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일본 친구에게 선물해줄 권도1을 계속 체크하고 있었는데
요즘 생각보다 리셀 가격이 저렴(?!)해져서 하나 구입했다.
친구 딸의 부탁이었는데 원래는 흰색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워낙에 GD를 좋아하고 해서
그냥 덜렁보내는 것보다는 F&F 컬러로 커스텀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커스텀에 필요한 재료들은 미리 구입해놨다.
전에 내가 신고 있는 권도1은 이미 커스텀을 해봐서 그리 어렵지 않았고
미드솔의 경우에는 스프레이로 도색해서 편하긴 했는데 F&F 컬러와는 다소 맞지 않아서
레더다이로 구매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첫 권도1 커스텀 포스팅은 여기 참고~
준비물은 권도1
엔절레스 레더다이 네츄럴과 옐로우
엔젤러스 페인트 핫핑크, 라이트 블루, 터퀴이즈 그리고 옐로우 썬더
전처리제 디글레이저, 마감제 매트 피니셔 이렇게 구입~
사실 가격적인 면으로 본다면 커스텀 의뢰하는 가격과 많이 차이는 나지 않을거다.
근데 권도1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커스텀하기가 쉬운 편이고 컬러도 완벽하게 동일하진 않지만
판매제품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직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
피마원 에어포스1은 그리 당첨이 되질 않던데
이제는 응모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알게 되어서 운좋게 당첨되서 커스텀까지 했었는데
이렇게 박스 다시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ㅋㅋ
중개업체에서 구입을 했는데 기존 그래픽속지나 일반속지는 고이 접어놓고
따로 속지에 운동화를 말아서 보내준다.
요즘 장마철이라 그런지 실리카겔도 넣어줌~
뭔가 미드솔이 밋밋하지? ㅋㅋ
사진상으로 보면 그런데 레더다이 특징이라서 그런건지 운동화가 올 화이트라서 그런지 모르겠다만
커스텀한건가 아닌가 애매하게 찍혔는데
연한 레몬색 정도는 나온다.
붓으로 색을 칠하는데 위치가 애매한 곳은 이쑤시개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레더다이의 경우에는 내츄럴 컬러를 컵에 붓고
옐로우 컬러는 스포이드로 몇방울씩 떨어트리면서 색을 조절했는데 처음부터 진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원하는 컬러가 나왔을 때 전체적으로 넓게 펴발라 주고
좀 진하게 하고 싶다면 길게 붓질을 하지 말고 짧게 해주면 좋다.
그리고 덧칠을 해도 색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 때에는 옐로우 컬러를 더 넣어서 톤을 조절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다만 거의 물 수준의 점도이기 때문에 붓에 적당히 묻혀서 짧게 붓질을 하면 색이 올라오는데
이걸 반복하면서 색을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가지 조절해주면 된다.
사실 F&F 컬러라고 하기에는 미드솔 컬러가 너무 연하다고 생각될거다.
애초에 친구가 그냥 화이트 컬러가 좋다고 했는데 내가 커스텀을 해준다고 했기 때문에
어퍼쪽 컬러와 살짝 톤이 다른 정도만 한 건데
연한 레몬색 정도는 나와서 만족스러움
다른 일본 친구꺼 하나 더 커스텀할 때는 좀 더 옐로우 톤이 올라오게 할 생각~
그리고 내꺼 할 때에는 스우시 절단면까지 도색했었는데
나름 입체감이 있어서 좋긴 하면서도 뭔가 이질감이 느껴져서
이번에는 권도 F&F와 동일하게 스우시만 도색했다.
왼쪽의 바깥쪽은 핫핑크
왼쪽의 안쪽은 라이트 블루
오른쪽의 바깥쪽은 터퀴이즈
오른쪽의 안쪽은 옐로우 썬더
일단 처음이 아니라서 어제 저녁 늦게 시작해서
디글레이저로 전처리 하고, 스우시에 마스킹하고, 페인트 칠하고 열풍기로 말리고를 반복하며 도색하고, 마감제 바르고
이 과정을 지난 번보다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막상 할 때는 '아우~ 힘들어~'라고 생각했는데 완성하고 나니까 기분은 좋다~ㅋㅋ
담번 다른 일본친구꺼 할 때에는 화이트 페인트 하나 더 구입해서 색감을 맞춰서 해볼까 생각 중~
내꺼도 진작에 미드솔을 레더다이로 해볼 걸 좀 아쉽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