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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134

2013년 2월 도쿄여행 둘째날 (1) - 친구집 & 우미호타루 - 며칠 일도 좀 바쁘고 개인적인 일도 있고, 고민도 있고해서 대충 사진 정리만 해놓고 겨우 오늘 다시 올리게 됐다. 뭐 별거 없는 여행기이지만 둘째날부터는 조금 특별한 추억이 되었던 날이었다. 이 날이 일본은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는 친구가 가족끼리 도이츠무라를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내가 같이 가도 돼?'했더니 식구들이랑 미리 얘기 다 해놨다고 해서 아침에 친구집으로 갔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분위기는 언제나 어느 집이나 기분이 좋다. 응? 뭔가 하고 봤더니 3월 3일 여자 어린이의 날인 히나마츠리이 벌써 이렇게 놓여져 있었다. 친구덕분에 그저 책에서나 보던 걸 직접 보게 됐다. 점심은 친구가 집에서 먹고 출발하자고 했고 친구 남편이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해서 오전.. 2013. 2. 23.
2013년 2월 도쿄여행 첫째날 (2) - 시부야 & 신오쿠보 - 6시에 신오쿠보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한 터라 조금 조급해졌다. 약속이니만큼 시간은 꼭 지켜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이곳도 사람들로 붐빈다. 아키하바라에 없을 거라곤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아서 아이폰으로 애플 스토어 매장을 찾아보고 애플 스토어로 향했다. 시부야 역에서 5분정고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점도 잠깐 가봐야해서 일단 매장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사람들 많다. 최근 발매한 아이폰5 부터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 아이팟 셔플까지 전시되어 있어서 다 만져봤는데... 아이폰이 있어서 그런지 크게 매력을 느끼진 못하겠더라. 아이팟 나노는 살짝 관심이 가긴 했는데~^^ 제품들 중에 레드컬러는 수익금 일부를 에이즈등 다양한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설명도 나와있고... 음... 이거 보고 나노라도.. 2013. 2. 17.
2013년 2월 도쿄여행 첫째날 (1) - 공항 & 아키하바라 - 명절에 어디를 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운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작년 12월에 갔다 온 것도 역시나 운이 좋았고... 아무튼 이번에도 사진찍는 것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고 일본 친구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좀 더 보고 싶었다 급하게 정한 여행이었지만 역시나 조금 무리해서 갔다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부터 눈이 엄청 내렸다. 이러다가 비행기도 못 뜨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여서 다행이었다. 어찌보면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유있게 시간을 즐기는 것도 꽤 좋은 것 같다. 역시 생각하기 나름인 듯~ 9시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출발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 게다가 활주로.. 2013. 2. 17.
2012 겨울 도쿄여행 넷째날 - 집으로 - 마지막 날은 언제나 그랬듯이 느긋하게 일어나고 사진도 별로 없고 돌아갈 마음에 그저 싱숭생숭할 뿐이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만날 친구가 있어서 케이세이선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역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우에노 좀 돌아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꽤 붐빈다. 그렇게 12시쯤에 친구를 만나서 근처에 음식점에 들어가서 점심 같이 먹으면서 이런저런 담소도 나누고...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서울오시면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께요~^^ 그렇게 친구와 헤어지고 케이세이선 건너편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볼헤드 하나사고 이런저런 생각 좀 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다시 역으로 갔다. 도쿄 시내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다. 뭐랄까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2013. 1. 1.
2012 겨울 도쿄여행 셋째날 (6) - 스카이트리 & 친구들 만나기 - 금요일날 만났던 유키가 일이 끝났다고 연락이 와서 같이 만나서 또 다른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스카이트리로 갔다.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가는 아사쿠사 역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서 갈아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물론 걸어서 가도 되지만 도쿄타워 갔을 때 한번 맛을 봐서 그런지 그냥 전철을 탔다. 약속 시간에 맞춰 친구가 와서 일단 올라가보기로 했다. 대형 리스가 걸려있었다. 고정 케이블만 봐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도쿄타워는 비교도 안 된다. 엄청 크다. 일단 꼭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까지 올라가보자고 해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쪽으로 걸어 갔다. 입장권 파는 곳 근처 야외 매장에서는 스카이트리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물론 안에도 매장이 있었지만 사진찍는다고 올려보다가 목 부러.. 2012. 12. 31.
