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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336

도쿄여행 넷째날 (1) 전날은 왠지 피곤한 느낌이 많았는데 이 날은 생각보다 몸이 좀 가벼운 느낌이라서 일찍 오다이바로 갔다. 사실 딱히 볼 것은 없었는데 오다이바 한정 건담을 부탁받은 것이 있어서 겸사겸사 갔다왔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꽤 한산했다. 사람도 없어서 이번에도 맨 앞자리에~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비가 오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음 일단 비너스포트 먼저 가보기로 했다. 큰 주차장에서 경주 행사라도 하는지 분주하더라. 음.. 이런데서 인라인타면 딱 좋을텐데~ 아침이라 그런지 돌아다니기 민망할 정도로 조용하더라.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고 나이키 매장에서 코비10 로우 엘리트를 국내보다 8만원이나 싸게 팔아서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그냥 돌아왔다. 사이즈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 2015. 12. 15.
도쿄여행 셋째날 전날은 친구 덕분에 정말 즐거웠었다. 이날부터는 혼자다니는게 아쉬운 것도 있고 왠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더 자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죠가시마에 갈까말까 생각하다가 일단 가기로 했으니 가자! 하고 부랴부랴 카메라 챙겨서 출발~ 시나가와에서 미사키 마구로 티켓을 구입하고 미사키구치역에서 내렸다. 날씨가 좋은 듯 나쁜 듯 애매하긴 했는데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2번 정류장에서 죠가시마를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사실 일본에서 버스를 타는 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잘못내릴까봐 긴장하고 갔었는데 잘못내려서 결국 대충 둘러보고 다시 도쿄로 올라왔다. 음... 전에 계속 헛탕친 기억이 다시 생각나서 움찔~ 이번에는 아이폰 6s랑 아이패드 미니4를 구입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일단 시부야로~ 번화가이다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2015. 12. 13.
도쿄여행 둘째날 (2) 호쿠코지에 가기 전에 친구 남편의 지인이 근처에서 소바가게를 한다고 해서 점심먹으러 갔다. 남편이 꽤 맛있는 가게라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 흔히 식사로 먹는 소바라고 하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본은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에 각자 먹고 싶은 소바를 주문했는데 나는 가장 인기 있는 소바로 주문 살짝 간장을 부어서 먹는 소바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흔히 면이 좀 늘어지는 소바라고 생각했는데 식감도 좋고 시소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향과 맛이 잘 어울리는 소바였다. 그리고 떡같은 질감에 묵이였는데 아마 고사리로 만들었다고 했던 것 같다. 맛은 담백하고 진득한 소스에 콩가루를 얹어서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이름을 안 물어봤네... 가마쿠라 역에서는 거리가 좀 되지만 가게에 손님.. 2015. 12. 13.
도쿄여행 둘째날 (1) 둘째날은 친구 가족들과 같이 에노시마와 가마쿠라에 가기로 해서 친구집 근처 역에서 11시쯤 만났다. 전날 친구는 새벽3시에 자서 피곤할텐데 그래도 웃으면서 맞아주는게 참 고마웠다. 역에서 1시간 정도 달려서 하세테라에 도착~! 사실 가마쿠라 오르골당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겸사겸사 하세테라도 가게 되었다. 일단 입장료를 친구가 끊어주고 일본은 늦가을 날씨라서 그런지 아직 단풍이 남아 있었다. 한참 단풍시기에 가면 훨씬 예쁠 것 같더라 내년을 기원하면서 향도 좀 피워보고~ 날씨는 좀 흐려도 경치가 좋아서 사진 좀 찍어주고~ 당고도 오랜만에 먹어봤다. 요즘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어서 잠깐 여기까지 올라가는데 진짜 토나올 뻔... 내년에는 운동 좀 할 수 있으려나~ 인라인 좀 다시 타고 싶인데... 친구 .. 2015. 12. 12.
도쿄 여행 첫째날 전날 조금 일찍 퇴근하긴 했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건 진짜 힘들다. 버스 시간에 맞춰서 짐챙겨서 나가고 7시쯤에 공항에 도착 다행히 날씨는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다. 날씨도 맑았고~ 그리고 출발~ 출발하면서 이번에는 사진 좀 많이 찍어보자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나중에 정리할 거 생각하면 아찔해서 적당히 찍자고 다짐! 뭐 이렇게 생각해도 막상 찍고 싶은게 생기면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것보면 아직도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뭐 이제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게 여행이라는 느낌보다는 그저 다른 동네에 가는 느낌이라서 그런지 그냥 편하게 왔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음... 그래도 뭐랄까 비슷한 느낌인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일본에 대한 묘한 느낌은 여전하다. 아무튼 호텔에 체크인하려고 했는데 .. 2015. 12. 11.
