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쉬어 보는 토요일이었던가...
아침에는 늦잠 좀 자려고 했더니만... 문제가 좀 생겨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오랜만에 쉬는 날인데 아침부터 꼬이려나? 싶었는데 마침 후배랑 만나기로 해서
후배가 동대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어서 동대문에서 보기로 함
음... 뭔가 그립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던 동대문...
이제 떠나온지도 벌써 4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그래도 몸은 익어있는지 어색하지는 않더라...
아무튼~ 종합시장 건너편에 곱창집으로 가기로 해서 5시에 만나서 느긋하게 걸어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시장사람들은 대부분 퇴근해서 한산한 느낌이었다.
불타는 곱창~
뭐 동대문에 있을 때에는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던 곳인데 이렇게 와보게 되네
모듬으로 2인분 주문하고 맥주랑 소주 시키니 안주거리들은 바로바로 나온다.
부추도 듬뿍~
요즘에는 많아야 한달에 두어번 정도밖에 술을 마시지 못하니 유난히 맥주가 생각났다.
간과 처녑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되게 어색하다.
하긴 곱창을 먹어본지도 꽤 오래됐으니까
초벌구이를 한 모듬이 나왔다. 슬슬 젓가락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간~!
익어라~ 빨리~!
그냥 먹기도 하고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음... 이제는 화제거리가 확실히 달라진다. 앞으로 살아갈 얘기를 진지하게 하기도 하고...
이 후배녀석이랑은 그런 얘기를 한적이 거의 없는데 말이지
뭔가 좀 아쉬워서 안주거리로 대창 1인분 추가~
무심코 시킨 대창이었는데 이렇게 기름진 부분이었나?
결국 술만 줄창 마신 듯~ㅋ
일찍 만나서 그런지 곱창집에서 6시 좀 넘어서 나왔더니 뭔가 또 아쉽다
이 녀석도 거의 몇달만에 만난건데...
그래서 건너편 광장시장에 육회골목으로 갔는데~
줄을 안 서있는 집이 없어서 패스~
토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광장시장이 엄청 북적거렸다.
뭐... 한산하고 찬바람만 불어대는 것보다야 낫지
순희네 빈대떡 앞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
결국 곱창을 먹었던 골목으로 다시 들어와서 백제정육점에서 육회 한접시
달달하니 맛나더라. 진작에 그냥 여기로 올껄...
오랜만에 복분자도 마셔보고~
아침부터 일이 꼬이긴 했지만 마무리는 그럭저럭 괜찮은 주말이었다.
일요일에는 한강에 갔다가 마라톤 대회가 있어서 운동은 헛탕치고...
이번 주에는 덜 꼬이려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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