2012 겨울 도쿄여행 셋째날 (5) - 다이바잇쵸메 & 비너스포트 - 비는 계속 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다이바역으로 갔다.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덱스도쿄 비치에 있는 다이바잇쵸메 구경하러~ 흡사 내가 어렸을 때 동네를 연상시킬만큼 옛 향수가 듬뿍 담겨 있는 상점들이 많은 곳이다. 흔히 불량식품이라고 불리던 것들도 수북히 쌓여 있고~ 아! 이 삼륜차는 아키하바라에서 봤던 그것! 아직 이런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많긴 해도 이렇게 허르슴한 냉장고를 보면 냉장고에 턱 받치고 고르던 생각이 요즘도 이런 다이얼 전화를 쓰고 있는 곳이 있을까 모르겠다. 이발소는 똑같네~ 복불복 뽑기 상자~ 다들 신나게 흔들어보고 고르고 있더라는~ 진짜 PSP나 NDS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나 이곳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다. 옛날 분식점 같은 느낌? 좀 .. 2012. 12. 31.
2012 겨울 도쿄여행 셋째날 (4) - 오다이바 & 건담 프론트 - Part.2 일단 시간이 얼추 되어서 유료관으로 들어갔다. 왼쪽이 티켓, 오른쪽은 크리스마스 기념 선물 입구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건담이 크게 그려져 있더라.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서 좀~ 잠깐 대기하고 있을 때 크리스마스 기념 선물을 열어봤는데 자쿠 비슷한 녀석~ 겔루그인가? 모르겠네~ 유료관 첫 부스는 돔형태의 영화관이었는데 상당히 독특한 영상이었다. 그리고 3D 스타일로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신선했다. 돔 영화관은 사진촬영 불가이므로 어쩔 수 없이 패스~ 그리고 다음 부스에는 1:1 스케일의 프리덤 건담이 있었다. 내부에 탑승하는 건 또 유료이기 때문에 패스~ 어차피 크게 관심있는 기체도 아니니~^^ 그 바로 옆에 있던 1:1 스케일의 코어파이터~ 조종석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놨다. 어느 .. 2012. 12. 31.
2012 겨울 도쿄여행 셋째날 (3) - 오다이바 & 건담 프론트 - Part.1 전날은 평생 돈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푹 잤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봐서 내심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비오는 거 딱 질색인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비지만 아침에 물기 머금고 있는 잎파리들과 살짝 코끝이 추운 아침 공기는 그냥 상쾌하다. 부탁받은 것도 있고 해서 오늘은 오다이바로 출발했다. 전에 왔을 때에는 오다이바 건담 때문에 유리카모에 1일 승차권이 건담으로 프린트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원피스다. 사실... 원피스도 잘 몰라~ㅡ,.ㅡa 국내고 일본이고 그냥 인기있는 만화라는 정도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안 그래도 오다이바 바람 많이 부는 곳인데...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인다. 비가 온 덕분에 약간 모노톤의 색감도 나름 .. 2012. 12. 31.
2012 겨울 도쿄여행 둘째날 (2) - 시부야 & 하라주쿠 - 야마노테선 신주쿠 역에서 시부야로 갔다. 야마노테선의 장점은 도쿄시내의 왠만한 명소들이 집합에 있어서 이 전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곳이 많다는데 좋다. 평일에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시부야에 도착 볼거리는 많지만 찍을 거리는 그냥 그런 곳이 시부야 카메라는 잠시 집어넣어눴다가 가끔씩 찍어댔다. 뭐 특별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아! 이 자판기... 여전히 그대로 있네... 처음 도쿄왔을 때 이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아 먹으면서 내가 일본에 있는 건지 지방에 있는 건지 아리송해하면서 서 있던 기억이~^^ 그렇게 잠시 생각하면서 하라주쿠 캣 스트리트 쪽으로 걸어갔다. 한 때 NBA에 호황을 이룰 때 뉴욕 센터 유잉 신발이 나온 적이 있었다. 그게 아직도 있는 걸 보니.. 2012. 12. 30.