3월 도쿄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항상 그렇듯이 느긋하게 일어나서 호텔에서 조식먹고 체크아웃~ 먼저 우에노에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 놓고 우에노 공원 입구쪽으로 갔다. 유난히 이 날은 돌아갈 때까지 느긋하게 이것저것 보다가 돌아갈 생각이어서 그냥 몸이 가는대로 움직였다. 아마 지금쯤은 만개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공원 입구 쪽에는 제법 벚꽃이 피어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건 아무리 봐도 매화같은데 비슷해서 구분이 안 됨~ 마지막으로 전에 갔었던 닌쿄초(人形町)에 있는 쿠로텐동(黒天丼) 먹으로 출발~ 그냥 이유없이 묘한 느낌이 들어서 찍어봤다. 아침이라 그런지 닌교쵸도 한산하더라 벚꽃을 또 보니까 내심 만개한 벚꽃을 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뭐, 뭔가 아쉬운게 있으면 다시 오게 되는 것 아니겠나? ^^ 라고 생각하.. 2015. 4. 5.
3월 도쿄여행 넷째날 이 날 아침에도 날씨가 제법 괜찮아서 전날 시즈오카에 가지 못한게 생각나서 그런지 호텔을 나올 때까지 계속 고민을 했었다. 벚꽃을 보느냐 후지산을 보느냐... 결국은 나카메구로에 있는 벚꽃을 보기로~ 이 날도 날씨가 꽤 쌀쌀했다. 서울보다 춥다고 느껴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감기 걸리는 줄~ 역시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벚꽃은 많이 피어있지 않았다... 음... 내가 갔었던 시기가 애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내심 아쉽더라. 뭐 그래도 기왕 온 거 피어있는 벚꽃이라도 찍어보자고 생각하고 걸어감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제법 사람들은 있더라. 확실히 나카메구로가 벚꽃축제로 유명한 명소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작은 천도 있고 여기저기 까페나 음식점도 많고 벚꽃도 주변 경치와 잘 어울려서 그런지 매년 인기있는 .. 2015. 4. 5.
3월 도쿄여행 셋째날 (3) 도쿄타워에 간다고 생각하면서도 호텔에 다시 와서 '어디 갈까?' 계속 생각하다가 시간 맞춰서 그냥 도쿄타워로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택시를 타본 적이 없었는데 이 날은 왠지 이유없이 택시를 타보고 싶었다.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부담도 안 되고 슬슬 해가 지기 전이라서 하늘이 파랗다. 3층에서 원피스 전시회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평일이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날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왠지 타워에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후딱 티켓끊고 안으로~ 원피스타워와 같이 되어 있는 것으로 구입했는데 급하게 사느라 특별전망대는 못 사서 올라가서 구입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는데 희미하게나마 후지산이 보였다. 하루에 두번 보는 건 아마 처음일 듯~ 구름 덕분인지 저 멀리 빛내림이 있는 동네도 보이고~ 구름에 가.. 2015. 4. 4.
3월 도쿄여행 셋째날 (2) 씨파라다이스 수족관이 좋다고 느낀 점 중에 하나는 조금이나마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게 해놓은 거 특히 아이들이 교감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물론 나도 좋았고~ㅋㅋ 사람들이 익숙해서 그런지 그냥 느긋하게 쳐다본다. 증명사진도 하나 찍어주고~ 3층 야외쪽에는 아마존 강에 사는 어류들과 잉어들이 있었는데 먹어를 줄 수 있어서 그런지 북적북적 사실 여기는 고래상어 보려고 갔었는데... 내가 못 찾아서 그런지 결국은 보지 못했다. 돌고래쇼를 하는 야외쪽에서는 돌고래가 몸을 풀고 있었고 야외 공연장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냥 패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돌핀 판타지관으로 갔다 여기는 한 곳에 몰려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나눠놔서 그런지 사람들이 몰리는 건 그나마 피할 수 있을 .. 2015. 4. 3.
