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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의정부역 근처 부타동& 우동 맛집 레이와 - 레이와? 아님 배키? 정체가 무엇이냐~ -

by 분홍거미 2022. 4. 5.

요즘 매일 점심이나 저녁은 밖에서 먹어보려고 생각 중이긴한데...

 

겸사겸사 가는 길에 들러보는 건 좋지만 일부러 찾아가는 건 아직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유난히 오늘은 멀지 않은 곳을 가고 싶었다.

 

의정부... 집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가끔 산에 가거나 아님 의정부를 경유에서 어딘가를 가는 것이 아니면

 

거의 가질 않는 곳인데 오늘따라 유난히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검색~

 

찾다보니 의정부에도 미도인이 있더라. 음... 체인점인 줄은 몰랐네...

 

그래서 무난하게 이곳을 갈까하다가 오늘 아니라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찾아봤더니

 

부타동하는 곳을 발견!!!

 

부타동 또한 가까운 곳에 없어서 좀 아쉽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이곳으로~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하니 평일 오전...

 

 

 

 

 

 

 

 

자동차들은 바쁘게 지나가지만

 

 

 

 

 

 

 

 

생각보다 거리들은 좀 한산하더라. 이런 느낌 오랜만이라서 적응 안 됨~ㅋㅋ

 

 

 

 

 

 

 

 

1호선 의정부역에서 걸어서 5~10분정도 거리에 있는 레이와(令和,れいわ)

 

단순히 글자만 봤을 때에는 일본의 연호내지는 시대를 구분하는 의미인 것 같은데

 

2019년 5월을 시작으로 레이와가 시작되어서 현재는 레이와 4년째라고 한다.

 

근데 아무리 일본어를 공부하고 문화를 경험해도 이건 머리에 잘 안 들어오더라.

 

누군가가 얘기해주거나 뉴스를 볼 때에도 들으면 '아, 그런가보다...'가 전부~ㅋㅋ

 

어쨌든 사전적인 의미로는 2019년 5월1일부터 2027년까지가 레이와시대라고 하는데

 

뭔가 이 시기에 가게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는건지 아님 사장님만의 개인적인 의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음~

 

근데 또 간판에는 베키(べき)라고 쓰여져 있음~

 

순간 혼돈의 카오스~ㅋㅋ 뭐지???

 

 

 

 

 

 

 

 

가게 안에 들어가서 주문할 때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데 뒤에 손님이 있어서 찍지는 못 했지만

 

메인 메뉴는 우동과 덮밥류

 

미리 가게 앞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들어가는게 좀 편하지 않나 생각~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확실히 요즘은 일본음식내지는 일본풍 음식과 관련된 가게들은

 

일본감성과 국내 8-90년대의 감성을 적절하게 섞은 인테리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특히 이 재떨이가 아주 인상적~

 

아마 요즘 일본에서도 흡연구역이 점점 더 제한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동네 가게들에는 이렇게 재떨이를 구비해놓은 가게들이 많다.

 

이것만 보면 왠지 여행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여기서 다시 베키(べき)라는 단어에 호기심 발동~

 

자가제면 우동 그리고 덮밥이라는 단어와 같이 간판에 넣은 것을 보면 단순하게 사전적의미로

 

우동은 당연히 자가제면으로 해야 하고 부타동은 말 그대로 부타동이어야 한다는 의미내지는

 

먹을만 하다라는 '食べるべきだ'의 의미일지도~

 

내가 너무 쓸데없이 앞서갔나? ㅋㅋ 아무튼 이렇게 가게의 유래내지는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괜찮다.

 

그런데 내가 오픈시간을 잘못 알고 간건지 일찍 도착해서 근처 상가거리 좀 둘러봤다.

 

 

 

 

 

 

 

 

 

 

 

 

 

 

 

 

 

 

 

 

 

 

 

 

 

 

 

 

가게 근처를 크게 돌지는 않았지만 뭔가 이쪽은 현재와 앞으로의 느낌보다는

 

한세대 뛰어넘은 과거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 너무 좋다. 아마도 그 시대(?!)의 기억과 추억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날이 좀 따뜻해지긴 했더라.

 

뭔가 두꺼운 옷은 거추장스럽고 너무 얇으면 쌀쌀하고 살짝 애매한 시기이긴 하지만~

 

아마 이번 주부터 슬슬 벚꽃이 만개할 것 같은 분위기이던데

 

이제 당분간은 시간제약도 없으니 날씨 좋은 이른 아침에 가서 사진이랑 영상도 찍어볼까 생각 중~

 

아마도 이번 윤중로 벚꽃축제는 전쟁이 아닐까 싶다~

 

 

 

 

 

 

 

 

레이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시원시원한 창이 있다는 거~

 

물론 요즘처럼 미세먼지 많아서 창문을 열기 꺼려지게 되는 건 사실이지만

 

아무 생각 안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느끼면서 밥먹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

 

 

 

 

 

 

 

 

테이블에는 깨, 시치미 그리고 튀김가루가 있고 작은 휴지통이 있어서 

 

먹는 도중에 휴지 사용하고 바로 넣을 수 있어서 좋더라.

