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1도 이제 슬슬 관심이 식을 때가 된 시기인 것 같다.
올블랙으로 나올 것 같은 예상을 하는 사진들이 인스타에 돌고 있기는 한데...
글쎄... 권지용의 의도대로 화이트는 맘껏 커스텀을 할 수 있었지만 블랙은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권도1은 국내, 아시아권 그리고 유럽권은 이미 발매를 했었다. 운좋게 당첨되어서 커스텀해서 잘 신고 있고
미국권은 발매전이었는데 얼마 전에 드로우를 했는데 죄다 광탈하고 한군데에서 당첨이 되어서 오늘 받았다.
선착도 있긴 했는데 누가 미국권은 관심없다고 했는가~ 1분만에 죄다 품절이더만~ㅋㅋ
박스는 제법 많이들 봐서 대충 어떤지 아실테고~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발볼이 100mm 정도인데 권도1이 확실히 발볼이 좁게 나오긴 했다.
하지만 어퍼쪽 가죽이 굉장히 부드러운 편이라서 처음 신을 때에는 다소 좁다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몇번 신고 돌아다니면 본트 커스텀처럼 피팅감아 좋아져서 칼발이 아닌 이상에는 반업정도가 딱 좋은 것 같더라.
그런데 반업이 넘어가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 그건 밑에서 얘기하고~
머나먼 미국 땅에서 온 녀석인데 그래픽 속지도 멀쩡~
희안하게 일반속지는 살짝 찢어짐...
전에도 그랬지만 권도1은 추가레이스 외에는 별도로 들어가 있는 건 없음~
권도1은 마치 닥터마틴처럼 구두를 모티브로 만든 느낌이 물씬 풍기긴 하지만
구석구석 잘 들여다보면 구두와 스니커의 라인을 적절하게 잘 섞어놓은 느낌이 난다.
초기 발매 전에 돌아다니는 사진 때문에 다소 불호의 느낌이 많긴 했지만 신어보면 전혀 그런 거 없더라.
구두의 느낌이 나는 건 아무래도 가죽 패턴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올 화이트라서 그런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고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가죽은 굉장히 부드러운 편
그래서 발볼이 100mm 살짝 넘는 정도까지는 무난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고
네이밍에는 화이트로 되어 있지만 완전 화이트라기 보다는 약간 펄 화이트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구지 커스텀을 하지 않고 신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커스텀 하라고 내놨으니 해본 건데 확실히 커스텀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긴 한다.
옆라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미드솔을 조금만 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퍼쪽은 확실히 샤프한 느낌이 강한데 미드솔에서 그 느낌을 확 잡아먹는 것 같아서 말이지.
힐컵쪽 미드솔은 굉장히 두껍다.
그런데 신어보면 깔창에 에어가 붙어 있는 것도 있고 미드솔 자체가 딱딱하지 않아서
걸을 때 쿠셔닝은 의외로 좋은 편~
얼마 전에 구입했던 조던 1 엘레베이트도 이런 느낌 아닐까 싶은데
뭔가 샤프한 느낌과 투박함을 적절하게 잘 섞은 옆라인이라는 생각이 듬
디테일 패턴은 사이즈뎅 따라서 일정한 것 같진 않고 조금씩 차이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품과 구분할 때 패턴보다는 홀의 배치와 사이즈로 판단하는게 더 정확할 듯~
힐컵 양쪽에는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가 자수로 새겨져 있는데
이전 커스텀할 때에는 처음인 것도 있고 심플하게 하고 싶어서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커스텀 하게 된다면 데이지에도 색을 입혀볼까 생각 중~
아웃솔을 봤을 때는 앞부분이 거의 민자 아닌가 싶어서 미끄러지기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보면 자동차 스노우 타이어처럼 패턴이 깊숙하게 새겨져 있어서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데이지 디테일도 좋고~
깔창을 보면 확실히 발볼이 좁게 나왔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음... 그래도 신어보면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 깔창을 왜 이리 폭을 좁게 해놨는지 모르겠다.
깔창에 디테일도 괜찮고~
밑에는 에어가 붙어 있어서 걸을 때에도 쿠셔닝은 좋은 편~
위에서 1업을 할바에는 사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힐컵과 복숭아 뼈부분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그나마 힐컵이 수직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뒷꿈치를 감싸주듯이 앞으로 라운딩이 되어 있어서 반업 정도까지는 충분히 힐슬립이 나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겠지만 너무 오버 사이징을 해버리면 힐슬립을 피할 수가 없어서 무리해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비슷한 가격이라면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는게 차라리 낫다고 얘기하고 싶다.
힐슬립을 감안했는지 안감에는 스웨이드 재질로 미끄러지지 않게 해놨다.
지금까지는 어퍼쪽 악세사리를 줄곧 떼지 않고 신고 있는데
이게 은근히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운동화를 신고 벗을 때 레이스를 푸는 스타일이라서
급하게 나가야 할 때에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서 어퍼쪽 악세사리가 거추장스럽다면 차라리 이렇게 벗겨내고 신으면 편하다.
그런데 벗겨내면 오히려 더 스니커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긴하다.
좀 휑~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에어포스1 시리즈는 그렇게 한번도 안 되더니만
이번에는 운이 좋은지 두번이나 당첨이 되어서 기분은 좋네~ㅋㅋ
커스텀 해봤으니 두번째 할 때에는 식은 죽먹기이고 이번에는 F&F 컬러로 한번 해보던지 해야겠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직접 커스텀하는 걸 꺼리는 건 이해는 한다. 망치면 답이 없으니까
그래도 도전해보고 나만의 스타일로 신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커스텀했던 포스팅은 여기 참고~
권도1의 경우에는 제법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가품이 꽤 존재하는 모델이다.
모양이나 디테일에서도 분명히 차이가 나지만 UV 라이트 테스트한 경우가 별로 없어서 올려봄~
화이트 컬러라서 빛반응하는 부분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일단 레이스와 재봉라인은 전부 반응을 하더라.
그렇다면 어퍼 컬러는 순수 화이트가 아니라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펄화이트가 확실하지 않나 싶고
힐컵부분에는 데이지 자수도 빛반응을 하고
악세사리 안쪽 재봉라인도 빛반응을 함~
깔창도 디테일부분은 반응을 하네
셀프로 커스텀 무난하게 성공했고 (욕심 부리다가 좀 망치긴 했지만~ㅋㅋ) 이번에는 충분히 생각해보고 도전할 생각~
아마 권도1 화이트의 정식발매는 이로써 끝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바이유로 발매 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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