3월 도쿄여행 셋째날 (1) 어제 비가 많이 와서 한가했던 것도 있고 해서 어제 사진 정리 다 끝내고 오늘부터 슬슬 올릴 생각~ 사실 딱히 마음에 드는 사진은 별로 없는데 기왕 찍은 것이니 올릴 수 밖에~ 이 날은 느긋하게 일어나서 호텔에서 점심먹고 나섰다. 사실 이 날 시즈오카에 가려고 했는데 오후에 좀 흐리다고 해서 그냥 요코하마에 있는 씨파라다이스로 가기로 생각하고 나섰다. 벚꽃 피는 시기에 맞춰서 간다고는 생각했지만 역시나 조금 이른 느낌이 있었다. 음... 다음 날은 나카메구로에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걱정~ 다음 날은 다음 날이고 오늘이나 잘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걸어갔다. 요코하마 씨파라다이스도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는 곳이다 에노시마 가는 정도? 요코스카 쪽이기 때문에 이 근처도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 2015. 4. 3.
3월 도쿄여행 둘째날 첫날은 친구집에 가서 오랜만에 먹고 싶었던 카라아게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좋은 시간 보냈었다. 둘째날은... 매장에 자주오는 학생이 있는데 이번에 졸업을 해서 여행을 한다길래 도쿄간다고 해서 내가 가는 날과 비슷해서 이날은 헤어질 때까지 가이드 해줬다. 처음 여행한다고 해서 대충 어디를 가면 좋을지도 얘기해주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도 대충 알려주고... 이 날도 그냥 내가 가는 곳을 같이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긴했는데~ 음... 아무래도 관심사가 다르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을텐데 잘 따라다녀줘서 고맙더라. 시부야에서 만나기로 하고 미리와서 좀 둘러보고 있었다. 평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있어서 나온 사람들로 꽤나 북적거렸다. 사실 만나면 나카메구로에 벚꽃 보려고 했었는데 상황을 보니 영.. 2015. 3. 29.
3월 도쿄여행 첫째날 보통 여행하고 돌아가면 여행사진을 올리는 편인데 작년에 맥북도 샀고 잘 포스팅이 되는지 확인도 할 겸 여행 중에 사진 올려본다~ 토요일까지 일하느랴 조금 늦게 들어가서 짐정리하고 항상 늦게자는 터라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공항 도착~! 미리 웹체크인이 되지 않아서 공항가서 했는데 좌석이 바뀌었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수속하고 게이트에서 줄곧 기다림... 이번에는 좀 큰 녀석을 타게 되었다. 언제나 기다리는 건 지루하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좀 한가한 느낌도 있었고 일단 좌석확인하고 탔는데...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왔더니만 비즈니스급 자리로 변경~ 이거 왠일이래... 좌석 우측에도 수납공간이 있어서 카메라 가방을 넣으려고 했는데 안 들어감~ㅡ,.ㅡa 그래서 윗쪽에 넣어놓고 .. 2015. 3. 24.
도쿄여행 다섯째날 마지막 날은 언제나 느긋하게 일어난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잊어버린 것은 없나 확인하고 나서 호텔 체크아웃~ 항상 같은 호텔을 사용해서 그런지 그냥 무덤덤하기도 하고... 역과 거리가 좀 있어서 불편했던 것 같기도 하고... 뭐 뒤숭숭했다. 나중에는 다른 호텔도 좀 알아봐야겠다. 아무튼 우에노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놓고 시오도메를 가기 위해서 신바시로 향했다. 신바시역에서 시오도메는 도보로 5분 정도다. 지하보도가 생겨서 바로 갈 수 있는데 괜히 헤맬 것 같아서 역에서 나와 그냥 걸어갔다. 평일이라서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러고 보니 평일만으로 여행 가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어찌보면 탁트인 사람냄새나는 곳이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빌딩들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하고 도쿄는 그런 매.. 2014. 11. 28.
도쿄여행 넷째날 (3) 호텔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슬슬 어두워져서 도쿄역으로 향했다. 역시나 도쿄역은 헤매기 딱 좋은 곳이다. 밤이 되고 조명을 켜니 야경 촬영지로 딱 좋은 느낌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구 도쿄역은 이제 호텔로 사용하는 듯 싶더라. 대부분 야경 찍으러 KITTE의 루프가든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일단 이곳으로~ 삼각형 형태의 건물이라 그런지 내부도 독특한 듯~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운데를 이렇게 비워놓는 건 공간 활용면에서는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싶었다. 아무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루프가든으로 여전히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야경이 예뻐보인 듯 싶다. 소니 A7S 사용하면서 좋은 건 풀프레임에 고감도라서 삼각대를 세우기 애매한 곳에서도 충분히 이렇게 찍을 수 있다는게 참 좋더라.. 2014. 11. 27.
