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아닌 과음으로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춰놨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자꾸 벨소리를 울려?'하고 다시 잤다가 9시반쯤에 일어났다.
지가 맞춰놓고 지가 성질 냄~ㅋㅋ
좀 더 잘까~ 하다가 일어난 김에 후다닥 씻고 호텔 조식은 시간이 끝나서 근처에서 간간히 해결하고
닛폰바시역으로 갔다.
둘째 날도 역시나 아침부터 하늘이 맑다. 날씨는 제법 쌀쌀했고...
오사카 오기 전에 그냥 3G 데이터 편하게 쓰려고 하루 1만원에 무료로 신청해서 갔더니
부담없이 쓰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룐 제휴 통신사와의 로밍 후 써야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했고
전철에서 운행중에는 좀 안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럭저럭 큰 불편없이 잘 사용했다.
닛폰바시역에서 혼마치역에 내려서 중앙선을 타고 오사카코 역에서 내렸다.
사실 이제 익숙할만한 일본 지하철인데 좀 헤맸다~ㅋ
원래는텐포잔 공원과 카이유칸 옆 마켓플레이스를 두루 둘러보려고 했는데~ 개뿔~ㅋㅋ
늦은 관계로 부지런히 카이유칸으로 향했다.
텐포잔의 관람차가 보인다. 하늘은 푸르디 푸르고...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해서 자세히 봤는데 푸우가 관람차 안에 앉아 있더라는~ㅎㅎ
조금 더 걸어서 카이유칸 앞 공터에 도착!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밖에는 줄이 보이지 않아서 일단 안심...
역시나 티켓창구는 살짝 붐볐다.
일단 성인은 2000엔, 코엑스 수족관에 비해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이다.
게다가 엄청나게 큰 수조에 고래상어까지 돌아다닐 정도면 나름 괜찮은 가격 아닌가 싶다.
티켓 확인하고 좀 더 지나가면 반원형태의 수조가 보인다.
그리 큰 고래상어는 아니었지만 이곳에선 꽤나 인기 있어보였다. 줄서서 사진 찍을 정도였으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맨 윗층으로 올라가서 일본의 숲에서 사는 생물들 좀 보고 바로 실내로 들어갔다.
첨에 본 녀석은 해달... 우연치 않게 식사 중이셨다~ㅋ
이 녀석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던 말던 일광욕 즐기던~ㅋ
이 녀석은 무쟈게 뭘 느끼는지 한참동안 눈을 감았다가...
떳다가를 반복하고...
다시 느낀다~ㅋㅋ
역시나 처음에 봤던 녀석은 니들이 사진을 찍던지 말던지~ㅋㅋ
열심히 요가 수행중이던 녀석들~
복어가 귀여워서 한 장~
물론 먹고 싶어서 찍은 건 아니고~ㅋ
사람들이 워낙에 많았고 한 곳을 쉽게 뜨질 않으니 사진 찍는 것은 둘째치고 구경하기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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