각보다 일사불란하게 끝내서 점심 겸 저녁 먹으러 미리 봐둔 곳으로 이동~

도착한 곳은 신도림역~
영등포에서 한정거장이라서 좋긴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게다가 오전까지는 잠잠하던 비가 오후에는 계속 줄기차게 내려서 그런지
다시 후덥지근해지는 날씨...

도림천로를 지나서

문래동 방향으로 올라간다~

앞에 있는 아파트에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거의 다 온 것임~

도착한 곳은 일단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철산(鐵山)장~
문래동에서 이제 제 역할을 다한 장소들에 먹거리 가게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는데
유난히 독특해 보이는 공간이었음

입구에는 자가제면을 한다고 쓰여져 있었는데 살짝 방앗간의 분위기 인테리어인 것 같고
실제로는 주방 쪽에서 하지 않나 싶다.

내부는 이렇다~
기존에 있던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꽤나 모던한 브라운톤의 분위기라서
차분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겉보기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테이블 간격도 시원시원해서 상당히 편했고~

아무래도 우리내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보니 담금주가 있는 것 같았는데
음... 실제로 판매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철산장을 찾았을 때는 일단 평양냉면으로 찾은 것인데
메뉴판을 보고 상당히 매력적이다고 느낀게
돼지 물갈비가 있네? 게다가 곱창전골도 있어서
좋은 의미로 뭔가 묘하게 피해갈 수 없는 메뉴의 결계에 갇혀버리는 느낌이랄까?
일단 평양냉면, 들기름냉면 그리고 물갈비를 주문했다.
참고로 물갈비는 2인분 이상으로 주문가능하니까 참고하면 될 것 같고

진짜 오랜만에 보는 무쇠판 아닌가 싶다.
보통 불고기를 먹을 때 이런 불판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래 물갈비라고 해도 이 불판을 사용하는 걸 보니 은근히 기대가 되었음

그리고 반찬이 나왔는데
반찬구성이 과하지도, 너무 심플하지도 않으면서 어느 하나 아쉬울게 없을 정도로
메뉴들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었는데

그 중에 으뜸은 바로 명태회~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칼칼해서 물갈비와 냉면류에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불은 가스렌지를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숯을 사용해서 조리를 해준다.

먼저 물갈비 2인 분이 나왔다.
참고로 1인분이 300g이다.
물론 뼈를 포함하고 있어서 단순히 메뉴판을 봤을 때 중량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덜하긴 했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이었는데
일단 초벌구이를 해서 나옴

그리고 테두리에 육수를 부어주고 돼지갈비를 위에 올려줌
육수에 넣었을 때 다시 불판에 올리면 육수가 숯으로 떨어져서 숯가루가 날린다고 하니
이건 유의해야 할 듯~

적당히 익으면

가차없이 육수에 넣어서 마지막까지 익혀준다~

그렇게 물갈비를 보면서 입맛 다시고 있때 냉면이 나옴~
이건 들기름냉면~
어제에 이어서 들기름을 연속으로 먹는 건 무리일 것 같아서 평양냉면으로 주문했는데
들기름 냉면도 상당히 맛있어 보임~

그리고 내가 주문한 평양냉면

잘 말아서 올린 메밀탑 위에 완숙 계란이 올려져 있는
역시나 평양냉면다운 심플한 자태~

국물부터 먹어본다~
평양냉면답게 잔잔한 육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기존에 내가 먹었던 평양냉면보다는
육향과 맛이 좀 더 레벨이 살짝 높은 느낌이었음

그리고 계란을 걷어내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육이 한점씩 올려져 있었고
맛은 꽤나 좋았다.

그리고 면을 먹어봤는데
메밀의 맛이 여과없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에 툭툭 끊기는 식감이지만
묘하게 탱글탱글한 식감이 느껴지는 면이었다.
육수의 고기 감찰맛에 잔잔한 육향과 메밀면의 고소함의 조합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평양냉면이었다.
역시나 기대한만큼 충분히 맛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
그리고 좀 더 특별하게 평양냉면을 즐기고 싶다면 손반죽으로 빚어내는 순면으로 변경해서(추가금은 있음)
평양냉면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들기름냉면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동생한테서 한젓가락 슬쩍 해봤는데
들기름의 진한 향과 맛이 메밀면의 담백함에 고소함을 확 끌어 올려주는 맛도 좋고
담백하면서도 마일드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이라서
매운 것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냉면도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슬슬 물갈비가 익어 가는 것 같아서 맛보기로~

일단 그냥 먹었을 때의 맛은 익히 알고 있는 돼지갈비의 맛이지만
육수가 곁들여지니까 뭔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음
마치 소고기 갈비탕에서 잘 익고 불향이 잘 스며든 돼지갈비를 먹는 느낌이랄까?
생소한 느낌보다는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선입견마저 바스러버리는 비쥬얼과 식감이 느껴져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았음
그리고 소스는 된장소스와 마요네즈 소스가 나오는데
된장소스는 살짝 칼칼한 맛이 느껴지는 소스였고

마요네즈 소스는 이게 어울릴까? 싶었는데
트러플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 같아서 그런지 풍미가 더 느껴져서
소스는 둘 다 잘 어울렸음

시작은 맥주로 했지만 헤네시 하이볼이 있는 게 아니겠음?
보통 하이볼은 위스키와 역사를 시작했지만 꼬냑이 들어가는 건 좀 독특하다고 느껴져서 주문해봤다.
참고로 사용된 꼬냑은 헤네시 VSOP라고 하더라.
(위스키나 꼬냑은 더더욱 모른다~ 그냥 참고만...)

어렴풋이 꼬냑을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
그 특유의 진한 맛이 잘 느껴지면서 단맛이 전혀 없어서 뒷맛이 여운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좋더라.
하이볼은 위스키 술의 역사로 시작된 주류라서 원래 단맛이 전혀 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음
근데 이게 국내로 들어오면서 단맛이 도는 하이볼이 일반적이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철사장에서의 꼬냑하이볼이 좀 더 하이볼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게다가 메뉴들이 아무래도 고기류가 좀 있다보니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도 좋았고

뭔가 살짝 아쉬워서 내장수육 한접시를 주문했다.

벌집양, 곱창 그리고 우설로 구성된 깔끔한 구성
(사실, 반접시로 해도 될 뻔~ㅋㅋ)

뭐, 당연히 잡내 따원 전혀없고
벌집양은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맛이었고 곱창은 곱이 적당히 들어 있어서 고소함이 잘 느껴졌고
우설은 얼핏보면 아롱사태같은 느낌이라서 아직은 우설에 어색함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물갈비 불판에서 적당히 우려진 육수에 내장류를 살짝 샤브샤브처럼 해서 먹는 것도 꽤 괜찮았다.
처음에는 평양냉면 때문에 가게된 곳인데
물갈비, 전골 외에도 꽤냐 메뉴구성이 좋은 것들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취향을 커버하기도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종종 외국인들이 보였는데 그만큼 외국인 친구들이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았다.
문래동에서도 살짝 외진 곳에 있지만
우리도 예약석을 제외하고 운좋게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이 오는 이유가 충분히 있는 곳이었다~
철산장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77가길 12
★★★★★ · 한식당
www.google.com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반 브레이크 타임은 없음
기존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반이었는데
여름철(7~9월)은 임시적으로 오전 11시에 오픈한다고 하니
계절이 바뀔 때에는 오픈시간을 참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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