도쿄여행 넷째날 (2) 아쿠아시티 근처에서 내려 바닷가? 쪽으로 갔다. 사실 오다이바를 몇번을 왔지만 대부분 여름에 가서 그런지 너무 더워서 엄두도 못냈었는데 가을이라 부담도 없고 해서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신호등이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시간에도 얼마 남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더라.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긴 했지만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벤치에 앉아서 잠시 잠을 청하는 어르신도 있었고 평일이라 확실히 한산하더라. 날씨만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직은 따뜻한 걸 마실 때는 아닌 것 같았는데 유자차이기도 하고 해서 누르려다가 선뜻 멈칫~ 결국 마신 건 아세로라~ 레인보우 브릿지야 밤에 보는게 더 매력적이긴한데 살짝 흐린 낮에 보는 것도 꽤 운치가 있는 것 같았다. 수상버스가 여기에 정박하는 것이더라... 2014. 11. 27.
도쿄여행 넷째날 (1) 뭐, 대단한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아니지만 며칠 바빠서 퇴근하면 자기 바쁘고 정리해놓은 사진도 없어서 이제서야 올린다.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 시즌이기도 하고 새로산 7D MkII 테스트도 해볼 겸 청계천이나 한번 가봐야겠다. 어쨌든~ 사실 이 날은 시즈오카에 가려고 했었다. 전날 저녁에 줄곧 날씨를 확인했는데 영~ 느낌이 좋지 않더라. 커텐넘어 창문으로 비추는 햇살에 느즈막히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좋길래 조금 늦게 가더라도 시즈오카에 갈까 생각하고 일기예보를 봤지만... 비올 확률은 50%... 이번 여행에도 진짜 운이 이렇게 없는 날도 없겠다 싶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전날 가려다가 피곤해서 가지 못했던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검은 덴푸라 덮밥(黒天丼)을 먹으러 닌교초에 갔다. 하마마츠쵸.. 2014. 11. 25.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2) 번번히 계획했던 것들이 어긋나서 괜히 다른 곳 찾아다니다가는 또 낭패를 볼 것 같아서 기치조지에 오면 항상 가는 곳으로 점심먹으러 갔다. 날씨도 흐리고 이른 아침이었지만 상점가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토정육점 앞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줄서 있다. 혹시 2층의 스테이크 가게도 그런 것 아닌가 내심 걱정했는데 의외로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혼자와서 그런지 자리를 바로 안내해줬다. 먼저 나오는 것은 오싱코와 소스~ 철판 앞에서 능숙하게 조리하던 직원과 왼쪽에서는 설거지를 하던 직원은 무언가를 계속 확인하는지 연신 뒤를 돌아보더라. 먼저 샐러드가 나왔는데 뭐랄까... 맛이 어렸을 때 먹던 그런 맛이더라. 요즘처럼 산뜻한 샐러드가 아닌 뭔가 진하고 묵직하게 씹히는 그런 샐러드 뭘 먹을.. 2014. 11. 19.
11월 도쿄여행 셋째날 (1) 전날은 영~ 찜찜한게 참 많아서 그런지 이 날도 좀 불안했는데 여지없이 계속 되었다. 솔직히 미타카는 지브리 박물관 갈 거 아니면 갈 일이 없는 곳이긴한데 지브리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아서 미타카에 내렸다. 날씨가 영 좋지 않았고 제법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더라. 아마 적당히 따뜻한 날이었다면 지브리 박물관을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을텐데... 확실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생각 딱히 지브리 박물관을 갈 것은 아니었지만 항상 이 한적한 길을 걷는 것이 좋았다. 날씨는 춥지만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는 것이 마냥 좋았나보다 기치조지가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뽑힌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뭔가 평온한 느낌도 있고 상점가 쪽은 또 의외로 생기넘치는 곳이다보니.. 2014. 11. 18.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3) 하라주쿠에서 에비스로 넘어와서 그냥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갈까 생각하다가 돌아가는 날 가기로 하고 한번도 가본 적 없었던 다이칸 야마쪽으로 향했다. 아마 혼자서 처음 여행했을 때 에비스 역 근처에서 먹었던 라멘이 생각났다. 면을 가는 면과 굵은 면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그 때는 일본어 전혀 하지 못하는 때여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발음 따라하면서 굵은 면(太麺)으로 달라고 했는데... 그게 일반면보다 굵어서 완전 칼국수면이 나왔었다~ㅋㅋ 게다가 라멘은 시오라멘이었으니 맛은 진짜 칼국수... 그 때 황당함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봤는데 이미 지나가버려서 다른 곳을 찾았다! 문 앞에 걸어놓은 영업 끝났다는 표시는 보지도 않고 그냥 안의 분위기만 보고 들어갔는데... .. 2014. 11. 17.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2) 그렇게 디자인 페스타 갤러리를 둘러보고 오모테산도 쪽으로 향했다. 이번에 알았는데 캣 스트리트가 이쪽까지 이어지는 줄은 전혀 몰랐다. 뭔가 시원시원해 보이던 상점 평범한 리복 펌프는 아닌 것 같던데 왠지 비쌀 듯~ 캣 스트리트는 쇼핑도 쇼핑이지만 볼거리도 많은 것 같아서 좋다. 좀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받으면서 아침 즐기던 분들 저런 차 하나 있으면 캠핑가기 딱 좋을 듯 싶네~ 오모테산도 힐즈 안에 들어가봤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꽤나 한산했다. 남자라서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고 슬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지 대형 트리가 놓여 있었다. 나중에 밤에 보면 꽤 예쁠 것 같더라. 오모토산도 힐즈 좀 더 위로 사람들이 꽤나 많이 줄을 서있었는데 그 날 저녁에 호텔에서 뉴스를 봤는데 꽤 인기많은 팝콘을 파는 곳이라.. 2014. 11. 14.