 

 

 

 

 

 

 

 

 

 

 

 

 

 

 

 

 

가게 내부는 뭔가 우동내지는 덮밥가게 느낌보다는 되려 선술집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곳곳에 레트로 감성도 있어서 그런지 좋긴 하더라.

 

 

 

 

 

 

 

 

곳곳에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들도 있어서 주문한 음식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고~

 

 

 

 

 

 

 

 

음... 이번에는 찍고 싶은 만큼 벚꽃 사진 좀 찍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요즘 이런 테이블 보기 참 힘든데

 

모서리 부분이 살쪽 올라온 테이블은 요즘 것이라기보다는 아주아주 오래 전 감성이라서

 

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 볼 줄이야~

 

 

 

 

 

 

 

 

 

주문한 음식은 부타동이랑 고보텐우동...

 

잠깐만... 근데 첫번째 주문종이는 왜 같이 나온거지? 내껀 아닌데 ㅋㅋ

 

 

 

 

 

 

 

 

고보텐 우동이 먼저 나왔다.

 

 

 

 

 

 

 

 

우동치고는 비쥬얼이 좀 화려한 편~

 

 

 

 

 

 

 

 

뭔가 장어뼈를 사용해서 만든 음식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튀긴 우엉이 들어간 우동이다. 

 

그래서 고보우텐우동(牛蒡天うどん)이고

 

우엉튀김 모양의 경우에는 가게에 따라서 가늘고 길게 썰어서 튀기기도 하고 굵직하고 넓게 썰어서 튀기기도 하고

 

잘게 썰어서 당근 튀김처럼 만들기도 하고 가게 스타일에 따라서 좀 달라지긴 하던데

 

베키의 고보텐 우동은 인스타 감성에 잘 어울리는 비쥬얼이 아닌가 싶다.

 

 

 

 

 

 

 

 

자~ 비쥬얼은 합격이니 맛을 봐야지?

 

솔직히 난 우동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굵은 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도 기회가 되면 겸사겸사 먹는 편인데 면은 적당히 탄력이 있고

 

너무 굵지 않아서 한입 넣어서 먹기에 괜찮은 정도? 였고

 

튀김을 얹은 우동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뭔가 묘하게 우엉튀김에 국물이 스며들면서

 

튀김옷이 살짝 눅눅해지기는 하지만 국물과 아주 조화스러운 맛이 나서 좋더라.

 

국물의 짭잘한 맛과 우엉의 강하지 않은 단맛 때문에 생기는 단짠의 맛이라서 그런가?

 

국물에 젖지 않은 튀김부분도 먹어봤는데 맛이 좋았음~

 

어.... 이러면 여기 텐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찾지는 못했다.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나중에 강제로 한번 다시 가야할 판이네~ㅋㅋ

 

 

 

 

 

 

 

 

아침겸 점심 먹으러 간 거긴한데...

 

일단 부타동은 꼭 먹어보고 싶었고 우연히 봤던 고보텐동도 비쥬얼 때문에 주문하긴 했는데

 

좀 헤비한 브런치가 되긴 했다.

 

 

 

 

 

 

 

 

 

 

 

 

 

 

 

 

 

이전에 갔었던 신촌역 근처에 부타동 스미레와는 좀 다른 느낌의 부타동이라서 좋았다.

 

 

 

 

 

 

 

 

수란, 잘게 썰어서 듬뿍 올린 대파 그리고 꽈리고추까지 뭔가 토핑을 추가한 느낌의 부타동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살짝 차가운 대파가 부타동이라는 음식에 살짝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좀 있긴 했어도

 

전체적인 식감과 맛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히 좋았다.

 

나중에는 붓가케우동(打っ掛けうどん)을 먹어봐야겠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게 일단 가장 좋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에

 

화요일~토요일 오후12시부터 오후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는 것 같음

 

 

 

 

 

 

 

 

 

 

신촌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 - 잠깐 일본여행 갔다왔다~ -

여기저기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음식이 있었다~ 부타동(豚丼) 예전에 일본여행을 보면서 부타동은 딱 한번 먹어봤었는데 뭐랄까 독특한 음식이라기보다는 서민적인 음식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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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반적인 부타동 일본가게의 느낌, 분위기, 가게의 향기 그리고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여기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요즘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사진을 찍어서 편집하는게 유행이라고 하던데...

 

한동안 국내에서도 편집 프리셋으로 일본 스타일 색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가급적이면 뭔가 감성보다는 내가 본 그대로를 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좀 인위적인 느낌을

 

여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세를 거스를 순 없는 법이지

 

나중에 다시 여행할 수 있게 되면 마인드를 좀 더 오픈하고 찍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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