2012 겨울 도쿄여행 둘째날 (1) - 신주쿠 바루토 9 & 츠나하시 - 이 날 아침에 신주쿠 바루토 9에 가서 에반게리온 Q를 볼 생각하고 일어났었는데... 8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씻고 아침먹고 하마마츠쵸역에서 신주쿠까지 갔다. 20분정도 남아있긴 했는데 또 길을 헤매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찾아와서 티켓 뽑고 시간 맞춰 올라가서 봤다. 딱히 다른 영화를 볼 이유도 없고 국내에서도 언제 상영할지 아니면 안 할지도 모르니 볼 수 밖에... 아무튼 미리 지정한 좌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의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영화 예고편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장면이 넘어가면서 혼자서 계속 중얼중얼~ 한번 쳐다봤더니만 잠깐 가만있더니 다시 시작~ㅡ,.ㅡa 그렇게 에반게이론 Q를 봤는데... 뭐랄까... 다음 편을 위해 한템포를 쉬어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더 이야기.. 2012. 12. 30.
2012 겨울 도쿄여행 첫째날 (4) - 록폰기 미드타운 & 도쿄타워 - 저녁 때 친구와 만나기로 했었는데 친구가 감기로 오늘은 힘들 것 같다고 해서 토요일날 만나기로 하고 예정에 없었던 록폰기 미드타운으로 가기로 했다. 친구를 만났다면 도쿄역 마루노우치를 잠깐 구경하고 친구가 잘 아는 아사쿠사 근처에 스시를 먹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조금 아쉽다~ 하마마츠쵸 호텔에서 도보로 10정도 걸으면 다이몬 역에서 바로 록폰기 역에 내릴 수 있다. 록폰기 역에서 내려 바로 올라오니 도쿄타워가 보인다. 스카이트리나 도쿄타워는 좀 가까이 보인다고 걸어갔다가는 큰 코 다친다. 덥썩 걸어갔는데 15분 이상 걸렸으니... 아무튼 역에서 올라오면 안내표지판을 따라 미드타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흔히 신사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을 도심에서도 볼 수 있다. 다양한 그림들과 소망들~ 커다란 눈.. 2012. 12. 30.
2012 겨울 도쿄여행 첫째날 (3) - 고토부키야 샵 & 요도바시 카메라 - 다시 아키하바라로 돌아왔다. 여전히 사고 싶은 것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달도 하늘 높이 떠올라 있고 하늘도 적당히 맑고 밤이 될 수록 거리는 빛이 난다. 일본은 당연히 걸어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지이고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워야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그렇다. 거기에 아키하바라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비흡연자를 위한 배려니까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편의점인가? 생각했는데 담배자판기도 있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곳이 있더라. 길 한복판에 이렇게 해놓은 것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아키하바라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걸쳐 피규어나 프라모델 중고품 판매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혹시나 해서 들어가봤는데 역시나 없고 비싼 값에 사들인다고 써.. 2012. 12. 29.
2012 겨울 도쿄여행 첫째날 (2) - 오카마치 2k540 & 아키하바라 - 잠시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사고 싶었던 걸 사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뭐... 돌아다니다보면 또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여행의 묘미 아니겠는가? 아키하바라에서 가까운 아키오카 디자인 거리를 가보기로 했다.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거리에 불빛들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역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때라 그런지 나름 신경 쓴 가게들도 많았고... 아키오카 2k540쪽으로 걸어가면서 여전히 내가 찾고 있는 것이 있는가 두리번거렸지만... 없었다~ 리버티라는 상점인데 일반 피규어부터 철도까지 다양한 장르로 9호점인가 까지 있던 곳... 이런 거 보면 솔직히 부럽긴하다. 수요규모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분야별로 나누어서 분점이 있는 것을 보니 오카마치 역 근처로 가다가 뭔가 톡특한 광경이 있어서.. 2012. 12. 28.
2012 겨울 도쿄여행 첫째날 (1) - 아키하바라 - 원래 여행기 같은 거 잘 못 쓰는 스타일이라 사진만 줄창 찍고 귀찮아서 대충대충 보정하고... 그냥 눈이 가고 마음이 가는대로 사진찍어서 그런지 사진을 봐도 그냥저냥... 그래도... 적어도 내가 본 것 만큼은 내 카메라에 담은 것 만큼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순간의 분위기, 바람 그리고 냄새까지... 내 여행기는 그렇다. 그저 다시 한번 곱씹고 싶은 마음에 올려본다...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짐 부치고 비행기 기다리던 중... 9시쯤 되어서 비행기에 올랐다. 비성수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비행기가 텅텅 비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승무원들이 자주 돌아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필요한 것 확인도 해주고... 암튼 조용해서 좋더라. 옆자리도 텅텅 비어 있고 아직 출발 전이니 좌석에 앉아서 이것 저것 .. 201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