11월 도쿄여행 둘째날 (1) 둘째날은 유난히 갈 곳이 많은 날이었다. 일본이지만 아침부터 제법 날씨가 쌀쌀했지만 맑아서 다행 먼저 하라주쿠에 있는 요요기공원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요요기 공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날은 이상하게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를 가기 전에 먼저 가봤다. 나무들이 커서 그런지 아침햇살을 받는 공원 분위기가 괜찮았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부지런한 사람들 참 많더라. 아침 일찍부터 가족행사가 있는지 잘 차려 입고 사진을 찍던 가족들 단체사진 찍고 있던 모습도 살짝 찍어보고 우거진 숲사이로 살짝살짝 내리는 빛이 좋다. 아마 이걸 느끼려고 요요기 공원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공원 산책으로 기분전환하고 다케시타도리로~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는 왠지 여성스러운 길.. 2014. 11. 14.
11월 도쿄여행 첫째날 원래 8월에 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일이 좀 꼬인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가 11월 초에 갔다왔다. 꼭 사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꼭 만나고 싶었던 친구도 있었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결국 이번에도 혼자서 여행... 전날 저녁 때까지 일을 했기 때문에 집에 가서 부랴부랴 짐챙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타고 갈 비행기는 아마747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 신형을 구경할 기회는 없었다. 슬슬 활주로를 떠나 서울 아래 빡빡한 건물들도 오랜만에 보고 발 아래 떠있는 구름보는 거 참 좋아한다.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다. 하늘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고 이렇게 발아래 하늘 보는 것도 좋아하는 이유를... 도쿄라면 이제는 딱히 계획 세우지 않고서도 문제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스카이라이너 타고 우에노로~ 턱을 괴고 창.. 2014. 11. 12.
2014년 4월 도쿄여행 다섯째날 (1) - 우에노 & 집으로 -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지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날이었다. 항상 돌아가는 날은 뭔가 뒤숭숭한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도 하기도 하고 벌써부터 또 언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한데 뭐랄까...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제 그만 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 날은 뭔가를 정해놓고 움직이지 않고 마음가는대로 했었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보고 싶은 것도 없어서 일단 우에노 역으로 가서 락커에 짐 넣어놓고 아메요코쵸로 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입구 쪽에는 비교적 한산했다. 안으로 조금 들어가니 사람들이 슬슬 많아지더라. 아침도 거른 탓에 뭘 좀 먹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패스~ 음식점은 조금 일찍 오픈하는 것 같더라. 그렇게 점점 더 안으로 갈수록.. 2014. 4. 29.
2014년 4월 도쿄여행 넷째날 (1) - 기치조지 - 대충 호텔에서 아침식사하고 기치조지로 향했다. 일본사람들이 도쿄에서 기치조지가 가장 살고 싶은 동네라고 했던 것을 본 것 같은데... 이번에 가보면서 새삼 느낀 것 같다. 일단 기치조지 역에서 내려 선로드 쪽으로 먼저 갔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했고 오픈하지 않은 상점들도 꽤 많았다. 그래도 멘치가츠로 유명한 사토 정육점은 아침부터 붐비더라. 전에 한번 와봤으니 오늘은 패스~ 타베로그에서 한번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 있어서 그곳을 가기로 정해놔서~ 일단 도큐 백화점 근처에 볼 것이 많아서 이쪽으로 갔다. 이 날따라 광각렌즈를 사용하고 싶어서 SEL 1018을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어안에 가까운 광각렌즈다보니 수평구도 맞추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닥터마틴 매장도 있었는데 이른 아침이라서.. 2014. 4. 28.